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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키운 닭한마리

히블내미 2022. 4. 15. 10:27

 

 

 

오늘은 지난 몇년동안 내 입안에서 한번도 떠나지 않고 흥얼거리면서 다녔던 (유 레이즈 미 업)을 

죤덴버의 컨츄리송 스탈로 한곡 땡겨보고 그 다음에 목청을 가다듬고 국민가수 박창근 스탈로 한곡땡겨

보면서 주말을 시작해 봅니다  얼레디 목쉰거가토~~!!

팬데믹 기간동안 모든 레스토랑 재료값이 무지막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우린 둘이서 호스트도 보고 캐쉬어도 하고 때로는 웨이터 웨이츄레스도 하고 접시도 치우면서

많이 오른 재료값을 보충할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몇개월전 같은 업종의 사장이 음식값을 20% 인상한 메뉴를 들고 와서 도저히 견디기 힘드니 협조해 

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둘이서 몇사람의 몫을 하면서 이겨내고 있는데 지들은 전혀 손에 물 안묻히고 메니저를 두고

모든 포지션에 사람을 쓰니 그 인권비가 장난 아닐거라는  생각에 오케이 하고 우리도 인상 했습니다

 

아~근데~~아~고런데!!

일주전 음식값을 또다시 20% 인상한 메뉴를 들고 와서 협조해 달라합니다

우린 그냥 이데로도 대만족인데 모든 인권비와 오를데로 올라버린 재료비를 손님들에게 모두 부담시킨다는것이

도저히 용납되지 않아 고려해 본다고는 했지만 우야마조노~!! 우야마조노~~!!

닭고기값도 세배는 오르고 보니 금닭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귀한 금닭을  나도 마당가득 풀어놓고 한번 키워보는거랍니다

잘키운 닭한마리 열 강아지 안부럽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갸들이 기쁨을 주었습니다

지난번에 우리집에 꼬맹이들과 가족들이 왔을때 옥순씨가 크로버꽃을따서 아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반지도 만들어 주고 시계도 만들어 주고 했는데 남은 꽃들을 우리 다섯종류의 금닭들이 만찬을 즐기고 있습니다 

닭들에게 영토를 확장 시켜 주었고 조명시설도 설치해 주었습니다

옥순씨는퇴근해서 잊지않고 닭장을 방문 한참동안 스담스담하다가 들어옵니다

 

한마리도 낙오닭없이 23마리 전부 훨훨 날아다니는 모습

옥순씨는 병아리 시절에 한마리 한마리 전부 잡아서 똥꾸를 씻어주고

 

똥이 말라붙어 버리지 않게 가위로 똥꾸 주변털을 잘라주고 애지중지

한탓에 모두가 한가족이 될수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일거리가 생겼습니다

솔방울이 무지 많이 열리는 소나무인데 지난밤 심한 바람에 쓰러졌습니다

쓰러진 소나무를 보면서 헬렌피셔의 노래 남편나무가 생각났습니다

심한 태풍과 함께 찾아온 거센 비바람에 나무는 그만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내가 사랑해주지 않으니 쓰러져버린 나무가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내가 남편 나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이에 나무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그늘이 되었다는것을 늦었지만 다시금 일으켜 사랑해줘야 겠습니다 ~~~중략 생략

10년도 훨 넘은 어느날 동네주변 식품점에 우유를 싸러 갔는데 냉장고위에 올려져있는 버섯테이블과 의자두개

보소~~보소~~!! 저거 파는긴기요? 오브코스!!~주소마!! 10년이상을 집주방에 옥순씨와 둘이서 커피테이블로 

사용하다가 레스토랑에 갖다 놓으니 아이들이 넘 좋아하고 사진을 찍고 근데 의자가 두개라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게 잠시라도 고민거리가 생기는것을 싫어 하시는가 봅니다

오렌지 쥬스를 싸기위해 그 식품점에 갔는데 10년이상을 다녀도 없던 버섯의자가 세개씩이나 있었습니다

바로 아도찍어서 레스토랑에 갖다놓으니 애들 엄마도 앉고 아빠도 앉고 기념썃에 인기 만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