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조촐한 가족파티

히블내미 2016. 7. 22. 03:18

    사랑하는 님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사브작 사브작 내리고 있었습니다
    낮말은 새가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고 했는가요?
    근데요 신기하게도 저의말은 하나님이 들으시는지
    어찌알고 비를 내려주시는지 참 햔한 마음들었습니다

    묘종을 옮겨심을때 하늘에서 비가 내려주면 더없이 좋은궁합
    그것도 많이 내려주는것이 아니라 옷이 젖을까말까 소로시
    내려주는 비에 감사하는 아침이었습니다

    어젯밤에는 조촐하게 가족파티를 했습니다
    딸내미도 부르고 아들도 있고 그리고 주변에 자식처럼 생각하고
    가끔 거두는 학생도 부르고 늦은밤까지 아내는 주방에서
    온갖요리를 맛나게 만들어 순서데로 식탁에 올려줍니다

    아들이 컴백홈 했습니다
    6개월동안의 방랑자 생활에 맏침표를 찍고 원래 있어야 되는
    자리로 돌아온 것입니다
    인생 수강료가 좀 비싸게 치이기는 했지만 큰 성과를 거두는
    좋은 추억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젯밤 작은 파티를 열었고 저는 쉬는날 또 이사로 인해
    한건 해결하는 좋은날이었습니다
    졸지에 한살림이 집으로 들어오니 빈방하나에 가득채우고
    아들은 원래 자기방을 독차지 행복해 하는 모습에 기뻤습니다

    지금처럼 레스토랑에 일을하게되면 혼자 힘으로 학비와 용돈을
    충분히 해결할수있게 될뿐 아니라 한달에 천달러는
    저금할수있는 계산이 아들이 컴백홈 하게된 동기인것 같습니다

    참 잘된것 같습니다
    달랑 둘만 보낸 넓은집에 갑자기 코끼리 무개 발자욱 소리가
    쿵쿵 들리니 사람사는 냄새가 절로 나는것 같았습니다
    아침일찌기 일어나 여주묘종을 하고 있는데
    아들내미가 아부지 도와드릴께요 합니다
    갼타~니가 아부지와 엄마와 한집에 함께하니
    아침이 달달하게 찿아오는 느낌이다 했습니다

    공항에 학교 칭구들 마중가야 된다고 집을 나서는 아들을
    보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성장했구나 싶었습니다
    함께 공부하는 유학생들이 뉴욕에 놀러갔다 돌아오는 공항
    마중 유학생들이라 차가 없다보니 아들신세를많이 지는것 같습니다

    뉴욕에 관광 함께 가고 싶었을텐데 일한다고 전혀 표를 내지
    않고 방학기간동안 묵묵히 일해준 아들 고마웠습니다
    성적도 생각보다 훨 많이 올랐고 연애할라 일할라 공부할라
    참 바쁠텐데 항상 밝게 웃어줘서 우리들의 마음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