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난 고독한 중년여자 랍니다

히블내미 2016. 7. 20. 03:28



난, 고독한 중년 여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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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맞아요 난 아줌마입니다.
꽃의 신비로움 일랑
이미 생활 백서 책갈피 속으로 접혀 간 아줌마래요.
왜요! 여자로 보이질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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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아룸다움 존재 가치에선
맹목적으로 시들어버릴 꽃은 될 수 없는
중년의 멋스러움이 더 아름답다는 걸 모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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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들야들한 그대들과 똑 같은 꽃이 될 수 없다.
내가 인정합니다만 다홍 빛 감 익어 가듯 토실 토실한 진실 하나 만큼은
그대들 보단 더 깊다 내 스스로 자신 할 수 있으니,...
그대들은 애송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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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에게 있는 젊음의 기쁨은
계절 몇 번 바뀌면 나처럼 금방 시들고 말 겁니다.
지금 그 순간 중년이가 지닌 인격과 품위,
억지로 품을래야 품을 수도, 만들 수도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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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한 해 저물어 가며 한 쾌 두 쾌 쌓아 노은 중후함,
절대로 괜히 만들어 진 것은 아니랍니다.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거 모르시나요.
역경이 만든 공덕이라는 걸 모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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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에서 낙상 당한 수치스러움에
여자란 자존심은 무너졌지만
내 자신마저 알 수 없었던 진실한 사교성은
楮㈊?인연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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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친구도 만들 수 있으나 그렇게 할 수도,
하고 싶지도 않은 나라서 꾹꾹 되새김 했던 그 어느 날,
거울아 거울아 ~ 나에게 애인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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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비밀을 털어 놓으면 진정한 친구같은 애인이
생길 것 같은 예감에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수줍음 있습니다.
청아한 소녀 같은 마음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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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고 숨겼다 꺼낸 중년,
다듬고 가다듬어 피어 올라 온 꽃 중에 꽃 중년,
슬퍼서 서글프고 우울해서 음악에 취해 홀로 앉아
들이키는 커피 향의 참 맛, 그대들은 모를 거예요.
이 외로움을,... 이 허전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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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화려했던 젊음의 이력서 몽땅 벽장 속 채워두고
불혹의 이름표 달아서 건너 가고 뛰어 넘는 징검다리가
흔들렸어도 신랑에게 풀 칠 해 놓은 순결 하나 만큼
그 누구 앞에서도 내 세울 탄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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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내일로 가고 또 내일로 올라 설 내 인생 저울질 해 보면
더욱 예민해져 가는 감수성에서 포근한 사랑이 그리워 지는데,...
나이를 배제할 수 없는 난, 고독한 중년 여자입니다.
꿈의 날개 서서히 접혀가는 중년 여자예요.

-글쓴이 / 이 성준-






저희 집사람 또한..
때로는..
아주 고독한 여인의 흉내를 내기도 한답니다
낙엽지고 가을도 떠나가게 되니
더더욱~~~
알수없는 허전함도 밀려오구여 
더더욱..한쪽가슴이 텅빈듯한 느낌도 들고 그런데여

문득문득 슬펐다 우울했다가
금방 또오 기쁘고 벅차고 즐거운일상들이
자주 그러하면 우울증이오겠지만
제가 옆에서 워낙 아껴주고 사랑하니
더어 자신을 사랑하면서 외로운 가을을 이기더라구여
저는 우리님들과 요리 함께 하면서리
아주 슬기롭게 지혜롭게..
잘 늦은가을날을 즐겨보렵니다..
오늘도 활짝웃으면서리..
우리님들께 행복안겨드리고 가요..

정말이지 요즘 날씨만 보구있어도
가슴이 벅차올라요..
아마도 늦가을이 주는 선물이 아닌가싶어요..
설래임..
사랑..
행복..
풍성함..
그리고 형언할수없는 아름다움까지..
그 모두들 우리님들께 오늘도 공짜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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