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월의 첫날

히블내미 2016. 7. 22. 01:46


    사랑하는 님들
    5월의 첫날 첫주일을 맞이 했습니다
    내가봐도 넘 멋있게 차려입고 교회에 갔습니다
    미쿡에 살면서 교회안가면 평생가도 양복한번 입을일이
    없을것 같은 미쿡 한국에서 양복이 몸에맞아 양복만 입고
    다녔는데 여기서 교회안나가면 양복 못입어 넘 억울할뻔
    했다고 혼자 생각하며 피식 웃으며 시작하는 5월이었습니다

    5월이라고 하면 흔히들 가정의달 계절의 여왕 이렇게들
    표현하는데 저는좀 다릅니다
    제가 젤좋아하는 달입니다 몇일있으면 내생일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나 아내 그리고 우리직원들 모두가 내생일 선물로
    고민시키는달 뒤에서 모른척 째려보면서 행복해하는 달입니다

    아침에 교회갔더니 교통사고로 남편을 잃고 머리를 다치신분이
    많이 완쾌되셔서 교회에 오셨습니다
    아내를 보더니 대뜸 하시는 말씀이 니는 시집간다하더니
    정말갔네 하시면서 날보고 손짓하면서 니 신랑인가
    그리고 우리딸내미보고 아유 딸도 크게 낳았네 하십니다

    첨엔 무슨소리인지 몰랐지만 머리를 다치셨기에 모든게
    혼돈스러운 생각으로 이어지시는 모양입니다
    가정의달 5월을 맞아 그분께서도 온전한 정신이 돌아와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낼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교회에서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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