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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나 눈이오나

히블내미 2022. 9. 16. 06:59

세상 속에

고된 나의 하루도

항상 니가 있었어

나의 삶이

허물투성이라도

내손을 잡아준 사람

나와 같은 고통의 길을 걷고

같은 꿈을 바라봐 주는 믿음

너의 손을 붙잡고

끝없는 폭풍속을

이 거친 파도속을

뛰어들 자신이 있어

눈물도 초라함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너와 함께

내 마지막까지

나와 같은

고통의 길을 걷고

같은 꿈을

바라봐 주는 믿음

너의 손을 붙잡고

끝없는 폭풍속을

이 거친 파도속을

뛰어들 자신이 있어

눈물도 초라함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너와 함께

내 마지막까지

해낼 수 있다는 마음과

넘어지고 일어서는

말 없는 그 강인함으로

칼날 같은

길 위에 서 있어도

끝없는 폭풍속을

이 거친 파도속을

뛰어들 자신이 있어

눈물도 초라함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너와 함께

내 마지막까지

너와 내 삶의 끝까지

 

꺼끌꺼끌한 임재범의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듣고 

큰 감동을 받았기에 이렇게 적어 보면서

오늘을 시작해 볼까 합니다

잘키운 닭한마리 열강아지 안부럽닭

히블내미가 왜 이런 거창한 말을 섰는지 블친님들께 내가 설명을 안해도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아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계란이를 낳는 강아지가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세염

옥순씨가 오마이닭들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미안타~참말로 미안타 ~니들이 먹을 일용할 양식을 내가 몽땅 백김치를 담구었으니

열받을 만도 하제 대신에 레스토랑 손님들에게 나가는 샐러드를 

갖고와서 매일같이 줄께 ~이렇게 서로 화해를 하고 다음날부터 일어난 현실...

그저께아침 오마이닭장에 가보고 놀랬습니다

수두룩하게 낳은 계란이 이게 먼일인가 싶어 손으로는 부족하여

다시 집안에가서 플라스틱 바구니를 하나 들고와서 담으려고 하는데

 

계란이옆에 앉아있는 오마이닭 어이~히블내미 잠깐기다려

지금 하나더 낳고 있으니 기다리다가 마저 갖고가 하자나요

그래서 내가 야~민구시럽게 니가 계란이낳는 모습을 내가 보고있어야 되니?? 

23마리 오마이닭중 직원들에게 다 나누어주고 암닭8마리만 키우는데

그들이 동정닭이 되어 3일동안 낳은 계란이 입니다

한국뉴스를 들으니 계란값이 많이 올랐다고 하던데

오늘 아침에도 사다리타고 또  5개를 건졌습니다

 

예전에는 매일같이 손님들 생일사진 결혼기념일 사진 이혼파티 사진을 

찍다보니 매일 사진찍는 남자로 통했는데 더 이상 레스토랑벽에 사진을 붙일

공간이 없어 중단 상태인데 이젠 매일같이 사다리타는 사나이가 되었습니다

집밥을 잘 안먹는데 언제 계란이를 다 먹지 하면서 행복한 고민을 합니다

옥순씨 ~직원들에게 스테이크 파티 한번 열어줄까? 오케이!!

20여명의 직원들중 오늘 스케쥴이 없는 직원들에게 전화해서

스테이크 먹으러 오라고 하고 아직 마감정리중인 직원들 스테이크는

좀있다 굽고 직원수데로 테이크아웃 박스를 준비해서

가족들에게 먹일 스테이크를 보따리 보따리 챙겨줘라~~!!

스테이크 한박스를 잡았습니다 실컷 먹어도 약 50인분 정도 됩니다

매일같이 레스토랑에서 치킨 가슴살이나 불고기 재료는 아무때나 먹어도

되는데 상품인 스테이크는 먹을수가 없기에 인심한번 섰더니 직원들 가족들도 

좋아했고 우리 마음 또한 행복했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맨날 쉬고있는 노란 박스트럭을 끌고 아틀란타에 갔습니다

레스토랑에 필요한것 집에서 필요한것 등등 여러가지를 많이도 구입했지만 

요양원 할머니들께 드릴 먹거리는 구입하지 못했습니다

코로나는 나에게서 멀리 도망을 갔지만 잔기침은 여전히 남아있는것 같아서

혹시나 모든 기능이 약하신 할머님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되면 돌이킬수 없는

후회로 남을것 같아서 앞으로 두어달 정도 방문을 자제할 생각입니다

약 5~6년만에 장거리 달리는 박스트럭 알순이

옆차들에게 조금도 기죽지 않고 잘달려 줘서 와 ~아직 살아있네 ~했습니다 

손녀가 두고간 또 하나의 약봉지를 발견했습니다

몇달전 히블내미 생일때 만든것 같은데 넘 신통방통해서

요리보고 조리보고 했네여

약봉지 안에는 요렇게 마이신 모양의 생일 축하 메세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손녀의 사랑의 메세지를 보고나니 또 보고싶다는 생각에 집거실에 빨래찝게에

