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감기 기운이 조금 있는 상태에서 산에를 다녀와서 인지 지난 이틀동안
몸이 넘 힘들어 갤갤거리는 시간을 가져야만 했습니다
나만 아픈것이 아니라 며느리도 아파 몇일째 친정신세를 지고 있는중이라
생각을 하니 아내와 저의 마음또한 편치가 못합니다
물론 우리도 미쿡에 와서 모든것 겪고 살아왔지만 그래도 우리는 살만큼 살아본
사람이라 극복하는데도 노련함이 있었지만 며늘아이는 곱게자라 공부만 하던 아이가
갑자기 무거운 서빙 츄레이에 한가득 담고 한손으로 발발떨며 손님에게
서빙하는 모습을 뒤에서 훔쳐보면 안타까울때가 많습니다
아침이면 아들은 집에서 여러가지 찌게 재료를 챙겨 처갓집으로 달려갑니다
감기몸살이 뚝 떨어지라고 뜨끈뜨끈한 국을 끌여줘야 된다나 어쩐다나
나도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그런시절 다 겪었지만 아들을 보면서 한참때 나의
모습을 카피하면서 살아가는듯해서 옛추억을 보는듯 합니다
우리 레스토랑 모든직원들이 조금씩 다 아프고 메이드 인 차이나걸 우리 메니져도
아파서 오늘 출근을 못한다고 하네요
십수년을 함께 일해오면서 아프다고 출근을 못한적이 한번도 없어서 강철녀인줄
알았더니 이번 감기가 독하긴 독한가 봅니다 그녀를 뻗게 만들었으니깐요
한때 열심히 요리를 할때에는 감기몸살기가 있으면 요리를 끝내고 철판을 닦을때
올라오는 자욱한 스팀을 온몸으로 받아들여 흡수를 하고 나면 뜨거운 사우나를 한듯
몸이 개운해 다음 테이블에 쿡을 또 나가고 그러면서 살아왔는데 세월탓인지
내몸이 그만큼 고급스러워 졌는지 조금만 이상해도 척을 해야되니 말입니다
그래도 제일 깡단이 있는 아내 해마다 직원들은 아파서 힘들어 할때도 가만히 있다가
모두들 겪고나면 참다가 맨나중에 혼자 힘들어 하는 아내 지금도 상태가 좋지않지만
모두가 아프다고 하니 자신은 아프다소리 할수있는 기회를 놓치고만 아내
대신 내가 아팠다고 생각하고 아내는 조용히 넘어가는 이번 독감이면 좋겠다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