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테네시 오렌지족

히블내미 2017. 8. 16. 04:26


주일날 아침 교회가기전 잠시 레스토랑으로 출근한 아내 지난 생일때 작은 딸내미가 선물한

옷한벌과 손자가 스카프와 함께 선물한 팔찌까지 차고 등장한 아내의 모습 평소보다 훨

크게 보인다 생각해 보면서 바지속에 감춰진 신발의 높이가 몇센치나 될까 혼자 통박으로 재보며

아무래도 밑에 공기보다는 위에 공기가 훨 상쾌하겠지 생각했습니다 

2부예배를 보기위해 교회나온 딸내미가 지가 선물한 옷를 입고 나온 엄마의 모습을 보고 이쁘다고

띠아주지는 안하고 먼가 궁시렁 궁시렁 데고있기에 니는 아침부터 머 씹었나 얼굴표정이 그기머꼬

했더니 엄마가 입은옷은 윗도리가 속으로 들어가야 되고 바지에서 묶어주는 끈이 이옷의 포인트

인데 위에옷을 밖으로 내어 입어서 끈이 속으로 감추어서 져서 베렸다네요 진작얘기하지....


저는 거의 매일같이 운동을 두시간 이상씩 하기때문에 음악또한 운동하면서 계속 듣습니다

빠른런닝 머신을 짧은 다리로 따라잡기 힘들때 듣는 음악 바로 소찬휘의 tears 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입니다 아내가 요즘 소찬휘 노래를 부르면서 춤추는 모습 따라배우고 있어요

 언제 콘서트 할겁니다 미국와서 얼마되지 않았을때는 운동할때 민요도 듣고 판소리도 듣고

느려 터져서 운동이 안되 이정현에게 조언을 구한결과 모든걸 다바꿔 바꿔그래서 바꿨습니다

아내를 잠재워 놓고 쉬는날 아침 일찌감치 텃밭에 나왔습니다

오늘도 잔차를 타러 갈려면 집안일을 단도리 좀해놓고 가야하기에 텃밭에 여주도 따고 화단에

풀도좀 뽑고 나름 부지런을 떨었습니다

넘 일찌기 텃밭에 나와서 인지 뒷뜰 애정촌의 조명등도 아직 꺼지지 않은시간 오늘은 또 얼마나

더울랑가 생각하면서 서서히 풍년을 약속하는 여주의 탐스러운 모습에 농부의 입에는

바소고리 만한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깨끗하게 닦아서 주방 테이블에 진열해놓고 나니 아내가 커피한잔을 타주네요

둘이서 버섯테이블에 앉아 마주보면서 손을 꼭 잡았습니다

우리 더 행복하자구여...

잔차를 타기위해 남북 전쟁 기념공원에 나왔습니다

예전에는 차로 한바퀴 돌면서 차로 갈수없는 아쉬운 코스가 넘 좋다는 생각에 담에 잔차가 있으면

꼭 타러 와봐야 겠다고 마음을 먹은 코스라 쉬는 오늘 다시 찿아온거 랍니다

오늘은 아내에게 잔차로 특수훈련 코스를 정해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저번에 산에서 자갈밭으로 달려보았기에 오늘은 말만 다니는 진흙탕 코스와 엉댕이 들고 시라야  

되는 언덕 코스 그리고 길이없고 잡초가 우거진 풀밭코스 한손으로 자전거 타기 빗줄기속을

잔차로 달리기등 강도를 좀 올려 훈련을 하기로 했습니다

조교의 경력은 초등학교때 시골에서 짐 자전거를 타고 십리 이상되는 양조장에 가서 하얀 플라스틱

막걸리 한말짜리 통을 양옆으로 에스자 고리로 말통을 걸고 위에하나 실고 구판장으로 배달 

용돈을 벌어쓰던 경력의 소유자 자격조건은 충분한 히블내미,,, 

잔차를 한참타고 있는데 빗방울이 가늘게 내리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소나기로 변해서 강도있는

훈련을 잠시 멈추고 돗자리로 캠프를 설치하고 나는 치맥으로 오붓한 시간을 가지고 훈련병은

치킨에 그냥 맹물만 마시고 30분정도 쏱아붓더니 쨍쨍한 햇살 다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언덕을 오르는 훈련을 하는데 주변 풍경이 너무 좋아 우리둘은 어느새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짖고 사랑하는 우리님과 한백년 살고싶네~

봄이면 씨앗뿌려 가을이면 풍년되고 쨘짜라 짜라라라라라~~` 겨울이면 행복하네~앗싸 가오리






남북전쟁공원에서 따나 지대가 높은곳이고 전쟁당시 봉화를 올린 지역에 기념탑을 세워 놓았는데

히블내미가 올지 어찌알고 치맥을 싸먹을때 보태쓰라고 누가 용돈을 두고 갔네요

여러가지로 나를 어여삐 여겨 알게 모르게 표나지 않게 도움의 손길을 줘서 참 감사했습니다


우리동네도 사슴이 많지만 여기도 사슴이 천지삐까리 였습니다

모두들 편하게 풀을 뜯고 있는데 왠 이방인이 잔차타고 여까지 올줄은 몰랐다면서 의아하게

바라보는 눈초리들 평온한 모습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고함지르면서 잔차타고 내려왔네요  

길이 없는 풀밭코스 훈련


말만 다니는 진흙탕 코스

아스팔트코스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출발점으로 돌아온 아내

기진맥진 해서 에너지 드링크 하나로 피곤을 풀면서 한번도 넘어지지않고

끝까지 훈련에 성실히 임해준 아내 참 장하다 이로써 훈련끝 더이상 기르킬게 없구나 싶었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집안으로 들어가지도 않고 차고에서 퍼대고 앉아서 치맥한잔 하면서 밖에 내리는 

소나기 맞기전에 집에 잘도착했다면서 안도하는 쉬는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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