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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 합니닭

히블내미 2023. 3. 9. 03:28

오늘은 히블내미가 엄청 시심이 있는듯 송명희 시인님의

시 한수를 을~퍼 보면서 시작을 해볼까 합니다

나 가진재물 없으나

나  남이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않으나

나 남이 없는 것 있으니

나 남이 못본것을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한 음성 들었고

나 남이 받지 못한 사랑 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것 깨달았네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가진것 없지만

공평하신 하나님이 

나 남이 없는것 갖게 하셨네

어느새 사순절 두번째 주일이 지났습니다

아침마다 게으름을 피우던 옥순씨가 새벽 6시면

스프링처럼 튀어올라 옆방으로 건너가는 모습을 

가자미눈을 뜨고 지켜보면서 사순절이 끝나면

보약이라도 한제 지 믹이야 겠다고 맘먹습니다

매주마다 우리 둘을 위해 열심히 1 부예배를 준비해 주시고

진행해 주시는 목사님과 반주자님 그리고 중보기도 장로님

컴퓨터로 화면을 띠아주는 박사님

이렇게 우리둘을 위해 열심인 분들을 생각하면 

잠시도 기도를 게을리할수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주에 목사님께서 지금 사순절에 딱 맞는 

송명희 시인님의  때문에 라는 시를 을~퍼 주셨습니다 

누구때문에 주님 십자가를 지셨나요

무엇때문에 주님이 못 박히셨나요

나를 위하여 주님 십자가를 지시고

 

나의 자랑이 되시기 위해

못 박혀 죽으셨으니

십자가를 지신 주님을 사랑합니다

못 박혀 죽으신 주님을 자랑합니다

오늘이  우리 오마이닭의 1살 생일입니다

손으로 잡으면 한마리가 잡혔는지 두마리가 잡혔는지

모를 정도로 작은 병아리를 거인닭으로 만들었고

거실에서 추울세라 더울세라 마른자리 진자리 갈아 뉘시며

23마리 모두 한마리씩 잡아가면서 매일같이 똥꾸를

씻어주고 닦아주면서 낙오닭없이 잘 길러낸 옥순씨

4개월이 되던 어느날 부터 오마이닭들은 사춘기가 되었고

우지마라 우지마라 옆집에서 지랄할라~

진성 노래를 매일같이 불렀건만 사춘기라 징하게 말안듣고

새벽 4시부터 울어데는 꼬끼오~~!! 꼬끼오~~!!!!

나도 시끄러워 새벽잠 설치는데 이웃은 오죽할꼬~~

결국은 동장이  찾아와서 서류뭉치를 디 밀면서 

규정이 어쩌고 저쩌고 해서 미안타고~미안타고~~

사과를 하고 직원들을 불러 미리 제껴놓은 8마리빼고 

몽땅잡아가라고 했네요

 

직원들은 잘크고 있다고 하지만 생사를 알길이 없고 

멕시코 사람들의 특성상 아마도 마늘 한바가치 넣고

푹~꽈가 식구들 파티했을것 가타요

알면 가심이 아픙께 나도 옥순씨도 모른척 한데요 글쎄..

숫넘을 다 잡아갔으니 이젠 계란이 먹기는 텃구나

어차피 첨에 병아리를 구입할때부터 계란 생각은 

1도 없었기에 포기했는데 7개월쯤 되니 한넘이 알을 낳았어요 

아~동정닭이 있구나 동정녀 마리아는 알아도 동정닭은

정말 몰랐는데 서로서로 질투를 하는지 히블내미한테

점수딸려고 8마리 전부가 하루에 두개씩 순풍 순풍 알을 

낳기 시작을 하는데 둘이서 감당이 불감당 이었어요

바빠서 하루만 닭장을 건너뛰면 다음날 이만큼의 계란 

요즘 계란이가 비싸다고 하던데 우린 여기저기 사돈8촌 남들에게

까지 나누어 주러 다닌다고 자동차 기름 자주 넣었네요

오~마이닭들의 1년 생일을 맞이해서 선물을 무엇으로 해줄까

때가 되었으니 작은 병아리를 열마리정도 구입해서

동생들을 만들어 줄까 등등 생각을 했지만

우선 먹거리가 최고다 생각을 해서 브로콜리 1박스를 선물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애지중지 키운 옥순씨에게는 멀 해줄까

레스토랑을 하다보니 생일파티가 많이 있습니다

생일 당사자가 지가 잘나서 생일인줄 알고 파인애플 케익을 주면 

엄마한테 먹어보라 소리도 안하고 지 혼자 열심히 먹고있는 모습을 보면

뒷통수 한대 갈기고 싶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참거든요

 

그래서 오마이닭 키운다고 수고한 옥순씨에게 

노란 브라우스와 자켙을 싸다가 선물을 했습니다

교회에 입고 가면서 좋아하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엄청 좋았습니다

히블내미의 꽃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누구는 옆에 꽃같은 마누라가 있는데 머할라꼬 

꽃을 싸능기요 하겠지만 꽃은 꽃과 함께할때가

가장 아름답거든요

나하나  꽃피어 풀밭이 꽃밭이 되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니도피고 나도피면 풀밭이 꽃밭이 되거든... 

옥순씨는 어떤일을 할때도 자세가 쥑입니다

나는 항상 조수로써 그 소임을 다할뿐입니다

내가 옆에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하도 일에 열중하고 있어서

그냥 한번 불러보았습니다

화단이 꽃밭이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많이 번져서 예쁜꽃을 많이 피울것 같습니다

우리 레스토랑 앞에 드라이브뜨루 커피 전문점이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와 경쟁하고 있는 세븐 머시기인데 

공사를 오래도록 하더니 거의 끝나가나 봅니다 

해마다 초봄이면 옥순씨와 둘이서 주방벽과 바닥에 

페인트 칠을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둘이서 삐까삐까 하게 페인팅을 끝내고

쉬는 월요일 즐겁고 행복하게 잘 쉬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