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복숭아꽃

히블내미 2016. 7. 21. 10:59


    사랑하는 님들
    아침운동을 가기위해 집을나서다 문득 뒷뜰을 바라보니
    복숭아꽃이 아름답게 피어있었습니다
    옛날 어린시절 동네 고개만댕이 복숭아밭이 생각났습니다
    딱한개만 따먹고 싶다는 생각이 지나다니면서
    수도없이 들었던 시절 지금은 모든게 흔해 과일도
    넘쳐나지만 그거하나 먹고싶은 생각이 안드는것은
    잇빨이 시릴까 염려에서 나오는것 같습니다

    나도 모르게 한살씩 먹어가는 나이 어머님 말씀에 따르면
    나는 설을 안쉰다 사람들이 내보고 젊어보인다고 하면
    느거는 설을 쉬서 그렇다 그래서 나는 팥죽은 먹는데 새알은
    안먹는다 그기 비결이다 하셨답니다
    지난 화요일 어머님과 함께하고 왔습니다
    만날때 마다 다른 모자로 맵시를 내시는 어머님
    얼굴 표정이 넘 좋아 보여서 우리도 맘이 참 좋았습니다

    어머님 스케쥴이 넘 바빠서 한국 쇼핑센타 주차장에서
    도우미님과 접선하기로 하여 기다리는데 오후 1시가
    다되어서 나타 나셨습니다
    옴마 기다리다가 배고파 돌아가시는줄 알았다면서
    얼른 음식을 주문하고 이것저것 참 맛나게 먹으면서
    여전히 옆에서 잘도 챙기시는 도우미님 참 감사했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봄바람이 살살 불어오니 숲속에서
    숨어지내던 사슴들이 겨울에 새깽이를 낳았는지
    밤이나 낮이나 동네를 여기저기 몰려다니고
    뛰어 다녀서 운전을 무지 조심해야 되는 요즘이랍니다
    히든싱어 프로를 보다가 잠시 베란다에 나오면
    더욱 얄굿게 들려오는 숲속칭구들의 밤을 잊은 노래소리
    그들이 있어 봄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새봄도 행복가득 기쁨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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