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울엄마 천국열차 타셨네요

히블내미 2023. 1. 12. 04:48

어머님께서 생전에 계실때 우리와 함께 나눈 사진 100여장을 내 카메라로

찍어 CD를 만들어 조문객들이 볼수있도록 네군데의 응접실에 설치해서

슬라이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13년전 아틀란타 한인회관을 통채로 빌려 어머님 팔순잔치를 했습니다

어머님께서 다니시는 교회분들과 그외 친분이 있는 모든분들을 초대하였고

초대장 젤밑에 큼직하게 한줄 적어 넣었습니다

 

(부줏돈과 기타선물  일체 받지않습니다)

한국에서 누나들 가족 모두오고 코메디언이 사회를 보도록하고

국악 무용단과 여러단체 공연팀도 부르고 수많은 한인들이

참석하여 멋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 어머님께서도 노래를 을매나 잘 부르시는지 히블내미도

울 엄마의 노래솜씨를 타고났나 생각했습니다

옥순씨와 조카가 장단을 맞추니 보기가 참 좋았습니다

가족끼리 골프를 칠때면 나도 낑가도 하면서  따라나서기를 

좋아하셨는데 이젠 그러고 싶어도 그럴수가 없어 마음이 아픕니다

내게 캠핑카가 있을때는 가끔씩 엄마를 모시고

캠핑도 자주했는데 하면서 옛 추억을 더듬어봅니다

어머님께서 옥순씨에게 자주 하는말 

니는~속이 있는아가 없는 아가~이래도 허허

저래도 허허~참 속 좋다 소리 많이 하셨는데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어머님 생각 하면서 옥순씨는 을매나 

많이 울던지요

엄마 우리와 함께 살자~~? 싫다~ 야들이 미쳤나~~!!

지금 내가 을매나 편한줄아나  느거~일하러 가버리면

난 심심해서 몬산다~~

어머님께서 살고 계시는 노인아파트는 한국사람들이 백가정은

넘는것 같았습니다  

전부 한국사람들이라서 심심하지 않고 24시간 도우미가 

항상 대기하고 있고 약국에서 시간맞춰 약배달 

근처 한인병원에서 수시로 모시고 가서 진찰하고 

모셔다 드리고 미쿡이 효자다~~하셨어요

어머님 팔순잔치 기념으로 뉴욕 워싱턴 캘리포니아 

나이아가라 그랜드 캐년 한바퀴 돌았어요

테네시강가에서 매트레스 튜브를 타고 엄마 작은누나 

옥순씨가 수박을 맛나게 먹고있는 모습입니다

옥순씨가 한국에서 준비해온 한복을 모두입고

우리 미쿡 첫집 베란다에서 한컷입니다

플로리다에 있는 작은누나 가족들이 어머님 장례식에 참석하기위해 

달려왔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운명하시기 몇일전까지도 혼자서 샤워를 하실정도로

깔끔한 성격과 도움을 싫어 하셨어요

오프리랜드 호텔을 손주들과 함께 호캉스를 가기전 어머님을 

찾아뵈었습니다 얼굴도 좋고 아주 건강해 보이셨습니다

(미국에는 조문객들을 위해 영정의 상반신을 공개합니다)

 

호캉스를 다녀온 이틀후 어머님 도우미께서 연락이 왔습니다

어머님께서 누워서 일어나지 못하신다는 연락이었어요

이러한 경우에는 운명하신다고 했어요

한달전에 다녀간 한국에 계시는 작은누나에게 바로 연락을 하였고 

다음날 달려온 누나 어머님께서는 언제 천국을 갈까 날짜를 잡는듯했습니다

아무때나 돌아가시면 우리 큰아들 레스토랑 문닫을까봐 날짜를 

잡는듯했답니다

손주들을 데리고 다음날 다시 어머님을 찾았습니다

손주들이 할머니 다리와 팔 어깨를 주물러 드리는데

어머님께서 마지막 퍼포먼스를 하셨습니다

누우신채로 두팔을 뻗으시더니 나에게 두손으로 엄지척을 해 주시고

그리고는 들릴듯 말듯 마지막 한마디 우지마라~여나~저우에나 마찬가지다 했어요

일년중 가장 바쁜 뉴이어 이브 장사를 마치고 마무리하고 있는데

동생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엄마께서 6시반에 운명하셨는데 목욕시켜드리고 

옷을 갈아입혀 드리고 우리동네 장례식장으로 앰블런스가 모신다고 했어요

모든 과정을 몇일동안 준비를 다 해두었기에 진행과정이 무척 수월했습니다

한국은 장례식장에 상주들이 대기하면서 조문객들 대접에 화투판도 

준비하고 몇날 몇일을 힘든시간을 보내지만 미쿡은 정해진 

시간외에는 조문을 받지않고 가족들도 정해진 시간때에만 가야됩니다

(예전에 함께 일했던 인도네시아 가족들이 조문을 왔어요)

