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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밤

히블내미 2023. 9. 4. 00:15

여기에 모인우리 주의 은총 받은자여라

주께서 이자리에 함께 계심을 아노라

제나 주님만을 찬양하며 따라가리니

시험을 당할때도 함께 계심을 믿노라~~~

작년 이맘때쯤 손녀보다 할매가 더 컸는데

몇일전 함께 찍은 사진에는 손녀가 훨 더 컸습니다

이렇게 밝고 명랑하게 쑥쑥 커가는 손주들이 우리집에 왔습니다

내일이면 우리동네 비행장에서 한국으로 출발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한국에서 3개월 한학기를 마치고  미국으로 와서

수업을 다시 이어간다고 합니다

한국을 떠나와서 이민생활을 어린나이에 적응한다고

힘든일도 많았지만 잘이겨내고 한국칭구들 만나러 출발했습니다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할배할매가 열심히 기도를 할것입니다

쉬는 월요일 아침에 가정예배를 보면서 하나님요~

오늘은 나의 여신이랑 아틀란타에 짬짜를 먹으러 갈까합니다

짬짜란것은요~태극기 모양의 그릇에 반쪽은 짬뽕 반쪽은 짜장입니다요

오고가는길 주님께서 확실히 지켜주실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왼종일 우리 둘만의 시간이 널널하니깐 여기저기 다니면서

쇼핑도 하고 앤틱가게도 들리고 세월없이 갔다오자 하면서 

출발을 했습니다

하이웨이를 30분정도 달렸을까 작은 돌맹이 하나가 옥순씨가 앉은 

문짝 유리에 쨍~하고 부딪히더니 유리에 돌맹이 자국이 생겼습니다

천만다행이다 뚫고 들어오지 않아서 말이다

100달러 정도면 떼울수 있을거다 오케이 노프라블램~~!!

아틀란타에 도착해서 태국사람 점포 인도사람점포 등등 

최고의 여유를 부려봅니다

옥순씨에게 어울릴듯한 옷을 내가 두개나 골라 줬습니다

온갖술이 다 진열되어 있는 리쿼스토어에 들어갔습니다

믿는자의 입으로 샀다 안샀다 하기는 거시기 하니깐

울 블친님의 판단에 맏깁니다요

요런술을 구입 낭만가객들한테 선물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씨마트 상가 한쪽켠에 요렇게 먹자골목처럼 음식점이 

열개정도 나라비를 하고 있습니다

서로간에 호객행위는 전혀 없고 그냥 우리것을 먹어주면

을매나 좋을까 하는 눈빛으로 바라볼뿐입니다

라면과 고추장을 구입하고 우리가 아틀란타에 온이유가 머제~~??!!

짬짜!! 가자 먹으러~~

우리동네는 짱깽이집도 없고 수다떨수 있는 한국 미용실도 없고

한국문화가 전혀 없는데 우리집에는 다 있어요

 

그래서 예전에는 각나라 유학생들이 우리집에 놀러들을 많이와서

배도타고 낚시도하고 당구도 치고 게임도 하고 가라오케도 하면서

온갖 한국요리 맛나게 얻어먹고 윷놀이에 고수톱까지 치다가

갈때는 이반찬 저반찬 바리바리 옥순씨한테 얻어가곤 했거든요 

만두싸리 하나 시키고 짬짜를 먹는데 옥순씨는 땀이 안난다고 하는데

나는 우째그리 땀이 많이 나는지 휴지로 땀을 닦아가면서 

먹고있는데 마주보는 스시집 아줌마가 자꾸 나를 쳐다보면서 

꼬시다는 표정을 하고 봅니다

우리 스시를  먹었으면 땀 흘리지 않자나~~!! 하는것 가토~~

유별시럽게 막걸리에 관심이 많은 옥순씨 우아하게 생겨서

와인을 마시면  될것을 무수리에게는 막걸리가 최고라면서

들었다 났다 났다 들었다 이것저것 몇병 샀을까요 안샀을까요

아틀란타를 출발 가자 우리의 두번째 목적지 앤틱가게로~

열심히 시골길을 달려 도착한 앤틱가게 된장~~!!

