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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몰이 친구

히블내미 2022. 10. 14. 22:34

가을하늘 밝은달이 어둠을 막아설때

가슴속에 재워둔 추억 슬며시 꺼내본다

하얗게 드리워진 그 추억 속에서

희미하게 비쳐오는 작은 불빛 있거든요

 

가파른 인생의 언덕길을 쉬지않고 오르다가

한발 한발 숨 고르며 겨우겨우 올라가면

문득 문득 생각나는 지난 그날 들은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목메이게 하거든요

마당에는 노랑 병아리 쪼르륵 몰릴때면

지붕에는 늙은 호박 둥실 둥실 열리고

담을 타고 쪼르로록 쪼롱박 달리면

양지바른 마당에는 붉은 고추 말리고요

늦은밤 가물가물 호롱불 돋우시며

어머니는 바느질 해진옷 기우시고

우리들은 옆에 앉아 딱지를 접다보면

아버지는 내일 심을 종자를 고르시지요

그시절 추억들이 새록새록 돋는것은

말없이 흐르는 세월을 되돌리지 못하는

손등에 그려진 나이테 때문인지

세월의 흔적 더 그려지기 전에

귀한시간 함께 내어 블친끼리

함께모여 번개팅 하면 우짤랑고... 

손주들이 갑작시레 쳐들어 왔습니다

한주간의 주어진 일을 히블히블 웃으며

부족함 없이 마무리를 하고 사키한병에

노골노골한 밤1시반 하부지~~할매 ~~와당탕탕!!!

오모나~~내새끼!! 언제 피곤했는지 사라져 버렸고

말똥한 정신에 이게 먼일인고 싶었습니다

목요일부터 가을방학이었는데 큰딸내미는 매일 출근을 해야되고

사위는 새로잡은 직장이 두시간 거리에 있어 주말부부고 

손주들은 오갈때 없이 방콕에서 방굴러데시까지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밤 11시에 퇴근한 엄마를 붙들고 공부 두배로 잘할께 하부지집에 가자 응응~~!!

피곤한 몸이지만 아이들이 통사정을 해서 달려왔다네요

손주셋이 지 엄마가 졸까봐 노래부르고 말로 게임하면서

무사히 도착했답니다

화요일날 학교를 가야되기에 월요일 저녁에는 가야되는 1박2일 여행

담날아침 일찌기 안방문을 여니 문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우리가 일어나길 기다리는 손주들이 와르륵 ~안방으로 밀고 들어옵니다

아침예배보자~~~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와~나날이 발전하는 우리 손주들 그냥 줄줄이 나오는데 놀라고

기도 또한 현재 상황에 맞게 조목조목 들어가며 하는데 대견했습니다

아이나 어른이나 닭장안에 들어가서 나오질 않습니다

오마이닭물이 넘치도록 해놓고 모두들 트위스트~~고고~~~~!!

신발에 묻은 닭똥을 트위스트로 깨끗하게 씻은후에야 내  면서기 까만

찦차에 오를수가 있었습니다

딸내미는 늦잠자라고 두고 손주들 댈꼬 도매상을 향해 달렸습니다

레스토랑에 필요한 여러가지를 구입하기 위해 매주가는 도매상 

가는 도중에 집근처 테네시강가에 잠시 머물렀습니다

손주들 군것질 꺼리를 담았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아침을 간단하게 해결한뒤 

손주들과 함께 화단에 가을맞이 단장을 하기시작했습니다

찦더미도 놓고 호박도 놓고

허수아비를 여기저기 꽂으며

내 어린시절 농촌 풍경이 떠올라 

신나고 좋았습니다

올해는 요정도로 마무리를 하고

내년에는 좀더 업그레이드로

풍성한 가을을 표현해 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우리집에 올때마다 손주들은 윷놀이를 합니다

옥순씨와 막내가 한편이 되어 한판붙은 결과

옥순씨가 승리했다고 만세를 부르고 난리였습니다

손주들이 하부지~가기시러~~!!

가야 또 올수있는거야~알것나??~넹!!

저녁을 먹여서 보낼려고 울 레스토랑으로 불렀습니다

요리를 하기전 요런 불쑈 때문에 여기저기 놀랜 아이들 울음소리에

정신이 하나도 없을때도 있고 좋아라 고함치는 어른들

우린 맨날 이런맛에 웃고 산답니다

 

