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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살재혼 100살 생일파티

덜커덩 덜커덩 금호강 철뚝에 지친 저 기차 칙칙 폭폭 숨이찬 기적 소리 메아리 치면 이산 저산 와룡산 맴돌다 가고요 금호강변 소꼴 뜯다 고개를 들어보면 석탄 연기 까맣게 꼬리를 물고 애처롭게 들려오는 기적 소리에 어린시절 잔잔한 가슴 설레이게 했지요 한낮 쓸쓸한 시골마을 양지쪽엔 철 덜든 우리들 옹기종기 모여서 간밤 꿈이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고요 나락 한가마니 몰래팔아 목돈 쥐게 되면 칙칙 폭폭 신나게 기적소리 울리며 반짝 반짝 구두신는 서울로 간댔지요 오가는 이 하나 없는 금호강 변에 굽이 굽이 돌고도는 저 기차는 꼬박 꼬박 지천역을 지나 가지만 지금은 지키는 사람없고 표 파는이 없어도 이야기 꽃 가득 담은 어린시절 추억들을 맨날 맨날 먹으면서 살아 가지요 맨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인생살이 때로는..

카테고리 없음 2024.04.04

오마이닭 추억속으로

화려한 불빛이 어둠을 막아설때 가슴속에 재워둔 추억 슬며시 꺼내본다 하얗게 드리워진 그 추억 속에서 희미하게 비쳐오는 작은 불빛 있지요 가파른 인생의 언덕길을 쉬지않고 오르다가 한발 한발 숨 고르며 겨우겨우 오르면 문득 문득 생각나는 지난 그날 들은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목메이게 하네요 마당에는 노랑 병아리 쪼르륵 몰릴때면 지붕에는 늙은 호박 둥실 둥실 열리고 담을 타고 쪼르로록 쪼롱박 달리면 양지바른 마당에는 붉은 고추 말리고요 늦은밤 가물가물 호롱불 돋우시며 어머니는 바느질 해진옷 기우시고 우리들은 옆에 앉아 딱지를 접다보면 아버지는 내일 심을 종자를 고르시지요 그시절 추억들이 새록새록 돋는것은 말없이 흐르는 세월을 되돌리지 못하는 손등에 그려진 나이테 때문인지 세월의 흔적 더 그려지기 전에 귀한시간 ..

카테고리 없음 2024.03.21

아름다운 애정촌

오늘아침 옥순씨와 둘이서 가정예배를 보면서 마가복음 12장을 읽었습니다 30절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것이요 31절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아멘!! 젊은 칭구들과 플로리다를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바라보면서 비내리는 축축한 하루를 시작합니다 뒤에보이는 수풀만 넘어서면 키조개가 천지 삐까리 허리까지 물이차는 낮은 수심이라 양파자루에 손바닥보다 큰 키 조개를 순식간에 한자루를 땃습니다 그 소문을 들은 동네 칭구들이 위치를 알려달라고 해서 한때 해양경찰 항해사로 근무를 했기에 좀 고급쪄 보이게 북위 37도 동경 132도를 갈케줬더니 몇일후 전화가 왔는데 독도라고 하면서 세앵~ ..

카테고리 없음 2024.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