나의 이야기

2013년 3월28일 문상다녀 왔습니다

히블내미 2016. 7. 21. 01:20

울동네 할머니 한분이 돌아 가셨네요

자그마한 동네이다보니 오랫만에 문상을

가는듯했어요

집사람은 검은 양장하고 난 검은 양복을 입었는데

옷이 맞지 않아 둘이서 아주 어색했어요

한때는 양복을 입고 날렸는데 어느새 작업복과

운동복에 길이 드려졌나 봅니다

 

관속에 다소곳이 누워있는 할머니를 바라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산다는것 살아간다는것 .....

살아가는 동안 나에게 중요한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떠한 모양과 색깔을 지니며

나의 삶을 살아가는것이 중요한지를요

느릿하게 한걸음씩 걸어가던 세상이

빠르게 뛰어가는 것처럼 절실히 느껴지는

흘러만가는 세월안에서

내가 간직하고 품어야되는것이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되새겨 보았습니다

 

혼자서 열심히 일만 할때는 느끼지 못하던

모든것들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가면

확연히 떠오르는 내가 형님이라고 부를 사람들은

몇몇되지 않는데 모두들로 부터 내가 형님 소리를 듣고

있다는 현실앞에 세월 참 디럽게 빠르다는것을

느낍니다  예배도중 불러보는 찬송가 한소절 한소절이

어찌그리 가슴깊이 새겨지는지....

 

내가 간직해야 되는것들중

가장 먼저 품어야 되는것이

바로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이 있는데

나에게 다가오는 힘에겨운 시간들을

감당할때마다 오늘 하루에

특별한 의미를 두며 다시 일어섭니다

사랑하는 우리 님들

오늘 하루도 스스로를 사랑하며

나아가 주변 모두를 사랑할수있는

나의 소중한 하루를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