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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연을 만들다

히블내미 2023. 12. 13. 06:25

(울 어머님 산소에 크리스마스 츄리를 해드렸습니다)

 

낮엔 해처럼 밤엔 달처럼 그렇게 살순 없을까

욕심도 없이 어둔세상 비추어 온전히 남을위해 살듯이

나의 인생에 꿈이 있다면 이땅에 빛과 소금되어

가난한 영혼 지친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고픈데~~

오늘 아침에는 옥순씨와 함께 가정예배를 보면서 마가복음 4장을 읽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길가에 뿌리워지고 돌밭에 뿌리워지고 가시떨기에 뿌리워지고

하지만 좋은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받아

삼십배와 육십배와 백배의 결실을 하는자니라 아멘!!

집에도 크리스마스 츄리를 했습니다

매주 쉬는날이면 아틀란타 비들기집에 쫒아다닌다고 몸도 마음도

바쁘지만 주중에 운동을 빠지기도 하면서 나름 열심히 장식을 했습니다

레스토랑에도 작은 동물원을 만들고 크리스마스 장식을했습니다

꼬마손님들은 엄마손을 붙들고 떠나지 않고

이것저것 보면서 신기해 하는 모습 손님들이

내게 엄지척을 해줍니다

아기자기 끝판왕 히블내미

 

아틀란타집에도 츄리를 하나 세웠습니다 삐질까봐서요 ㅎㅎ

일주일내내 비워두다가 월요일이면 비들기집에도 사람냄새나고

온기가 화끈 달아오릅니다

살림살이가 아무것도 없고 전 주인이 두고간 냉장고와 세탁기와 

건조기가 전부 인데 우리가 틈틈히 갖다놓은 요것조것 주방용품

 일회용 몇개 그리고 삼단요에 이부자리뿐

갈때마다 느끼는것은 이 나이에 옥순씨와 둘이서

빵깽이사는 소꼽놀이같은 기분이 듭니다

손님들이 저녁에 울집에 놀러오기에 근처 한인마트에서 

족발도 구입 장어도 구입 이것저것 한상 차릴준비를 하는 옥순씨

주방에서 거실을 바라보는 봉창이있어 좋은것 같아요

20수년전 같은 교회에 다니면서 가깝게 지내다가 아틀란타로 이사가신 

미동남부연합 한인회장님 올해 미 대통령 바이든 표창을 받으셨어요

그리고 권사님과 아들 외주씨 우리집에서 5분거리에 살고 계십니다

 

울집에 오시면서 휴지 비누 먹거리등등 왕창 갖고 오셔서 정스런 한국형 

집들이 선물 너무 고마웠습니다

집구경을 시키는데 외주씨는 행님요 ~새로지은 집입니까요?

아니~~정말 깨끗하고 주말별장처럼 직입니다 하네요 

외주씨는 울 옥순씨와 동갑내기 갑장이라 각별히 친하게 지냈는데

평통자문위원으로서 한국 대통령 표창도 받고 우리집 근처에서 

하니피그 레스토랑을 오랜세월 운영하고 있어요

한발자국만 움직이면 전신만신 한국먹거리 살찌는 소리가

들리는듯하고  히블내미 보다 더 많이 먹는 옥순씨

여보~제발 그만먹으라고 좀해줘~~!! 캐샀코요

외주씨 정보에 의하면 울집근처에 돈수백이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주인 아줌마가 옥순씨 고향 제천 사람이라고 해서 담날아침 

부산 돼지국밥을 먹으러 찾아가서 인사 땡기고 허그하고

이렇게 새로운 인연을 조금씩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살고 있는 집도 산짐승들로 인해 동물원같은 느낌을 받고 

사슴인지 노루인지 버글버글해서 노루가 다니는길 노루웨이로 착각하는데

아틀란타집도 노루웨이인지 집앞뒤 옆으로 노루들이 탱고 스텝을 

밟으면서 많이도 뛰어다닙니다

다음주 월요일 다시만나자 하면서 돌아서는 발걸음 다음주에는 

집에 세워져있는 노란 박스트럭에다가 집에있는 쇼파 두어개와 테이블

놀고있는 주방식탁까지 갖고와야 되겠다 맘먹습니다

집앞 호수 선착장에서 커피한잔 하면서 생각에 빠진 옥순씨

거의 1년에 가까워지는 세월동안 낡은 이불 리폼한다고 한떰한떰

바느질 수만떰 올해가기전에 마무리를 하기위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드디어 이불리폼을 끝낸 옥순씨 우리 레스토랑 문닫는다는 중국사람들의 루머를 

겪으면서 바느질 한떰한떰으로 마음을 삮히는동안 그들은 큰돈을 들여 삐까번쩍 

고기부페를 오픈하였지만 두달후 장사가 안되어서 간판을 완전히 내리고 문닫았습니다

마가복음 4장 24절에보면 너희가 무엇을 듣는가 스스로 삼가라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것이요

또 더 받으리니..

손님들께서는 루머를 듣지않고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돌아오셨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우리 레스토랑 상품권

올해도 열심히 팔아서 굶주린자가 없도록 해야 겠습니다

가뭄으로 인해 매일같이 어머님산소에 물을 네바케스씩 잔듸에 갖다 붓는데

오늘아침은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나의 새컨애마가 촉촉히 젖은 아침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함으로 

하루를 행복하게 시작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