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2년만에 돌아온 제네실수

히블내미 2020. 10. 21. 06:32

오늘은 매일같이 자나깨나 앉으나서나 연습중인 노래가사를 적어 보면서 주간지를 집필해볼까 합니다

 

어쩌다 한바탕 턱빠지게 웃는다

그리고는 아픔을 그 웃음에 묻는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테스형 소크라 테스형~~~~

사랑은 또 왜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

울 아버지 산소에 제비꽃이 피었다 

들국화도 수줍어 새 노랗게 웃는다

그저 피는 꽃들이 예쁘기는 하여도

자주오지 못하는날 꾸짖는것만 같다

아~~테스형 아프다

세상이 눈물많은 나에게~~

예전에 경기좋을때는 우리집에 많은 유학생들이 놀러 왔습니다

한인들이 많이 살지 않는 동네라써 한국식당도 없고 노래방 미용실 등등 학생들이 놀고 즐긴만한 문화가 전혀없어서

우리집에 오면 그 모든것이 한방에 해결된다는 소문을 듣고 접선을 시도해 낑겨서 놀러옵니다

한잔하고 배타고 낚시하고 바베큐하고 노래부르고 당구치고 게임도 하면서 여러편으로 찢어져서 엄청 나게

재미있게들 놀고 돌아갈때면 지퍼백에 김치한봉씩 그리고 얼려놓은 밥몇덩이씩 손에 들려주면서 엄마의 마음으로

잘챙겨주는 아내 한식 먹고 싶으면 울집에 와 맛난것 해줄께 합니다

우리동네가 한국강릉하고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라써 교환학생들이 참 많이 왔어요

근대 지금은 학생들이 씨가 말라써 우리집 김치는 매번 시빠져서 돼지고기넣고 찌게해서 소비하기에 바쁘고

이젠 뜸하게 김치를 담근답니다

2년만에 아내가 아끼던 애마 제네실수가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차없이 내옆에 껌처럼 붙어다닌다고 수고한 아내 자신은 운전안해서 편하고 좋았다고 하지만 엄청 불편했을텐데

한마디 말도 없이 2년을 버티었습니다

고추장과 라면으로 가득했던 차고가 드디어 차고로써  제자리를 찾은것 같아요

2년하고도 몇달전 50대 초반의 젊은친구가 한국에서 우리동네로 유학을 왔습니다

말이 유학이지 가족들에게 온갖상처 받고 혼자 도피하다 싶이 날아온 젊은친구 가진것이라고는 깊은상처뿐 

견디기 힘든 지난 시간들을 얘기듣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우선 몇달을 우리 레스토랑에서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지내다가 이곳은 시골이니 발전이 없다 

한국사람들이 많이사는 아틀란타로 가서 온갖 사람들과 부딪히며 새로운 인생을 살아봐라 

우리가 도울수 있는데 까지 도와주마 

 

아내의 제네실수를 그에게 주면서 우리보험에 이름을 함께 올리고 가라 하면서 등 떠밀었습니다

머든지 열심인 친구라 온갖 사람들을 만나면서 조경공사도 배우고 페인트, 배관 타일 마루까는것등등 혼자서 집한체를 

몽땅 수리할수있는 기술을 2년사이에 다 배웠습니다

 

핸디맨으로써 회사에 소속되어 하청을 맏게되고 혼자 바쁜나날을 보내다보니 손에 돈도 좀쥐게되고 우리가 아틀란타에

가면 찾아와서 용돈 천달러도 주고 미국에 마스크가 없던 시절 여러군데 한국 약국을 찾아다니면서 수많은 마스크를 

구입 우리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까지 나누어줄수 있도록 구해 주었습니다

 

얼마전 토요다 벤을 구입해서 공사 장비를 싣고 다니면서 일할수 있게되어 아내의 제네실수가 드디어 친정으로

돌아와서 아내의 표정은 입이 바소쿠리만하게 벌어졌습니다

언제 시간내서 대청소를 하고 아내가 예전처럼 운전하며 음악을 들으면서 엔조이하는 모습이 보고싶습니다 

삘릴릴리~~원장님예~ 지난달 우리신랑이 갖다드린 따끈한 인절미 한상자하고 과일을 할머니들께서 맛나게드셨남요?

어!!~다들 맛있게 드셨는데 인절미는 찹쌀이 많이 들어가서 할머니들이 틀니에 붙어서 성가시럽다고 하데~~!!

내일 아틀란타에 갈일이 있는데 가는김에 팥시루떡 맞추어 놓았다가 멜론 한상자하고 갇다 드릴께요 조오~체 !! 

젊은 친구가 제네실수를 끌고 왔기에 어차피 아틀란타에 데려다 줘야 되기에 가는김에 할머니들께

맛난것 해드리고 싶은 아내의 마음이 었나 봅니다

젊은친구를 데려다 주고 떡집에 도착하니 김이 모랑모랑 엄청 맛나게 보였습니다

할머니들 드시라고 멜론 한상자와 함께 시루떡을 드리고 돌아오는길이 마냥 행복했습니다

올해 마지막 여주를 수확한것 같습니다

저절로 화단에 씨가 떨어져 가꾸지 않아도 내가 뿌리지 않아도 거둘수있는 자연의 신비 

이 모든것이 하나님의 은혜라 생각합니다

지난 한주간은 환자로 살았습니다

나이들면 까불지 말아야 되는데 퇴근후 샤워를 끝내고 넘 상쾌한 마음이 들어 다리에 바디로션을 바른다고 테스형 ~ 

노래를 부르면서 나태주 흉내를 낸다고 다리를 번쩍들어 화장대에 발을 올리는데 아뿔싸~내 다리가 짧아 발은

올라가지 않고 엄지 발톱만 올라가서 미끄러지면서 엄지발톱이 디비져 버린기라요

 

발톱밑에서 금방 피가 흐르기 시작하고 아내는 내 엄지 발가락을 두손으로 꼭잡고 하나님요 붙게해주세여

수능시험 붙게 해달라고 하는 기도는 아니고 신랑 발톱 붙게해 주세염 이렇게 여러날을 치료할때마다 엄지 

발가락을 붙들고 기도한 결과 상태가 많이 좋아졌지만 기도를 들어주실찌 말찌는 더 두고봐야 겠습니다

신발을 신으면 자꾸 통증이 생겨 몇일더 요렇게 어글리 패션으로 가야 될것 같습니다

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엄청 아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