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불타는밤

히블내미 2016. 7. 22. 03:31


    사랑하는 님들
    작년보다 빠른 무더위 탓인지 벌써부터 휴가를 떠난 사람들이
    아주 많은것 같습니다
    휴가를 한번 다녀오면 그 좋은기억 좋은추억으로
    한해를 즐겁게 보낼수있는데 알면서도 쉽게 떠날수 없는게
    휴가인것 같아서 짠함으로 남을때가 있습니다

    몇일전에는 아들이 맨날 일만하는 아빠가 안스러웠던지
    아부지는 휴가 안가세요 합니다
    몇일씩 집을 비우고 다녀와야 만이 휴가인가 가끔 하루이틀 빠지고
    휑하니 주변도시 밤문화를 즐기고 다녀오는것도 휴가지 했답니다

    그저께 1박2일로 네쉬빌에 다녀왔습니다
    미국최고의 음악도시 네쉬빌 길거리마다 곳곳에서 많은 무대가
    설치되어 공연이 있었고 브로드웨이 번화가 주변의 길게
    늘어선 술집마다 라이브 공연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월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술집마다 발디딜틈조차 찿기힘든
    밤문화 다른도시에서 느낄수 없었던 거리마다 흘러나오는
    라이브밴드의 연주소리 조용한 동네에서 느끼지 못하고 살다가
    좋아서인지 몇시간을 그거리에서 함께 어울려 좋은 시간을
    보낸것 같아 넘 좋은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외국인 거주자 증명서에 공증을 맞아야되는 일이있기에
    간김에 1박을 하기로 마음먹은거랍니다
    볼일을 끝내니 오후1시 배가고파 한국 레스토랑을 네비게이션으로
    찍어보았습니다 근처에 10분거리 갔으나 망해서 문닫았답니다

    두번째 7마일거리 달려갔으나 또 망해서 문닫았고 세번째 네번째
    다섯번째 네비가 알려주는 한식집 모두가 망해서 문닫았고
    예전에 가보았던 레스토랑까지 몽땅 문닫고 없었습니다
    넘 실망도 했지만 저도 레스토랑 하는 입장에서 그들이 문닫을때의
    그 상처를 생각하니 마음이 정말 편치 않았습니다

    왜 한국 레스토랑은 발전하지 않는것일까
    다른 나라 레스토랑에는 현지인이 버글버글한데 한식 레스토랑에는
    한국사람만 조금씩 있을뿐 현지인들의 입에 맞는 한식을
    개발해서 보다 차원이 다른 다이어트를 첨가한 식품개발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할수없이 원점으로 돌아와 호텔을 잡아놓고 번화가 이기에
    걸어서 일식 스테이크 하우스를 찿았지만 또 문닫았습니다
    할수없이 미국식당에서 치킨다리 뜯으면서 맥주한잔 하는데
    이미 오후4시 첨 맛보는 음식에 맥주한잔 피곤이 몰려와
    호텔로 돌아가서 한숨자고 밤마실 나왔답니다

    낮시간에 우여곡절을 다 잊어버린듯 밤 문화는 그야말로
    삐까뻔쩍 딱 내스타일 이었습니다
    낮에는 음식먹으면서 창가에 오가는 사람들을 바라볼때는
    모두가 노숙자 같았는데 그들은 다 어디가고 마시고 부르고
    먹고 춤추는자 전부 아름다운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이래서 밤은 사람을 야시럽게 만드는가보다 생각하면서
    그들속에 하나되어 불타는밤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