다섯시에 문을 닫았네요

너무 여유를 부리다가 10분늦었고 쇼핑은 다음기회로 미루었습니다

저 말이 젤 탐났지만 넘 비싸고 다른 동물들은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이고 보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집에 도착할때쯤 돌맹이 맞은 창문은 심각한 수준이 되어

동서남북 창끝까지 금이가서 통짜배기로 바꾸지 않으면 안될것 같았습니다

다음날 견적을 뽑았는데 600달러가 나왔습니다

집에 도착을 하니 반지하와 1층은 에어컨이 시원한테 안방2층은 

후끈한것이 무지 더웠습니다

레스토랑 에어컨을 관리하는 회사에 연락했더니

다음날 아침 바로 사람들을 보내주었습니다

전문가들의 한마디 나쁜뉴스입니다

20년을 넘게 사용해서 컴푸레셔등등 휀까지 통채로

바꾸지 않으면 안된답니다

우짜겠노 ~~바꿔야지 !!

근데 얼마나들겠노??

일만이천달러가 든다네요 펜데믹전보다 3천달러 정도는 오른것 가토~

다행이 이틀후에 교체해준다고 하네요

우린 함께 붙어있으면 에어컨이 돌아가도 뜨거운데

에어컨 안돌아가는 이틀은 완죤히 불타는 밤이 될것 같지만 

다행이 캠핑할때 가끔사용하던 창문 에어컨 하나가 있어 견딜만 했습니다 

 지금은 새것이 교체되어 에어컨이 잘 돌아가고 있으나 큰돈 섰습니다

그저께는 장사마감을 앞두고 젊은커플 두사람이 들어왔습니다

웨이츄레스에게 손님 받아라~이야기하고 나 역시 마감준비에 바쁜중

느낌이 좋지않은 한사람이 오너를 찾습니다

마감준비에  바쁜 여직원에게 손님이 맥주한병을 주문했는데

건성으로 아이디를 체크했나 봅니다

알콜단속반이었습니다

도둑을 맞을려면  개도 안짖는다고 하더니 우리 레스토랑은 

하얀 백발도 무조건 아이디 없으면 술을 안주는데 딱 걸려 들었습니다

웨이츄레스는 경고에 벌금 250달러 주인인 나는 1500달러 벌금

어제 인터넷으로 벌금을  물었습니다

성경책에 염려하지 말라는 말이 365번 나온다고 합니다

매일같이 걱정없는날이 없지만 걱정거리를 하나하나 해결하면서

살아갈수 있어서 오늘도 하나님요 땡큐입니다

에어컨 을 새것으로 교체하는동안 거실쇼파에 앉아 황창연 신부님의 

행복 특강을 듣고 있는데 갑자기 2층 천장속에서

사람다리 하나가 푹 빠집니다

기겁을 했습니다

휀은 밖에 설치되지만 에어컨디션은 지붕 천장속에 설치가 되기에

무거운 기계를 들고 운반도중 발을 잘못디뎌 천장이 깨져 버렸습니다

다행이 사람은 다치지 않았고 회사에서 빠른시일에 고쳐준다고 합니다

그들이 끝날때 까지 기다릴수가 없는 나는 옥순씨가 맛나게 먹으라고

베란다에서 묶은 김치를 볶아놓고 난 출근을 했는데

에어컨디션을 설치 마무리하는것을 보고출근한 옥순씨

김치냄새 풍길까봐 종일 쫄쫄 굶었다고 배고파 죽겠답니다

난 출근을 해서 배달오는것을 기다리며 나만의 비법으로

라면을 한 양푼이 되도록 끓였습니다

밑에는 밥까지 한주걱 넣고 새우 소고기 키조개살 계란세개

온갖야체등등 더버서 난닝구만 입고 퍼먹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빠에 놓여있는 팁병이 사라진것을 알았습니다

몇년전에도 도둑을 맞았는데 또 언넘이 훔쳐갔네요

많은 돈은 아니지만 담에는 이런짓 하지마라  속으로 촴놔 했습니다

 

지난 열흘정도 여러가지 많은 일로 돈은 많이 섰지만 

이 모든것 감당할수 있도록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퇴근시간 바라보는 둥근달이 나를 행복하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