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유~미쵸

히블내미 2016. 7. 22. 03:32


    사랑하는 울님들
    오늘은 우리동네 강변축제(리버밴)이 열리는 첫날입니다
    유명한 가수들이 모이고 이름난 음식점들이 시식코너를
    마련하고 유명한 술회사에서도 행사를 열어 온동네가
    축제의 분위기 무더운 날이지만 흥겨움으로 시작하는
    주말이 되는것 같습니다

    해마다 열리는 강변축제 10여년전 요리를 끝내고
    냄새나는 주방옷을 입은체 불꽃축제를 아내와 함께
    보러간것이 전부인듯 기억에도 가물가물하지만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일이있기에 2주간의 축제를
    뒤로한체 주말장사에 최선을 다하는 중입니다

    축제가 열리는 첫날이라 동네분위기가 약간은 흥분하게
    보이는 이른아침 저는 세상에서 가장 가기싫은곳을
    향해서 열심히 차를 달려야 했습니다
    그곳은 바로 우리동네 도심중간에 위치하고있는 깜빵~~

    큰 철문이 열리고 내가 들어선 문을 다시열려고 하니
    열리지 않는 공포스러운곳 여러개의 철문을 통과하고
    들어서니 괴물들의 고성이 들리기 시작하고 유리로된
    감옥에는 벌거벗은 간밤의 죄인들 저쪽을 보니 감옥
    몇개의 방에서 흑인들이 바글바글 갇혀 있었습니다

    얼마전 술먹어서 안되는 나이 신분증을 잘못체크하여
    맥주한병을 주었다가 단속반에 딱 걸렸지요 그래서 오늘
    조서를 받는날 제발 친분이 있는 사람을 만나지 말기를
    기도하고 바랬건만 감옥 입구에서부터 한 경찰관이
    헤이~~미스타리 여기 먼일이당가 아유~미쵸

    다음문을 통과하는데 이찌방!!(넘버원을 의미하는
    우리 레스토랑 이름입니다)~~합니다
    깜짝놀라 돌아보니 손님 경찰 아휴 또 미쵸 다음문을
    통과하는데 경찰한명이 헤이~바리~ 운동하는 시간에
    여기왜 왔느냐고 묻습니다 아침마다 함께 운동하는 칭구
    와~정말 기도는 어디가고 돌아가실만큼 넘 쪽 팔려서 미쵸~

    내순서가 되기를 기다리면서 감옥안에서 고함치는 소리가
    흑인손님이 부르는듯한 착각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만보고
    있다가 간단한 조서를 끝내고 두시간만에 철문을 열고 나서는데
    밖의 공기 밖의 세상이 이렇게 좋을줄이야 오~하느님
    내세상이다 하는 찰나 감방 도로변에 주차된 차안에서
    헤이~미스타리 여기 왠일이야 ~아공 나정말 미쵸

    오래전부터 알고지내는 미쿡식당 웨이츄레스 두명
    그들도 옆에 법정출두 명령받고 왔다고 합니다
    아유~두번다시 오고싶지 않은곳에서 여러 팬들을 만나면서
    이바닥에서 나도 꽤나 유명해 졌구나 무명시절 어디가고
    가는곳마다 마주치는 팬들 하지만 모두가 열심히 살아가는
    좋은 사람들이라 장소와 상관없이 반가웠습니다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죄를 짖게되고 한번 지은죄 때문에
    힘들어하고 괴로워 하는것 보다 그댓가가 보다 나의 삶에
    큰 발전으로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주말장사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나란이 손님 맞이하면서
    오늘도 행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우리 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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