붙들려있는 사진을 한참 훌터 보았습니다 

예전에는 뒷뜰텃밭에 깻잎이 무성하여 깻잎짱아지를 담그기도 하고

틈틈히 회와함께 먹기도 했는데 세월이 가면서 입맛도 변하는지

올해는 한잎파리도 따먹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어 저러다가 그냥 

가을날씨에 마를것 같습니다

거의 1년에 가까운 공사기간을 끝내고 열흘전에 오픈한

코리안 바베큐집 볼케노에 된장찌게나 먹어볼까 해서

옥순씨와 함께 갔습니다

우리 레스토랑같은 자파니스 스테이크 하우스에도 일본사람이 없듯이

코리안 바베큐집에도 한국사람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주인은 중국사람 서빙하는 웨이츄레스는 미국여자아이들 뿐이었습니다

 

된장도 없고 비빔밥도 없고 제육볶음도 없고 한국음식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직 구워먹는 고기뿐 한마디로 고기부페였지만 고기와 음식 반찬  하나도 보이지 않고 

모두 주방에서부터 나오기에 감질나서 손님도 몇테이블 없는데

기다리다 지쳐 나오게 생겼습니다

서빙하는 여직원이 갖다준 고기 둘이서 젓가락 세번가니 없어졌습니다

서빙하는 여직원이 안와서 두리번 두리번 겨우찾아 손짓으로 불러 2차 주문 

또 다른고기 몇점 빈 불판만 타들어가고 먹다가 멈추게 되고 차라리

한국 고기 부페처럼 진열해 놓으면 맘데로 갖다먹을수 있는데 하는 큰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테이블에 머무는 시간이 두시간이 지나면 일인당 벌금 점심 16달러 저녁 25달러

내부에 큰 스크린에는 K-POP스타들이 춤추고 있고 바닥에는 통로마다 파도가 출렁이는

조명시설 엄청난 돈을 쏟아부은것 같았습니다

 

중국사람들은 비지니스를 계획하면 중국정부에서 넘어질정도로 밀어주고 

엄청난 지원을 해줘서  달러를 송금 정부에 갚아 나간다고 하네요

그래서 미국 큰도시마다 차이나타운이 번성하는가 싶었습니다 

우리동네에 첨으로 생기는 코리안 레스토랑인데 아쉬워하면서

그냥 아틀란타가서 한번씩 먹기로 했습니다

아주 오래전 한인회에 찬조를 하였더니 싫다는데도 한인회보에

우리 레스토랑을 광고해준다고 해서 오케이 했더니

이렇게 한페이지가 나왔습니다 

 

내 이름이 유명하여 때로는 검색1위에 오르기도 하고

기업인 아나운서 탤렌트 변호사 장관 영화감독 유도선수 축구선수

야구선수 수많은 사람들이 내 이름을 도용하여 사용했지만 

그 중에 제일은 식당사장이었어요

 

한인 손님은 한명도 없고 박스트럭을 갖고 있다는 소문만 무성하여

한인들이 이삿짐을 옮긴다던가 비지니스를 옮긴다던가 여러 교회에 필요하면

트럭을 빌리러 옵니다

 

경유차인데 휘발유를 넣어서 수리하는데 3천달러 이상이 들었지만 

빌려간 사람에게 내색도 못하고 한국손님은 우리가 초대한 공짜손님뿐

1년에 한인 손님은 두어명 정도 출장을 온 사람들 100%가 현지인 입니다

지금껏 수도없이 한인사회에 충성을 바친 알순이를 이제 떠나보내려 합니다

에니웨이~~!!

차 타이어 6개 새것으로  바꾸었고 두어달전 에어컨디션 컴프레셔와 스윗치

새것으로 바꾸었고 이틀전 앞유리 새것으로 바꾸었고 엔진부품등 이리저리 받을가격

다 들어갔지만 가격표옆에 !!??를 넣은것은 꼭 필요한 사람은 깍아준다는 

내 마음의 뜻이 담겨있습니다

 

옥순씨와 둘이서 얼마전 박스트럭을 뒷뜰에 세워두고 토치럼프로 열을가해

사면 광고를 뜯어내고 노란 페인트를 싸다가 세번을 칠했어요 우린 못하는게 없지요

레스토랑앞 사거리에 세워두었더니 군바리 타고 나온 옥순씨가 아쉬워서 

바라보고 또 바라보곤하네요

비가오나~눈이오나~바람이부나~

광고인생 십수년세월~~

의지할곳 없던이몸~챙겨주시던 ~

히블내미 옥순님 고맙심니더~

 

이제우리 ~노후인생~ 편안해져서~

못다한~정 나~누는데~

히블내미~ 옥순님~ 왜~나를 파시나요~

목메이~게~물어봅니~다~

 

동네 한인 ~이사공짜~다 ~시켜주고~

경유먹는~ 나를~휘발유먹여~놓고~

대학병원~입원해서 ~죽을뻔 하였어도~~

내일일까~ 모레일까~ 퇴원날만~기다렸는데~

 

히블내미님~옥순님~안팔면 안되나요~~

목~메이게~간청합니다~~~~

 

에휴~ 나도 맴이아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