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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대첩

히블내미 2023. 2. 9. 02:54

오늘아침 옥순씨와 가정예배를 보면서 아모스 3장을 읽었습니다

3절 두사람이 의합지 못하고야 어찌 동행하겠으며

4절 사자가 움킨것이 없고야 어찌 수풀에서 부르짖겠으며

        젊은 사자가 잡은것이 없고야 어찌 굴에서 소리를 내겠느냐

사자처럼 수풀에서 굴에서 소리를 한번 내볼려고

옥순씨와 둘이서 20수년을 열심히 살아온 지난시간들

하나님께서 내발자욱만 따라오면 실족하지 않는다고

하신 말씀을 굳게 믿고 서둘지않고 더디게 걷다보니 

오늘날에 이르러 매일웃고 매일감사하며 살아가는것 같습니다

우리가 미국에와서 첨부터 가깝게 지내던 장로님 어머님께서

99세의 일기로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가끔 모여서 잔을 부딪힐때면 우리가 남이가~~~!!이렇게 외쳤는데

몇일전 우리 블친님에게서 배운 건배사를 가르켜 드렸습니다 

언니~~~~!!(언제나 니편)

하관식이 우리동네  공원묘지라고 해서 월요일 쉬는날이라

옥순씨와함께 일찌감치 집을 나섰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어서 묘지에 천막이 설치된 곳을 찾으면

되겠다 싶었는데 울 엄마 산소 바로옆에 천막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상주들도 놀래고 우리도 놀래고 옥순씨 서있는 뒷편 맨땅이

울 엄마 산소 바로옆이 장로님 엄마산소 서로 한국말 잘통하고

언니~백세못채우고 벌써왔나~??그래 니 보고싶어서 9땡에 

종치고 왔다 하면서 서로 반기는 소리가 들리는듯 했습니다 

장로님 어머님 영정이 도착하기전 옥순씨가 어머님 산소에

기도하면서 산소 가꾸는 일을 생각하는듯 했습니다

다음날 일단 예쁜꽃을 한아름 싸다 꽂으면서

시간을 두고 공원묘지 관리사무실과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햔한일을 발견했어요

장로님 제수씨묘가 또 바로 옆이었어요

우리 아들 친구 어머님 이시거든요

아틀란타 가시다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셨어요

몇몇 조씨가문 묘가 근처에 다 있었어요

나하고 동갑내기 묘까지요

내가 여러번 요리를 해줬는데 아주 오래전에 암으로 그만....

우리 레스토랑에는 매일같이 생일파티가 많아요

두살짜리 생일파티 로봇 풍선이 나를 닮은것 같아서 인증샷 했습니다

우리보다 미국고참인 젊은 친구부부를 초대했습니다

세가정을 초대했는데 한가정은 일이 있어 못왔어요

내게 캠핑카가 있을때 모든가족 태우고 같이 휴가를 많이

다녔는데 우리가 바빠지고 쉬는날이 없어지고 해서 자주 만나지 

못한것 같습니다 

리바이 스테이크를 올리브오일과 여러가지

작은 양념으로 숙성을 시킨뒤 굽고 요것조것 등등

재미난 이야기속에 쉬는 월요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젠 쉬는날도 생기고 했으니 가끔 골프치자 하고 헤어졌습니다

뒷뜰 호수가 티껍띠기 하나없이 무지 맑아서 한컷했습니다

손자가 저번에  던져놓은 낚시찌만 한들한들 거리고 있었습니다

내 사랑하는 오마이닭들 

잘키운 닭한마리 열강아지 안부럽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심히 배추한포기씩 매일 던져주니 알도 순풍순풍했는데

감당이 불감당이라 이집저집 나누어 주러도 열심히 다녔고

남들이 계란값이 비싸다고 투덜할때도 우린 다른나라일인줄 

알았는데 요즘 계란과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겨울이라 먹을것이 부족한 다람쥐 시키들이 계란 도둑질이 

너무 심해서 장사하다가 쉬는시간에 옥순씨가 집에가서 

계란을 챙겨놓고 다시오고 아침 일찌기 닭장에 가서 내가 계란 챙기고

울집천장에 다람쥐가 들어와서 공사한다고 작년에 3700달러 들었는데

또 다람쥐하고 싸우면서 살아갑니다

 

지금 닭장에 예전에는 요렇게 농사를 지었어요

 

여러가지 농사를 지으면서 텃밭을 일구는 기쁨도 컷었는데

 

 

 

 

 

 

 

고추가 풍년이라 이렇게도 말려보고 저렇게도 말려보고

 

고추값이 비싸서 도둑이 많다고 해서 옥순씨가 사짊어지고 

한국가서 평창경찰서 앞에서 말려서 갖고오곤 했는데..ㅎㅎ

그 고춧가루로 늦었지만 오늘 김장을 했습니다

예전에 유학생들이 많을때는 나누어 준다고 한겨울 김장 세번을 

한적도 있는데 이젠 유학생도 없고 딸내미만 챙기면 되고 

또 묵은김치가 없으니 찌게가 맛없고

그래서 한번 김장으로 한겨울을 날것 같습니다

장사는 매일같이 바빠서 이순신 장군이 신형 거북선으로

광화문 대첩을 승리로 이끈것 처럼 옥순씨가 

우리 레스토랑을 승리로 이끌어 가는것 같습니다

 

손님들이 이름을 적어놓고 오래 기다리면

난 미안해서 앞으로 다니지 못하고 뒤로만 뱅뱅 돌아다닙니다

하지만 깡다구가 있는 옥순씨는 이름적은 노트를 들고

한마디 외칩니다 잡담은 그만~~모두들 주목~~~!!합니다

참으로 착한  우리 손님들 그들은 우리가족입니다

오늘아침부터 옥순씨는 사순절 작정기도에 들어갔습니다

날짜가 좀 빠른듯하지만 한국에서 공사다망한 작전을 수행중인 아들에게

기도의 도움을 주기위해 인것 같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옆에 기도방으로 가서 두시간후에 옵니다

강한별의 버스킹 찬양예배를 크게 틀고  개선장군처럼 안방으로

오는시간 8시 일어나소 ~고마 !!아침예배 봅시다 합니다

 

퇴근후 함께 나누던 맥주한잔도 40일간 뚝~~!!매년 똑같기에 

새해부터 전 각오를 합니다

 

사순절은 부활절을 기점으로 주일을 뺀 40일간 지키는 기독교 절기로서

십자가를 지고 주께서 걸어가신 고난의 길에 동참한다는 신학적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하며 부활절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수난을 당하신

예수님의 구속자적 의의를 살펴보며 자신의 신앙을

재 각성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1. 노아의 홍수 밤낮으로 비가내린 40일

2.출애굽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의 40년 (가나안 정탐기간 40일)

3.예수님이 광야에서 금식하신 기간 40일

4. 예수님께서 부활후 승천하시기까지 40일

여러가지 의미를 적어보았습니다

우리 레스토랑이 있는 쇼핑센터 상가건물에서는 항상 내가 퇴근을 

맨 꼴찌로 하는것 같습니다

모두들 보금자리로 돌아가고 텅빈 큰 주차장으로 걸어나올때면

시원한 바람과 밤공기가 내가슴으로 스며듭니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마음이 절로듭니다

울님들께서도 내가 누리는 은혜와  감사함 그리고 행복한 마음 

두배로 축복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