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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맞는것은

히블내미 2021. 3. 15. 07:28

싸리나무 엮어 만든 대문을 열면

흙 반죽 토담집에 소 여물통 하나

어미 젖 찿아먹는 송아지가 정겹고

소마구서 들리는 송아지 소리에

어머니는 깜짝놀라 선잠을 깨면

새벽부터 쉴새없이 종종걸음 하지요

 

아버지는 이른새벽 거름지게 지시고

수건두른 어머니는 소여물 챙기면

우리집 큰 누나는 병아리 모이주고

히블이는 마당쓸고 작은누나 방청소

막내를  세수씻겨 학교갈 준비하면

식구들이 모여서 아침식사 맛나지요

 

 

이런 행복 언제던가 지난세월 그립고

그 행복 알고나니 지난 옛일 되었고

멀리사는 사남매 모이기도 어렵지요

우리 남매 부러워 어르신들 하신 말씀

수철이네 사남매는 보면볼수록 복덩이라

그 어른들 뵐수없고 빈집들만 남았겠지요

 

텅빈 소마구 보면 꼴 베던일 생각나고

병아리 놀던곳에 잡풀만 무성하며

비워둔 방마다 찬기운만 돕니다

어린시절 객지생활 일년에 두세번 고향집 찿아가서

깊은주름 안타까운 부모님 뵙지만은

언제나 죄스럽고 미안함이 앞섰지요

이제나 저제나 눈비비시며

사남매 모이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셨던

그리운 부모님 이제는 뵐수없으니

안타깝고 서러운 마음 눈물만 가득합니다

 

오늘은 시골에서의 어린시절을 잠시 떠올려 보면서 이주간지를 집필해 볼까 합니다 

거의 맞는것은 분명 틀리는것이 맞지요

그래서 복권 꽈~~~~~~~~~~~~~~~~앙 입니다 내꿈이 개꿈이 아니면 분명 우리동네 누군가가 

우리손님 누군가가 아니면 옆집할머니 께서 늦동이 임신을 했을거다 생각합니다

옥순씨가 28살때 크로징세일하는 곳에서 구입한 옷인데 아직도 잘 어울리지요

옥순씨는 내게 꿈을 100달러에 싸고 복권 50달러치 싸고 전부 꽝~!!되고 5달러 건졌으니 145달러 손해났어요

아이들 모두가 꽝이라고 해서 복권을 구입한 주유소에가서 확인하니5달러 당첨이라 그것도 복권으로 바꾸고 

나오면서 하는 소리 와~세상 좋아졌데이~복권을 기계에 갖다데니 꽝이야~~아깝네여 다음기회에 요런다네요 글쎄!!

그러면서 한마디더~~이미 우리는 복권이 당첨된 삶을 살고있으니 하나님께 감사해야되고 축복받은 나날이라고요

베란다 색깔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습니다

우리동네는 요맘때쯤 비가 참 많이 옵니다 홍수가 날정도는 안오지만 깊은계곡에 물을 채우기 위해

그리고 겨울내내 움추렸던 나무들에게 꽉찬잎을 피우도록 물미기기위해서 인가 봅니다 

예전에는 베란다 페인트 같은것은 아내와 둘이서 다했습니다

둘이서 페인트 하다가 난 배달오는것을 받기위해 레스토랑에 먼저 출근을 하면 옥순씨 혼자서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출근을 합니다 흠잡을곳 하나없이 완벽한 손놀림 역시 옥순씨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억순이입니다

수시로 비가 쏟아져서 공사가 늦어집니다

창틀나무 몇개교체에 페인트에 바쁘게 일하지 않아도 되고 느가 시간되는 데로 천천히 해도 된다고 했고

배가 고프면 언제던지 와서 밥먹고 가라고 했더니 한번 다녀갔습니다 

모든공사가 끝나고 봄단장이 되면 이시대의 최고 대빵야끼 요리사가 아내의.아내에의한.아내를위한 요리를 해주기 위해

철판 그릴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바베큐 그릴이 아닌 전체가 철판으로 되어있어 우리 레스토랑처럼 요리를 할수가 있어

가정에서 큰일치룰때에 아주 좋을것 같습니다 공사가 끝나면 조립을 해서 설치할 생각입니다

원을 풀었습니다 한달에 대여섯번 가는 도매상 샘스클럽 갈때마다 눈독 들이는 명당 주차자리 나는 언제나 저자리에

차를 한번 세워보나 했는데 역시 10년이상 쫒아다니다보니 드디어 지난 월요일 내게도 기회가 왔습니다

땡잡은 주차자리 옥순씨한테 장미꽃 한다발 안겨준뒤 기념촬영 인증샷 날렸습니다

우리뒷뜰 자두나무에도 꽃이피는것을 보니 완전한 봄인가 봅니다

내가 한달에 한두번 가는 아틀란타에서 어제저녁 총기사고가 크게 났습니다

인종차별적인  총기테러로 맛사지가게 여러군데가 난장판이 되었습니다 총 8명이 희생되었다는데

그중에 한인 여자분 네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예배당에도 꽃이피었으니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도 함께 꽃이피어나는 아름다운 3월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