 

어머님께서 31일 저녁에 운명하셔서 다음날 우리동네 장례식장에

도착 하셨지만 우리가 어머님을 볼수있는 시간은 4일날 오후 4시에서

7시 까지 조문을 받는 시간 뿐이랍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레스토랑을 하루도 문닫지 않았어요

더구나 주중이라 점심장사를 하지않고 오후 5시에 레스토랑 문을

열기에 평소처럼 장사하면서 어머님 장례절차를 소홀함없이 잘 치루었습니다

 

그래서 전 가족이 같은 생각으로 엄마가 돌아가실 날짜를 잡으셨구나 

장남 레스토랑 문닫지 않게 하시려고 말이다...

지난 수요일 오후 4시에서 7시까지 조문을 받는데 주중인데도 정말 

많은 손님들이 찾아주셨고 화환이 넘 많이 들어와서 밖에까지 

줄지어 써고 잘못배달이 되어 집으로도 가고 참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옥순씨도 조문객들에게 답례인사로 바쁜시간을 보냈습니다

장례예배식장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장의사에 마련된 천국환송예배 장소

우리교회 목사님께서 예배를 인도하여 주시고

우리동네 모든교회 목사님들께서 다 참석해 주셨고

수많은 사람들이 예배식장을 가득 메워 주셨습니다

미국에는 장례를 치루기 위해 공원묘지로 가는길에는

멈춤이란게 없습니다 

영정을 모신 캐들락 리무진이 앞장을 서고 그 바로뒤 상주들이 탄 

캐들락 리무진이 뒤를 따르고 그 뒤를 이어 수십대의 조문객들이

1마일정도 줄서서 비상라이트를 켜고 뒤를 따라옵니다

아무리 넓은 8차선 도로에서도 운구를 모신 행렬이 지나가면 사방에서

모든 차들이 멈추어서고 도로옆에서 공사를 하던 사람들도 

일손을 멈추고 모자를 벗고 조의의 뜻을 표합니다

유가족 대표로 조문객들에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제가 한국에 있을때 어머님께서 전화로 항상 하시는 말씀

니는 멀믿고 교회에 안나가노~대통령도 국회의원도 의사도 박사도

모두가  교회에 나간다

 

그들이 교회에 나가는것을 보면 분명 무엇인가 덕 보는게 있는기라~

그 사람들은 절데 손해나는 장사는 안하는기라~합니다

그러시면서 40년이상을 새벽마다 찬양하시고 기도하시는 삶을 

살아오신 울 어머님~~~~등등 

 

미국에 와서 교회에 나가기 시작하면서 어머님 말씀처럼 

진짜로 먼가가 있었습니다~~~

누구나가 겪는 일이기에 남의 입장이 아닌 나의 입장에서

예의를 표하는 그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5일 목요일 오전 11시에 장례예배를 드렸고

장지를 향해 출발을 했는데 수많은 분들이 하관예배까지 참석해 주셔서

정말 정말 고마웠습니다

아버님을 일찌기 떠나보내시고 40년 이상을 미국에서 보내신 어머님

가족들과 협의해서 화장을 하지않고 매장을 하기로 했습니다

93세의 일기로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장례식이 모두 끝나고 나니 오후 1시반경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의 식사를  위해

차이나 부페를 예약해 두었습니다

모든분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면서 감사의 말씀을 다시 드렸습니다

오래전부터 자주 다니던 곳이라 사장이 나서서 스페셜 음식을

나누어 주는 서비스를 받으면서 하루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먼데서 오신 가족들은 출발을 하고 우린 레스토랑으로 복귀해서

바쁜 장사로써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일부의 꽃을 모두 나누어 가지고 우리 레스토랑에도 흰장미꽃의 

향기가 온 레스토랑에 가득합니다

힘들게 생각하면 어려운 날들이었겠지만

어머님과 함께 나눈 지난 시간들을 회상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천국열차에  탑승시킨 자식들의 마음도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우리 레스토랑에서 100미터 거리 어머님 산소 

어제도 왔고 오늘도 왔고  내일도 올끼고

천국까지 바레다 드리지는 못하지만 2022년 3월  코로나로 돌아가신

큰누나가 어머님 마중을 이미 나와서 기다리고 계실겁니다

  

어머님께서 놀라실까봐 큰 누님 돌아가신것을 비밀로 했는데

천국에서 만나시면 칠아~니가 여는 먼일이고 하실텐데 

두분 손잡고 아픔이 없는 천국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시고 저희들의 모습을 지켜봐 주세요

자주 찾아올께요 어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