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크리스마스때 하루쉬고난뒤 여태껏 일만하다가 오늘 땡스기빙을 맞아 왼종일 쉬어보는 가슴이
두근반 서근반 거리는 하루 머하면서 놀까 이궁리 저궁리 결국은 그동안 밀린 집청소부터 하자 였습니다
하기사 주중에는 오후 다섯시에 레스토랑문을 열기에 출근전까지는 널널한 하루 안쉰다 못쉰다 소리는 사치네요
청소를 시작하기전 달달한 커피한잔을 들고 뒷뜰 호숫가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예전에 대물이와 초선이가 있을때는 아침마다 똥니로 산책하던곳 지난 추억에 그들이 생각났습니다
집청소를 넘 열심히 하다보니 어느새 저녁시간 출출한 기분에 미리 준비해둔 작은파티 음식을 들고 뒷뜰로 나갔습니다
손님들이 있으면 거창하게 바베큐도 하겠지만 둘이라서 간단하게 달달볶아 먹기로 했습니다
카메라 밖으로 숨어버린 몇가지를 곁들여서 좀은 심심하지만 둘이라서 편하게 즐기기로 맘먹습니다
어느새 낮에 설치한 산타할배한테 전깃불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날때마다 조금씩 전등을 보충하겠지만 오늘은 집전체 외벽 물청소까지 하고보니 피곤하다는
생각에 담으로 미루었습니다
저번에 가지치기를 해서 말려두었던 소나무가지를 끌어다가 불장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시절 시골에살때 산에 나무하러 다니던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솔잎과 가지를 태우면서 쇠죽 끓이던 시절
태권동자 마릇지 아릇지를 라디오방송으로 들으며 을매나 신이났던지요
장작불이 좋은 땡스기빙날 밤하늘은 별들이 총총하고 구름이 달리는지 달과별이 달리는지 하늘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을때 여보~~!!우리 오늘밤 아리까리해 지면 놀면뭐하니~ 환불원정대 팀이 부른 돈터치 미~를
흉내내면서 지하실 노래방에서 멋지게 한번 놀아볼까나? 당신은 천옥이가 되고 나는 만옥이가 되어서
발바닥이 닳도록 한번 비벼보자~~응 우린 둘이서도 엄청 잘놀자나 그치!!
맛나는 안주에 밤은 깊어가고 몸도 마음도 아리까리 낮에는 이리뛰고 저리날던 산짐승들도 모두 잠들었는지
주변은 조용하기만 했습니다
땡스기빙 하루 많은 집안일도 했고 둘이서 아쉽지만 즐거운시간을 보냈고 돈터치미 부르면서 놀려고 했는데
기운이 다 빠진듯 노골노골했습니다
역시 우린 돈터치 미 하고 놀기엔 무리인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둘이서 김치원정대에 합류하여 나는 상순이가 되고 아내는 효리가 되어 담에 아틀란타에 가면
배추싸와서 작년처럼 김장이나하자 하면서 쉬는 하루 마무리 했습니다
아침에 출근하기전에 아내와 함께 욥기를 읽으면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단에게 욥에 대해서 자랑을 하십니다
하나님은 욥을 내종이라고 부르시면서 그의 신앙과 경건함을 보장하고 있으나 사단은 욥의 신앙을 의심하여
하나님의 허락하에 욥을 과롭히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단에게 욥의 생명은 해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선이든 악이든 하나님이 베푸시는 모든 형태의 사건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욥 그러면서도 단 한번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은 신실한 믿음 우리에게도 그런 믿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갈수있게 하여 주시옵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