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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 피워놓고 마주앉아서

히블내미 2017. 11. 1. 04:07


매일같이 두시간씩 하는 운동 맨 마지막 코스가 수영장에서 숨안쉬고 물속으로 끝까지 가는것

오늘도 무사히 끝내고 헐떡데면서 수영장 난간을 붙들고 다리를 째고 있는데 나의 자세를

고치면서 바로잡아주던 아내가 하는소리 야~참 짧다 짧어~


니 머라켔노~!! 니 물먹고싶나 하면서 물속으로 밀어 넣을려고 하는데 당신긴거있다~긴것

발가락 하면서 저 쪽으로 도망가는 아내 여보 ~나도 짧은거 있어 발가락 하네요

그래서 집에 가자마자 베란다에서 가을햇살에 발가락을 말리면서 인증샷을 해보았습니다

기성복이 너무 잘어울리는 아내 기성복이 절데로 안어울리는 히블내미 기성복을 싸면 수선비가

더 들어가서 왠만하면 옷을 안싸입는데 아내는 머든지 걸치면 맞춤같아서 내가 항상 

왕부럽다 하면서 산답니다 

빼곡하게 손님들의 생일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는 현관 중간중간 뻐꿈뻐꿈 뜯어간 자리를 메꾸면서

엔가이들 좀 헤어지지 내가 잠시 한눈만 팔면 헤어지고 딴거 댈꼬와서 나한테 보란듯이 옛날사진 

슬쩍 뜯어버리는넘 난 또 새거로 메꾸고 그짖을 또 하고 있는데 아내가 퇴근을 하네요 

일주일내내 장사한다고 수고한 아내 잠시 서봐봐~~!!찰칵 피곤하지도 않은지 아내의 환한 미소가

나의 피곤까지도 잊게 해주는듯 항상 밝음이 있어서 좋은아내 옛날에 그렇게 하루종일 힘들게

일을 할때도 짜증한번 안내던 아내 그래서 오늘이 있나 싶었습니다

쉬는날 아침 서리가 내렸습니다

여주밭이 파김치가 되어 순식간에 쪼그랑 망태기가 되어버려서 얼어버린 여주는 그냥두고

얼지않은 여주를 마지막 수확을 했습니다


무지 많이 나누어 먹었는데도 여주가 워낙 많이 열려서 짱아치를 말통으로 다섯통이나

담그어 놓았기에 열심히 퍼다 날려도 남을것 같습니다

나의 애마가 아직 퇴원을 못했기에 광고차에 잔차를 싣고 테네시 강가에 나왔습니다

담주 월요일 조카사위가 휴가를 받아 울집에서 쉬면서 잔차를 아기와 함께 타고싶어해서

현장답사를 하기위해 처음으로 이곳에 왔습니다

레스토랑 바로 근처라써 더욱 좋은것 같습니다

테네시강을 따라 수킬로미터나 되는 잔차도로 요런것이 있는줄도 몰랐는데 궁하면 통한다고

아주 잘 찿아낸 코스인것 같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잔차를 탄다고해서 평지만 찿다보니 아주좋은곳을 발견해서 우리도 좋았습니다











잔차도 넘 즐겁게 잘탔고 초보자인 아내는 오늘 한번도 안넘어지고 쫄랑쫄랑 잘 따라다녀서

하도 기특해서 제가 뒷뜰 애정촌에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모닥불을 피우고 삼겹살에 소주한잔 나누면서 우리둘은 단풍보다 얼굴이 발그스리한게

더욱 이뿌게 물들었답니다

 



1차로 끝내면 우리인생이 넘 심심할것 같아 모처럼만에 고성방가를 한번 해보자고

의견이 일치되어 사랑에 트위스트를 추면서 비비댔더니 양말은 다 벗겨져서 어데로 갔는지

나중에 찿을수가 없었습니다

둘이지만 여럿보다 더 재미나게 노는 우리부부 천생연분이지요







 


 


히블내미가 담배를 피우던 시절 할로윈데이날 우리 전직원


파티가 있었습니다 장사끝나고 직원과 그 가족들까지 몽땅 장소하나 빌려서 

거나하게 한판 놀았습니다


히블내미는 세탁소하는 칭구에게 흑인이 맏겨놓은 빨간양복을 빌려서 입고

빨간 모자를 쓰고 윗주머니에는 노란 개나리꽃을 꼽고 등장

여자들 다 나자빠지고 여서저서 같이 사진찍자해서

큰인기 누렷답니다


시월의 마지막날 오늘이 할로윈이랍니다

우리 레스토랑 페인팅 하시는분도 어린 아이를 댈꼬

쵸코렛 얻으러 다녀야 된다고 낼 아침에 다시온다네요


영국 등 북유럽과 미국에서는 큰 축제일로 지켜지고 있는 할로윈 데이는  

원래 기원전 500년경 아일랜드 켈트족의 풍습인 삼하이(Samhain)축제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켈트족들의 새해 첫날은 겨울이 시작되는 11월 1일인데

그들은 사람이 죽어도 그 영혼은 1년동안 다른 사람의 몸 속에 있다가

내세로 간다고 믿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한 해의 마지막 날인 10월 31일,

죽은 자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자신이 기거할 상대를 선택한다고 여겨,

사람들은 귀신 복장을 하고 집안을 차갑게 만들어 죽은자의 영혼이

들어는 것을 막았다고 하며, 이 풍습이 할로윈데이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그러다 로마가 켈트족을 정복한뒤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교황 보니라체 4세가 11월 1일을 '모든 성인의 날

(All Hallow Day)'로 정하면서 그 전날이 ‘모든 성인들의 날 전야

(All Hallows'Eve)'가 되었고 이말이 훗날 ‘할로윈(Haalloween)' 으로

바뀌어 오늘날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요.



 이후 영국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이주하면서 미국에서도 할로윈축제가 자리를 잡게

 되었으며, 이제는 국민적 축제가 되었구여.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할로윈 데이 밤이면 마녀. 해적. 만화주인공 등으로 분장한

린이들이 “trick or treat (과자를 안주면 장난칠거야)”를 외치며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초콜릿과 사탕, 캔듸 쿠키, 등을 얻어가는데

사람이 안에 있으면서 안주면 계란을 현관문에 던지고 사라진답니다.



 


한편 할로윈데이에는 ‘잭-오랜턴(Jack O'Lantern)이라

불리는 호박등이 등장하는데요. 속을 파낸 큰 호박에 도깨비의 얼굴을 새기고,

안에 촛불을 넣는데, 지금은 전기불을 넣어 도깨비 눈처럼 번쩍이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장식품으로 문앞에 놓고하는데

짓궂은 어떤이는 모양새를 밥맛달아나게도 만들어서 집앞에 놓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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