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나의집

첫눈

히블내미 2017. 6. 11. 09:17

한곳으로 모으다 보니 번지수가 틀렸습니다

그냥 보관차원에서....                   


첫눈이 내렸습니다

어제오전 출근을 하는데 레스토랑 주차장에 염화칼슘이 많이도 뿌려져 있어

날씨가 좀춥다꼬 언시나 뿌렸다 겁들은 디기많아가꼬 요렇게만 생각했었고

저녁장사를 한참하고 있는데 지금 이시간이면 손님들이 줄을서야 되는데

와 이렇게 슬로우하지?!!

뒷문밖에서 한대피우고 들어온 직원이 헤이~보스 눈이막와 합니다

그냥 오는것도 아니고 막와서 손님이 팍 끊겼는가 보다 생각하고 삼실에서 열공하고있는

아내에게 얼른 집으로 튀어 하면서 대피명령을 내리고 마지막 손님이 나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다행이 많이 내리지 않은 눈이지만 우리동네는 산악지대라 눈은 조금만 내려도 쥐약이고보니

낼은 제발 햇살이 쨍쨍해 장사에 지장이 없어야 될텐데 생각하며 퇴근을 했습니다

장사가 끝나고 처갓집에 다녀온다고 좀늦게온 아들과 며느리가 덱낄라 한병을 갖고 왔네요 

사장인 나는 크리스마스날 하루와 쉬는날 포함 이틀밖에 쉬지 못했는데 일본 중장비 회사

메니져로 파견된 사돈은 2주를 쉬면서 멕시코 여행을 다녀왔고 날준다꼬 덱낄라를 여행가방에

넣고 들어오다가 검색땜에 가방을 다 풀어해쳤다는 수고의 소식을 들으니 더욱 땡기는 덱낄라.. 

아들과 며느리에게 반에 반잔만 따루어 주면서 건배를 하고 병채로들고 안방으로 올라와

김찌찌게를 끓여놓고 덱낄라에 어울리지 않는 안주였지만 눈내리는 뒷뜰의 아름다운 풍경에  


밤은 깊어가고 세상사 이런저런 얘기를 아내와 나누면서 힘들고 지쳐서

두손을 놓고 싶을때도 있었는데 그시절 다 견디고 나니 며느리도 자식도 가까이 있게되고

사돈이 싸다준 덱낄라를 마시면서 옛날얘기를 하고있는 우리들의 모습

이세상에서 젤 좋은 약은 바로 세월이 만병통치약이다 생각하고 낼은 이뿐햇살이 비쳐

장사에 지장이 없는 토요일 이면 좋겠다 소원하며 뒷뜰 부라인드를 내렸습니다 


다행이 부라인드 사이로 안방에 비쳐지는아침햇살이 나를 깨워 운동가방 주섬주섬 챙겨

스포츠센타에 갔더니 10여명의 운동팬들이 주차장에 서성이며 헤이~부락꼴리

눈왔다고 문을 열지않는단다 하네요 뎀~~~하면서 레스토랑에와서 얼굴에

물칠만 하고 토요일 장사 시작합니다

==========================히블내미======================




  




우리 호수끝에서 동네학생들이 그네를 타고 놀고있네요

우리집에 오는손님은 그네옆에 세개짜리 테니스 코트와 라인이 세개있는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놀러오면 재미나는 시간을 가질수 있지만

우리가 시간을 많이 낼수가 없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Tequila / Azucar Mor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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