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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히블내미 2016. 7. 21. 04:52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어머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심순덕님 글]






아~~
엄마 엄마..
이노래들 듣고 있노라니
이 아침은 눈물도 찔금 거려지면서리
어찌나 뭉클하고
가슴이 아려오는건지..
살아계실때 잘 해드려야지 하면서도..
그렇게 잘 해드리고 있는건지..
한다고 하는데도..
서운하시지는 않는건지..
모르겠내요..
어젯밤에는 장사하다가
가슴이 탁 메이는것이
아이 엄마의 울음섞인 목소리에
우리 레스토랑의 룰을
잠시 깨고 말았네여
7살먹은 아들의 생일인데
아들은 우리 레스토랑을 고집하고
젊은부부는 돈이없고
나는 전부가 음식주문하는것이
우리 레스토랑의 룰이라고 우기고
그러다 보니 슬퍼진 아이엄마는
울어버리고 남자는 뻘쭘
아이손잡고 서있고
얼른 울음을 그치게하고 자리로 안내하니
부부는 뒤에서고
아들만 앉힙니다
내가 그랬어요 갼타 고마 앉거라
오늘 내가 쏜다
담에 돈 많이 벌거든 꼭 갚아라
알았제 문디같은것들....
오늘도 이렇게 좋은일을 했구나 싶었어요

 

 

어버이날인데
한국이 아니다 보니 까먹었네요
한국에 계시는 장모님께
나중에라도 전화 드려야 겠어요
양쪽부모님 모시구
맛난거라도 사드리고 싶은데..
그렇질못하니 죄송스럽내요..
그래도 요즘은 복지관이나
마을회관등등에서
어버이날 행사를 많이 한다고 하데요
그래서 다행이다싶어요..
우리 님들께서도
자식들에게 카네이션 받았나여
오늘 수요일이라 작은딸과 손자와 함께
점심을 먹었는데
아무소리도 없는걸 보니
갸도 미국사람 다 되었어요

우리 님들 모두 모두 오늘은
자식이면서 부모이니
그애틋한 마음 다 아시리라 믿어요
더 잘해드리면서..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더 좋은부모가 될수있도록
노력하는 하루
더 좋은자식이 되어서
후회없이 잘 해드릴수있는 그런 자식이되시길
바라면서 흔적 놓구 갑니다
모두 모두 고생들 하셨구여
사랑하는 마음 제가 대신해서
전해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