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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일기

히블내미 2021. 5. 7. 06:55

지난해 3월부터 팬데믹 기간이 시작된후 어떻게 살아왔는지 뒤돌아 보면 끔직한 마음까지 든답니다

참으로 겁도없이 살아왔구나 다른 레스토랑은 모두 문을 닫았어도 우리만 닫지 않고 테이크 아웃으로

전직원이 죽기 아니면 까물어 치기로 버티어 낸것 같습니다

우리 웨이타 한명이 지난해 3월 코로나검사를 했더니 넌 이미 코로나가 다녀가셨어 하더랍니다

그러면서 미스탈리도 2월달에 목소리가 3일동안 안나올정도로 아플때 그때 다녀가신지도 몰라 하자나요

하기사 아내와 둘이 검사를 하지 않아서 알수는 없지만 지금까지 잘 버틸수있는 은혜를 주셔서 

오늘도 감사함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옥순씨는 타이레놀이나 에드빌같은 진통제를 먹으면 속이 디비져서 먹지를 못하지만 난 속이 속이 아닌지

아무끼나 들어가도 꺼떡 없는 체질이라 지난해 3월부터 타이레놀을 매일 두알씩 먹으면서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지난 4월3일 모더나백신 1차를 맞고 타이레놀도 끊었습니다

모더나 백신을 1차 맞았을때는 주사맞은 자리도 별로 아프지 않고 백신으로 인한 후유증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누가 물으면 낫띵 !! 아무렇지도 않아 하면서 얼른 백신을 맞아 하면서 대화를 나누곤 했습니다

손님중 2차까지 백신을 맞은사람들이 1차는 갼은데 2차는 소~~!!테러블 했다고 해서 그말이 의아하게 들리고

믿기지 않았습니다 특이한 체질인 모양이다 생각했고 아내와 둘이 5월1일 2차백신을 맞았습니다

몇시간후 부터 주사맞은 자리가 조금씩 아프기 시작했고 손님을 안내하고 식당내부를 다니면서 아내도 아야~~!!

나도 아야~!! 우째그리 주사맞은 자리가 자꾸 레스토랑 내부에 잘 부딪히는지요 그날밤 기분이 나쁜 몸살기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나는 하루반만에 몸살증상이 끝났지만 코밑이 헐고 옥순씨는 2박3일 밤새 끙~끙 !! 일하는 사람이 아니었으면

분명히 들어 누웠을 겁니다 아파도 아픈 흉내도 내지 않던 사람이 거든요

목사님께서 백신 고참이라 증상을 물어봤더니 우리와 같았고 2~3일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깔끔하다했어요

먼저 들어간 백신이 나중에 들어간 백신에게 텃세를 부리는 증상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얼른 백신 공급이 원활해져서 블친님들께서도 하루빨리 맞을수 있도록 매일 기도하겠습니다

 

이번 주일날이 미쿡 마덜스데이라써 아틀란타 할머니들께 한아름의 꽃과 풍선 그리고 먹거리를 갖다드리고

해피 마덜스데이 하고 돌아왔습니다 모두 건강하신 모습에 좋았습니다

팬데믹 이전에 우야든동  빠지지 않고 거의 20여년을 우리가 다니던 스포츠센타 가격이 완죤히 반에반으로 떨어져

한달에 10달러에 거래되고 있네요 우리 레스토랑앞에 큰 간판이 세워져 있어 바라보며 저~ 아지메는 맨날 저 

무거운것을 들고 내려놓지도 않고 있어 힘들어 우짜노 싶기도 하고 나만보면 팔이 아플정도로 손을 흔드는 할머니들은 

다 잘계시나~? 모두들 잘이겨 내셨어야 할텐데 하면서 조만간에 다시 등록해서 다닐생각입니다

간밤에 언넘이 술 쳐드시고 우리동네 산길 올라오는 급커브를 다 돌지 못하고 반대차선 구석에 차가 쳐박혀 있네요

사람은 다치지 않아서 다행인 생각은 들지만 제발 술먹고 운전하는 습관은 버려야 될것 같습니다

제가 요근래에 집주변 나뭇가지 정리를 열심히 했습니다 동가리 동가리 내서 끈으로 묶어 차곡차곡 쌓아두고

언제 쉬는날이 있을지 모르지만 쉬는 그날은 왼종일 불장난 하면서 바베큐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지 

마음 먹으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집주변 잡나무들을 정리한 자리에 저 푸른 초원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어린시절 시골에 살때 잔나무가지를 꺽어 묶어서 지개에 한짐지고 쇠죽끓이는 뒷뜰에 쌓아놓으면

아버지께서 우리 아들 최고라고 칭찬하시던 그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미쿡에는 반대차선에 스쿨버스가 서면 양방향 진행하던 모든 차들이 정지를 합니다

어제는 오리한마리가 도로를 건너기에 양방향 차들이 모두 정지 했습니다 내차 바로 앞에서 지나가는 오리 한마리

히블내미도 언제 부터인가 베리베리 나이스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제는 퇴근하면서 동네에 들어섰는데 수많은 사슴들이 동네집 사이사이를 뛰어 다니고 있었습니다

옥순씨께서 여보~~우리 동네는 노루웨이인가봐 하네요 아닌데 미쿡인데 하니 그게 아니고 노루가 다니는 길

노루웨이 말이다 하네요 을매나 웃기는지요 예전에는 빠에놓여있는 팁통을 누가 훔쳐갔는데 아내가 놀래서 하는말

에그머니 누가 슬그머니 했네!!하기에 여보 찜질방에서 맥반석 계란 팔아서 번돈이 먼지 알아??몰라 !! 에그머니 ㅎㅎ

우리동네 다운타운을 향해 달려갔습니다

볼수록 여유롭고 한가하고 아름다운 우리동네 다운타운 그곳에가면 멋있는 양복을 많이 판답니다

5월5일이 내 생일이라서 옥순씨가 생일선물로 양복을 꼭 싸주고 싶다고 해서 빨간 양복을 한벌 살까 노란양복을 살까

아니면 베이지색을 살까 하다가 밤무대 나갈것도 아닌데 좀 자중하고 그냥 적당한 칼라로 골라놓고 줄여줘!!

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랫만에 새양복 입고 교회외에는 갈곳이 없지만 기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