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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라

히블내미 2021. 2. 9. 07:08

요즘 새로운 찬양 한곡조를 수시로 불러보면서 연습을 하지만 한때 노래방 가수였던 내가 목청껏 뽑아제끼는 것은

자신이 있는데 자중해야되는 부분이 많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목은 보리라 입니다

 

우리 오늘 눈물로 한알의 씨앗을 심는다

꿈꿀수없이 무너진 가슴에 저들의 푸른꿈 다시 돋아나도록

우리함께 땀흘려 소망의 길을 만든다

 

내일로 가는길을 찾지못했던 저들 노래하며 달려갈 그길

그날에 우리 보리라 새벽이슬 같은 저들 일어나

뜨거운 가슴 사랑의 손으로 이땅 치유하며 행진할때

 

오래 황폐하였던 이땅 어디서나 순결한 꽃들 피어나고

푸른의의 나무가 가득한 세상 우리 함께 보리라~~

 

작은도시 한쪽켠에서 오랜세월 장사를 하다보니 4~5천명 정도되는 단골손님들의 전과 기록들을 너무나 

잘알고 있어 본인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괜히 우리가 가슴이 두근거릴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몇일전에는 마누라와 헤어지고 딸내미만 가끔데리고 오는 젊은 아빠가 있었습니다

혼자서 시쭈구리하게 밥먹으러 왔기에 오늘은 엄마가 딸을 보는 날이구나 생각했습니다

근데 30분정도 지났을까 그의 전 마누라가 딸내미를 데리고 밥먹으러 왔습니다 세상물정 빠싹한 옥순씨

얼른 그와 그녀가 서로볼수없는 사각지대에 앉히고 편하게 밥먹도록 했는데 내가 맘이 불편하고 불안해서

그들이 나갈때까지 창살사이로 볼까봐 덩치큰 웨이타 둘에게 막아라 했습니다

다행이 둘이 마주치지 않고 잘돌아갔고 몇일후 딸내미 데리고 아빠가 밥먹으러 왔습니다

작은동네이다 보니 서로가 단골이라써 마주치는 경우가 많고 한국은 거의가 원수로 지내지만 우리동네는

친구처럼 서로 안부 나누면서 내 음식값 니가 좀 내줄레? 요러는 사람도 있고 옛 시댁이나 옛 처갓집이

한방가득 파티하고 있으면 이번에 갈아탄 새것이야 하면서 자랑스럽게 인사 시키곤할때 난 진짜 적응안되거든여

요즘은 머가 그리 바쁜지 포스팅을 하나 시작해서 끝내기까지 일주일이 걸리는것 같습니다

사진몇장 올리다가 일이있어 보관하고 글 몇자 쓰다가 일해야되고 아무튼 바쁜사이사이 요렇게 또하나 일기장을 

기록할수 있어 감사하고 좋은날입니다

주일날 아침 교회가는길 하늘은 푸르고 구름은 아름다워 코로나가 득실거리는 세상이라고는 전혀 믿어지지 않은 

날들 1부예배라써 모두들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서 인지 우리둘 포함해서 서너명만 참석하는 예배

가끔씩 드는 생각은 목사님께서 우리 둘땜에 1부예배를 준비해야 되는 수고가 있는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교회 주차장에서 아름다운 하늘을 바라보는 옥순씨 어여~~모가지 아프겠다 그만봐라 ...

어떤 또라이가 6차선 사거리 정 중앙에 10년은 신었을듯한 슬리퍼를 전깃줄에 걸어 놓았습니다

예전에는 다 섞은듯한 운동화를 걸어놓았더니 촴놔~~!! 차가 무지 많이 다니는 우리 레스토랑앞 사거리 저기다 

던져서 걸려면 깊은밤 차들이 별로 다니지 않을시간 그것도 도로 정중앙에 차를 세우고 몇차례 던져서 성공할까

말까인데 참 신통하다 세상 또라이네 생각했습니다 몇주지났는데 아직도 걸려 있습니다 보러오세염

일년에 한두번해야 되는 후드 청소를 업체에 맏겼습니다

수도없이 볶아데는 음식에 후드에 기름때가 끼고 청소를 해주지 않으면 요리할때 음식에 떨어질수가 있고

또 화재의 위험이 생길수도 있기에 전문가들이 11개의 후드를 밤새 옥상과 내부를 들락거리면

청소를 합니다

예전에는 생각없이 때로는 싸가지 없이 행동하는 직원들이 있으면 그 생각을 좀 바뀌게 해줄려고 무진 애를 

쓰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의 맘속에 감정이 생기게 되고 아침마다 기도하면서 선한마음으로 

오늘을 살게 해달라고 기도해놓고 출근하고 잠시후부터 내 목구멍에서 십원짜리가 튀어나오곤 했습니다

할수없이 계산대앞 벽에 요렇게 적어놓고 니 맘데로 사세요 하니 맘이 참 편하고 좋아집니다 

우리 레스토랑 프론트 책상앞에는 항상 요렇게 노트가 한권 놓여있습니다

손님들이 들어오는데로 자신들이 이름과 몇명 요렇게 적습니다 헌대 문제는 아내의 영어실력입니다

아내가 노트를 들고 이름을 부를려고 하면 기다리던 모든 손님들의 눈동자가 긴장속에서 아내에게 집중합니다

 

옥순씨는 먼저 목청을 가다듭습니다 아~아~흠흠  나 옥순은 충청도 제천의 영어 발음이라 손님들께서 몬알아 들을수 

있느니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깔겨쓴 이름 거다가 이상한 이름 결국에는 영어 단어로 불러 주기도 하고 기다리는 

손님의 도움을 받아 한테이블 맞추어 빨로미~~!! 합니다

선택되어 테이블로 쫄랑쫄랑 옥순씨를 따라가는 손님을 바라보면서 부러워 하는 기다리는 손님들 모두가 귀합니다 

우리 옆집아이 11살 생일인가 봅니다

이사온지 몇년이 지났지만 개똥니로 나오면 하이~~!!하고 밖에서보면  몬알아보는 사이 그집 마누라는 

지금껏 서너번 봤나 할정도 입니다 이게 미쿡인가 봅니다

한국은 설날 아침이지요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힘든시간이지만 잘 이겨내시면 내년 설에는 모든가족이

한자리에서 즐거움을 나눌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