양파를 쌓아올려 오일을 조금붇고 보드카를 조금부어 연출하는 

화산폭발 일명 볼케노 히블내미는 위로도 볼케노가 

쏟아오르면서 옆꾸리 터진 볼케노까지 그 구멍에 간장을 조금부어

마그마가 끓어 넘치는 연출까지 하는 완전 전문가이지요

장사 문닫을쯤 세시간만에 집에 도착했다는 큰딸의 전화를 받고 안도했습니다

이번주는 운동을 쉬면서 집안일을 시작했습니다

오마이 닭장에도 여기저기 내질러놓은 닭똥도 깨끗이 치우고

물청소도 하고 3층침대에도 새로운 지푸라기를 깨끗하게 깔아주었습니다

출근을 하는데 주변풍경이 우리동네도 가을이 오고있구나 생각들었습니다

밤새 비바람이 불더니 아침에 집앞창을 여니 요모양새

안방 뒷창을 여니 요 모양새

서너개의 단풍잎이 호수를 등에업고

어데론가 떠나가고 있었습니다

면서기차를 완전히 덮어버린 솔잎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면방위가 먼 위장술을 쓴다냐~

군바리도 안쓰는 위장전술을 말이다 

옥순씨와 함께 걷어부치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전치빠꾸로  고다이 해가면서 크린을 하다보니 주변이

샤방샤방해 짐을 느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살아가려면 부지런해야 되겠구나 그치여보~~!!

딱 우리둘 체질이다 ~그치!!했어요

뒷뜰청소를 마무리하는 동안 옥순씨는 어느새 차고에 숨어있던 

차들을 다 꺼내고 물청소를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팬데믹이 시작되고 부터는 옥순씨의 권유로 레스토랑에서  2주간

사용할수 있는 비상식량을 항상 울집차고에 보관해오다가 교체하곤했는데

요즘은 1주간의 비상식량만 차고에 보관하면서 부족사태가 발생하면 얼른 

보충하곤 한답니다

깔끔하게 집 외벽과 베란다를 목욕시키고 나니 내맘이 더욱 시원해 졌습니다

차고에서 끌려나온 캐도리와 군바리 그리고 면방위 와 알수니

니들도 오늘 내가 다 샤워시켜주마~

워러 프레셔의 세찬 물줄기로 야들을 다 씻기고 나니

팔다리가 다 아프고 출근해서 오픈할때까지 그냥 넵다 

낮잠을 자버렸네요

화면이 좀 거창하게 바뀌었지요

히블내미가 한창 잘나가던 시절 출애굽을 해서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광야생활을 하던 낙타몰이 친구가 있었습니다

 

헤이!!부라덜 내게 광야생활을 좀 멈추게 해줄수 없겠니~~??

해사서 그 넓고 넓은 광야를 건설해서 도심을 만들어 주었더니

 그칭구는 광야의 생활을 청산하고 냉차장사를 한다는 소문이 들렸어요

                                                                           종려나무(Date palm, 대추야자)

 

 

 

 

야자나무는 종려(棕櫚)나무라고도 합니다.

식물이 분류될 때 목(目) > 과(科) > 속(屬) 등으로 나뉘는데

야자나무는 종려 목(目), 야자나무 과(科)로 분류됩니다

 

종려나무로 불리는 이유라고 할수있습니다.

요한복음 12장 13절에는 종려나무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축제를 지내러 온 많은 군중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오신다는

말을 듣고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그분을 맞으러 나갔다로 되어있습니다.’

  

 

중동지역에서는 종려나무를 대추나무로도 불린답니다

꽃이피는것도 있고 야자가 달리는 나무도 있고 

이렇게 무진장하게 대추가 달리는 나무도 있습니다

 

 

시장에가면 일반 과일들처럼 많이 팔고 있는데

엄청 달달하고 맛이 좋답니다

한 나무에 5-8송이의 열매가 맺힌다고 하데요

 

 

종려 열매가 탐스럽게 느껴지지요

 오늘아침 옥순씨와 둘이서 가정예배를 보면서 에스겔 41장 19절에

하나는 사람의 얼굴이라 이편 종려나무를 향하였고

하나는 어린사자의 얼굴이라 저편 종려나무를 향하였으며....

 

 

여보~성경을 읽다보면 종려나무가 많이 나오는데 

종려나무가 우째 생겼떠~~?? 

처음으로 옥순씨 보다 똑똑해 지는 순간..

 

날따라와봐봐!! 우리현관에 있는 야자수나무 바로 종려나무란다 

오마이닭!! 오마이닭!! 을 연발하는 옥순씨

 

 


아침에 일어나보니 예전에 뒷뜰 소나무가 넘어졌을때 주의표식을 해두었는데

그 표식에 키스하면서 혼자 잘도 놀고있는 사슴한마리

입맞추고 흔들리니 빽스텝 전진스텝하면서 노는모습에 

짐승도 하는 행동이 아이들하고 똑같구나 싶었습니다

 

땡스기빙이 한달반이나 남고보니 칠면조들이 뒷뜰에서

맘놓고 노는 모습 이들도 2주 앞으로 다가오면 순식간에 모습을 

감추는건 숲속에서도 신문을 본다는 사실 땡스기빙이 지나면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 칠면조 참 영특하지요

우리 모두에게 땡스땡스를 연발하는 감사의 날이 많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