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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들이 두고간 마음

히블내미 2021. 10. 6. 05:58

이민생활 이십수년중 가장 힘이 들었던 2019년 두손두발을 다 놓고 싶은 마음에 아내에게 여보~난 사실 넘

힘이 들어서 모든것 그만두고 싶어~~!! 했더니 아내가 내가 당신이 힘든것을 너무 모르고 살았나봐요 이젠 

내가 힘들어할 차례니깐 내게 맏기고 다 내려놓으세요 그리고 건강만 지키세요....

 

난 일선에서 물러나고 아내가 일선에 나서면서 내게 하는말 우리 가정예배를 봅시다 그러지머~~!!

이렇게 2019년 7월1일부터 성경한장씩 읽으면서 하루도 빼놓지 않고 가정예배를 보게 되었고 아내는 가끔씩

40일 작정기도를 이어나가고 그러다 보니 코로나도 이겨낼수 있었고 다른 레스토랑 모두 문을 닫았어도 

우린 테이크 아웃을 하면서 모든 직원들이 함께 이겨낼수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아프가니스탄과 아이티 남아공 아프리카 난민들  미얀마 내전등등 이 모든것을 뉴스로 들으면서 아내는 무지하게

마음을 아파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냥 가만히 있는것은 죄를 짖는것 같다면서 퇴근후 맥주한잔 하던것도 딱 끊고

그들을 위해 40일 작정기도에 들어간 옥순씨 드디어 내일 7일이면 작정기도가 끝나는날 난 신나 죽겠습니다

오늘아침 성경66권중 23권 이사야 6장을 읽었습니다 가정예배를 보는사이 우린 어느새 반석위에 서 있었습니다

몇일전 가족파티를 하러온 할머니 한분이 아내에게 한통의 감사편지를 건냈습니다

내용인즉 암으로 인해 사경을 해메고 있던중 아무것도 먹을수 없는 입장에서 우리 레스토랑의 습을 가족들이 가져다

주어서 그것을 마시면서 암을 회복할수가 있었고 지금은 다 낳아 퇴원을 하셨다네요

 

우리 레스토랑에는 치킨뼈와 온갖 야채를 넣고 몇시간을 끓여서 걸러낸 건데기가 전혀 없는 습을 손님들이게

식사전 마시게 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중에 병원에 입원한자가 있으면 습을 싸러 많이 옵니다

하지만 단 한번도 돈을 받은적이 없고 그냥 빠른 회복을 기도할께요 하면서 큰겁으로 몇개씩 담아 줍니다

 

몇일전에는 낮 시간에 누가 레스토랑 문을 두들기기에 나가보니 습을 팔아라고 합니다

저녁에만 습이 있어 못팔아 했더니 그냥 펑펑웁니다 우리 언니가 암으로 깨어나지를 못하고 있는데 습이라도

먹이면 눈을뜰까 하면서요 아내와 둘이 당황스러워서 얼른 몇컵을 담아 마이크로 웨이브에 디파가 드려 했네요   

큰딸내미 가족 모두가 지난 금요일밤 1시에 우리집에 도착했습니다

모두가 바쁘게 살다보니 사위가 퇴근하고 준비해서 두시간반을 달려와야 되는 늦은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동물담요를 입혀 주었더니 좋아서 지들끼리 장난치고 난리통이 아니었습니다

준비한 음식을 나누어먹고 나니 어느새 3시 주말장사로 인해 우리도 힘들었지만 가족과 함께 나누는 즐거움속에

피곤함도 잊은체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다음날 큰손자까지 모두불러 레스토랑에서 맛나는 스테이크 파티를 열어 주었습니다

 

어릴때 요렇게 예쁘기만하던 손자 어느새 스모돌이 만큼 커서 내가 감당할수 없는 큰 덩치

풋볼선수가 되겠다고 하면서 꿈을 밝히는 나이가 되었네요 

퇴근을하고 보니 모두가 우리집 뒷뜰에서 모닥불 놀이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준비해둔 장작도 많지만 주변이 온통 땔감이라 화력은 식을줄 몰랐습니다

혼자 마시던 맥주를 여럿이 함께 마시니 더욱 시원하고 좋았던것 같습니다

 

모닥불을 끄고 집안으로 들어오니 어느새 2시 손주들이 모두 피곤한지 거실 여기저기 똑 떨어져 쿨쿨 거리고 있네요

일요일 오후 아틀란타로 돌아간 큰딸가족 엄마가 하도 많이 챙겨줘서 차 타이어 빵꾸 나는줄 알았다는 큰딸

필요한게 있으면 머든지 말만해라 하는 엄마 친정이 가까이 있다는게 을매나 큰힘이 되고 좋을까요

큰손녀가 전화를 바꾸더니 할머니~할머니  뒷뜰에 제가 마음을 놓고 왔어요 합니다

 

다음날 아침 안방 브라인드를 열고 밖을 내다보고는 감동감동 엄청 크게 먹었습니다

손주들이 주변에 떨어진  솔방울을 모아서 러브 십자가 하트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잔디깍는 아저씨한테 접근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내게도 이런 행복이  있구나 싶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