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조지아 최초의 무역 항구도시 사바나

히블내미 2023. 4. 28. 22:33

어젯밤 퇴근후 사키한병 데푸고 연어회 좀 썰어서

테레비 앞에 앉았습니다

이것저것 볼만한게 천지삐까리지만 오늘은 왠지

트롯트와 함께 하고싶은 밤이었습니다

미스터 트롯2를 보면서 저들이 지금 이자리에서 노래를 

부르기 까지 을매나 어마 무시한 고통의 시간이 있었을까

생각을 하니 내 맘한쪽켠이 아리까리해짐을 느꼈습니다

나도 산전수전을 다겪었지만 아직까지 따스한 감정이 남아있어

믿고듣는 트롯트 안성훈이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와 자꾸 눈물이 나는지 옥순씨가 나를 보더니 

헤이~~!!!헤이~!!아직 살아있네~~합니다 

어둠속에서 혼자 울고 있을때

나의 손을 꼭 잡아 준 사람

비 . 바람 불어도 늘 곁에 있어 준 사람

그건 바로 당신이였오

내 삶이 때론 노래가 되고

때론 서글픈 사랑이 돼요

황금빛 노을 붉은 파도 위를 달리는 

바람이 되고싶소

내 친구여 내 사랑아

나 죽어도 그대 잊지 않으리

평생을 사랑해도 아직도 

그리운 사람 그대는 내 친구여

내 삶이 때론 노래가 되고

때론 서글픈 사랑이 돼요

황금빛 노을 붉은 파도위를 달리는

바람이 되고 싶소

내 친구여 내 사랑아

나 죽어도 그대 잊지 않으리

평생을 사랑해도 아직도 

그리운 사람 그대는 내 친구여

내 친구여 내 사랑아

나 죽어도 그대 잊지 않으리

평생을 사랑해도 아직도 

그리운 사람 그대는 내 친구여~

 

패티김님의 노래를 안성훈이가 부르는데

모두들 눈물을 흘리는 모습

녹녹치 않은 인생을 살아온 우리들이기에

참아도 흐르는 눈물은 우짤수가 없었답니다

아공~!!무서버라 ~~ㅎㅎ남량특집 보는것 가토~!!

몇년전 큰 아들이 왔을때 조지아 최초의 무역항구도시

사바나를 함께 여행하면서 남겨둔 사진을 다시금 봅니다

이번에 다녀간 큰아들 귀국하자마자 기다린듯 거래처 사장님의

끈질긴 권유로 조카딸과 선을 보았다면서 엄마와 주저리 주저리 한참..

옥순씨의 한마디 ~있고없고 배우고 못배우고 다 상관없다

다만 표정이 밝은사람을 선택해야지 표정이 우울한 사람을 

선택하면 너도 언젠가는 우울해진다 이상 끝!!

마지막 선택은 너의 몫이다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 사바나 도시 전체가 박물관인 사바나

무역선을 타고나간 서방님을 기다리다가 병들어 부둣가에

앉아서 눈물로 지내다가 세상을 떠난 아내

다음날 사바나로 돌아온 서방님의 절규 아이고~슬퍼 미쵸~~!!

원래 이곳이 요렇게 바다가 이쁘고 기가막힌곳

제가 시와때를 잘못잡아왔고 하지만 사바나 여행길에 덤으로 얻은 풍경

사바나 도심에서 딱 15분거리에 있어 담에 좋은시에 좋은날을 택해

다시찿아와야겠다 했습니다

 

 

사바나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 그리고 가장 높은 등대라고 합니다

 

 

요즘 우리동네 사슴들이 제철을 만난듯 우리 뒷뜰에도 가득 

길도 안비켜 주고 꼬나보는 시키들 

느가 상전이다 이넘들아~~ 

저번에 다녀간 요차 주인 그때는 주말이라 바빠서 

누가 주인인지 몰랐는데 오늘에야 알았네요

덩치 큰 아지메가 뒷 좌석에 앉으니 차가 푹~내려앉는것 같아

앞 발통이 들리면 우짜노 싶었습니다

미쿡사람들의 성조기 사랑 다리 가로등마다 펄럭입니다

레스토랑 설거지 머신 배관이 터졌습니다

벽에 붙은 스텐 일부를 잘라내고 동 파이프를 

다시 연결하는데 젊은 사람들이 넘 열심히 잘해서

나중에 밥먹으러 와라~저녁 내가 쌀께~~!!했습니다

요즘 엄청나게 신난 옥순씨 20년은 된듯한 낡은 침대시트를 

리폼한다면서 실싸고 천을싸고 해서 하루에 몇시간씩 

매달려서 바느질을 하면서 세상에서 젤 행복한 표정입니다

미국에와서 첫집으로 이사하고  침대를 구입하고 

이불등등 몽땅 새것으로 바꾸고 좋아서 침대위에서 

뿅뿅~하고 뛰던 그때 그시절이 생각이 나서랍니다

그때 행복했던 시간이 생각나서 버리지 못하고 

리폼을 한다면서 사실 고백하는데~싸는값보다 

실값 천값이 이미 더 많이 들어갔어~손가락도 아프지만 

그래도 넘 잼나고 좋아~합니다

오랫만에 마음의 여유를 갖고 안방 창을 열었습니다

신록의 계절 푸르름이 쥑이는 요즘입니다

밤새 비가 내리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한때 레스토랑 광고차로 이름을 날렸던 알렉산더

구입한 첫날밤 주차장에 세워 놓았더니 누가 밤새

동물의 똥을 전신만신 떡칠을 해 놓아서 을매나 황당했던지요 

크게 영어로 몇자 써 있었어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알렉산더 대왕의

이니셜이 었어요 그 이후 알렉산더라 명 하였습니다

지금은 옥순씨와 둘이서 광고를 뜯고 노란 페인트를 했어요

우린 몬하는게 없나봐요

뒷뜰창만 열면 앞쪽 창들이 삐질까봐서 열어보았습니다

우리집 옆 또랑으로 빗물이 콸콸 허벌나게 내려가서

뒷뜰호수에 고스란히 담겨집니다

 

제가 요즘 잔잔한 쇼핑을 좀 합니다

얼마전에는 예쁜 토끼를 한마리 샀고요

그저께는 앤틱가게에 돌아 댕기다가 화산 돌로 

만들어진 한국 신랑각시를 발견 얼른 구입했습니다

같은 곳에서 또 하나 발견 아주 오래된 사용가능한 전화기

레스토랑에 진열을 해놓고 소확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볼수록 심오한 요것 저번에 아틀란타를 다녀오다가

시골길 한쪽켠에 있는 앤틱가게에서 옥순씨가 구입한 액자

집 주방옆에 걸어놓고 볼때마다 신통함을 느낍니다

조상들이 남겨놓은 보석을 갖고 액자에 무엇을 표현한것 같은데

내가 보기에는 발통이 한개짜리 자전거를 타고 양팔에는

링을 돌리는듯한 모습 조상이 서커스단이었나 생각하면서

담에 또 갈 기회되면 한번더 쫙~훌터봐야 겠다 맘 먹으면서 

주말을 시작합니다 울 블친님들 마니마니 사랑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