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여자야 ?~남자야~~??!!

히블내미 2023. 3. 22. 04:12

내가

나의 사랑으로 나를 사랑할 때

참으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서

내가

나의 사랑으로 남편을 사랑했을 때

참 많이 울어야 했습니다.

남편을 나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

내가

나의 사랑으로 아이들을 사랑했을 때

참 많이 화를 내야 했습니다.

아이들을 잘 키워야 한다는 욕심 때문에

내가

나의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했을 때

참 많이 참아야 했습니다.

그들을 사랑해야 한다는 윤리 때문에

이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을 하니

사랑하는 일이 쉬워졌습니다.

사랑하는 일이 기쁨이 됩니다.

사랑하는 일이 감사가 넘칩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합니다/민혜숙

우리집에 손님이 다녀갔습니다

중간에 하얀옷을 입은 분이 울 옥순씨가 동생처럼 챙기는 아틀란타에

사시는 분인데 몇일전에 큰 따님을 결혼시키고 마음이 울적해서 

울집에 놀러왔어요

 

그 동생과 어린시절 함께 자랐다는 한국에서 오신 왼쪽분 

그라고 텍사스에 사는 울 처조카 한때 나의 헤어디자이너

쪼그마한 모습으로 우리집에서 유학생활했는데

어느새 두아이의 엄마가 되어있네요 

 

우리집 지하실에서 오랫만에 만난 사람들끼리 가라오케나 하라고

했더니 멋진 피아노 솜씨에 맞춰 모두가 찬송가를 몇곡씩 부르고 있었어요

아~내 스탈이 아니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옥순씨가 여러가지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난  베란다에서 스테이크를 구워

맛난 음식에 보탬을 주었답니다

우리 레스토랑앞 주차장에 지난 몇개월동안 공사를 하더니

커피 전문점 세븐 브로우 란 상호를 걸고 스타벅스와

한판 붙는다고 합니다

내 찦을 주차하는데 젊은아이들 15명 정도가 츄레이닝을

받으면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가 달려와 커피와 음료등 

네가지를 주면서 한참 설명을 합니다

 

금 토 일 주말 3일을 무료로 손님들에게 시음을 하고

어제 월요일 부터 정상적으로 오픈을 했습니다

장사가 잘되서 음악 소리가 더 크게 들리면 좋겠습니다

주말 장사를 마치고 어제 어머님 산소에 잠시 들렀더니

새로운분이 어머님 바로 옆에 누워 계셨습니다

집에와서 옥순씨한테 여보~여보야~ 엄마옆에 누가 누워 계셨어~~!!

뭬야~~!! 여자야~~??남자야~~??!! 와~목소리 톤이 다르넹..

눈에 쌍심지를 켜고 묻는데 기가쭐려 두손을 앞으로 가지런히  모으고 몰러~난 몰러~~!!

지금 당장 가봐여~넹 ..파김치를 담그려다가 중단하고 옥순씨를 모시고 

엄마 산소에 갔습니다

 

꼼꼼히 살펴보니 자판에 아주 귀한 영어로 MY LOVE WIFE

1931년생 요렇게 적혀 있었고 

그 바로옆에 남편인 1932년생 에어포스 미 공군출신 

요렇게 적혀 있는 글을 보더니 베시시 웃으면서

엄마는 30년생이니 엄마보다 쫄이넹~댔따~집에 갑시다 하네요 촴놔~!!

오마이닭 침실을 새 매트레스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쌀냄새가 살살나는 새 지푸라기를 4단을 싸서 

까는데 한단이 넘 커서 침실과 거실에 다 깔아도

세단이  남았습니다

새 지푸라기라써 향이 좋은지 오마이닭들이

지푸라기속으로 들어가서 숨기도 하면서 을매나 행복하게 노는지

수시로 바꾸어 주어야 겠다 맘 먹었습니다

레스토랑 내부에 걸려있는 종이볼 12개를 몽땅 바꾸었습니다

30년된볼 바닥에 떨어지니 반으로 갈라집니다

겨우 구해 새것으로 바꾸고 나니 내가 날아갈것 같았습니다

유별스럽게 폭스바겐 미니 버스를 좋아하는 옥순씨

울 손님이 폭스바겐을 개조해서 앞에는 오토바이 대가리를 달았습니다

옥순씨가 레스토랑앞에서 촘촘히 뜯어보고 있습니다

 

예전에 한국 어느 호텔에서 폭스바겐을 타고온 손님이 

내 차에 짐을 방으로 옮겨 달라고 하고 체크인 했습니다

나중에 호텔 종업원 두명이서 손과 얼굴에 기름을 잔뜩 무치고

들고온 것은 차 엔진 이었습니다

 

일반차들은 전부가 엔진이 앞에 있지만 폭스바겐의 엔진은 뒤에 있습니다

그것을 모르는 호텔 종업원은 뒷 트렁크를 열고 엔진을 

뜯어서 옮긴거레요 믿거나 말거나 ㅎㅎ 

우리집에는 손주들도 가끔오고 우리도 둘이라 일회용

사용을 많이 합니다 그러다보니 여기저기 널려 있어서 

형광등도 갑자기 번쩍 할때가 있다고 생각해낸 아이디어

내 스스로가 기특해서 올려 봅니다

사용하지 않는 묵직한 유리 꽃병에 일회용컵 여섯개를 

찝게로 찍어 달고 중간에 나무젓가락 양쪽에 빙둘러 

포크 스푼 나이프 넵킨 콕 스트로우 칵테일 스트로우 입니다

 

오늘 아침에 컵을 하나더 달았습니다 거기다가

돋보기를 두세개 꽂아놓으니 요거 하나만 들고

옮기면 만사오케이 입니다

오늘 아침은 옥순씨와 둘이서 뒷뜰이 보이는 창가에서

가정예배를 보았습니다

미가 7장 

7절 오직 나는 여호와를 우러러 보며 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나니 나의 하나님이 나를 들으시리로다

8절 나는 엎드러 질찌라도 일어날 것이요

       어두운데 앉을 찌라도 여호와께서 나의 빛이 되실 것임이로다

9절  주께서 나를 인도하사 광명에 이르게 하시리니

        내가 그의 의를 보리로다 아멘 !!

        

우리동네는 저희와 똑같은 레스토랑이 여러개 있었지만 

팬데믹으로 다 문을 닫고 겨우 두개가 남았는데

지난 금요일부터 다른 하나가 또 문을 닫았습니다

 

부르면 달려오는 5분대기조 요리사를 보충해서 주말내내 

혼이 빠질만큼 바쁜장사를 해서인지 쉬는 월요일 왼종일 

쭉 뻗은것 같습니다

 

오늘 출근하면서 상황을 보니 오늘도 문을 열지 않고 굳게 잠겨 있었습니다

무슨일인지는 모르지만 아주 잘되던 레스토랑인데

제발 아무일 없이 다시 오픈해 주길 바라는 마음

정말 간절히 기도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