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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씨 생일

히블내미 2022. 8. 5. 23:39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시편 21장

 

로데오 거리에서 버스킹 예배자 강한별 자매님 유투브에 요즘 히블내미가 푹 빠져있습니다

1주 전까지만 해도 레스토랑 크레딧카드 마감할때는 박 창그니의 간드러진 목소리와 함께했는데

배신하고 강한별 자매님 펜이 되었습니다 에니웨이~~!!

우리 레스토랑근처 공터에 가설 놀이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저 많은 장비들을 차에실고 다니면서 설치하고 철거해서 다른데로 이동하고

도무지 남는장사인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울 손주들이 할머니 생일축하 드리러 온다고 해서 퇴근때 미리 사전답사를 했습니다

놀이 시설이 오픈하고 난뒤 소나기가 오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

이 많은 시설들이 설치 되었는데 몇안되는 손님들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쨘했습니다

몇사람이 무서븐거 타면서 죽는다고 고함지르고 바라보는 나는 토할것 같았습니다

난  죽어도 저런거 못타고 살살 물놀이에 만족하거든요

손주들이 집에 온날도 계속 비가 내려서 이런게 있다는거 입도 뻥긋 안했습니다

드ㅡ뎌 손주들이 집에 왔습니다

손주들이 오기전부터 옥순씨는 유투브를 뒤져가면서 새로운 음식 만들기에 엄청 노력합니다

손주들이 좋아할만한 음식을 찾아서 실습도 하고 먹어보고 변화도 줘가면서 노력하는 뒷모습을 보면서

따스한 할매의 깊은 속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지하실에 내려가면 온갖 놀이시설이 있어 손주들은 오자마자 지하실부터 달려갑니다

어디서 보았는지 폼들은 그럴듯 합니다

미쿡에 온지 이제 1년 가족 모두 영주권을 취득하였고 손주들도 학교에 적응 잘하고 있고 영어 발음도 많이 

좋아졌고 노래방 기계를 틀어 줬더니 영어 자막도 거뜬히 따라부르는 실력이 되어 할배의 마음이 흐뭇했습니다

손주들이 뛰어노는 모습에 숲속칭구들도 함께 놀자며 뒷뜰로 모여 들었습니다

아침공복에 사과가 좋다는것을 소문을 들어 아는지 떨어진 사과를 열심히 주워먹고 있습니다

오 마이닭들도 지붕위에 올라와서 야~니들만 입이냐 ~나도 사과 좋아하거든~하는듯 했습니다

이렇게 새끼들을 잔뜩 데리고 다니기에 밤에 퇴근할때 동네에 들어와서는 완전 서행을 해야됩니다

집과 집 사이에서 떼를 지어 튀어나와 뛰어다니고 완전 천방지축이라서요

손주들이 왔다가면 곳곳에서 발견되는 사랑편지 

또 어디어느곳에 무지하게 더 숨어있을 사랑편지를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읽어보는 즐거움 

이것이 할매할배로써 느끼는 느즈막에 행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손주들은 학교때문에 먼저 떠나고 옥순씨 생일날 아침 히블내미가 조촐하게 준비를 해보았습니다

옥순씨~~~생일초는 몇살로 꽂을까? 35살로~~!!오마이닭!!무려 24살을 눈도 깜짝 안하고 깍아버리는 옥순씨

역시 통큰 옥순씨 둘이서 케익을 자르고 미역국도 끓여먹고 조기도 굽고 갈비도 찜하고 둘이서 배 터지도록 먹고 

한숨더 잤습니다 살찌라고요

옥순씨 생일인데 선물을 하나 싸 줄까 ?보트를 한대 싸줄까 비행기를 한대 싸줄까? 했더니 다 필요없고

히블내미를 타고 다니면 된다네요 허리조심해야 겠어요

옥순씨가 퇴근전에 우산을 펴서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벌써 주말이 시작되는가 보다 했습니다

주말에는 칵테일을 마시는 손님이 많아서 바쁘기에 이렇게 미리 준비해 놓으면 칵테일잔 장식에

시간을 줄일수가 있거든요 블친님들 주말도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