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속에 천불

히블내미 2017. 8. 2. 06:51


아내가 참으로 좋아하는차 쟤네실수 미국에와서 두번째로 가진 차

첫번째 차는 BMW Z3 두껑열리는 한참된 중고차를 가지고 그동안 고생한 보상을 몽땅 받은듯

신나라 타고다녔는데 비싼동네 이사오니 산동네라 고바이가 많아서 그만 서거하고 말았습니다


운전하면서 앞만바라보는 아내 과속으로인해 경찰이 10분동안 뒤에 따라오는데도 모르고 

주차해서야 돌아보니 경찰이 과속입니다 면허증을 제시해 주세염 했답니다

아내는 변명한다고 넘버투가 급해서 좀 봐쥽쎵했는데도 스티커를 발부받았다는 전설같은 이야기


두껑열고 달리는 아내를 가까운 한인이 옆을 지나면서 아무리 불러도 앞만보고 운전하고 

가더라며 전화가 걸려와서야 알았다는 아내 참 아끼고 좋아했던 차인데 퍼지고 나니  고물상에서

200달러 준다고 해서 버티다가 차량정비하는 손님에게 천달러에 팔았습니다   

아내는 항상 두번째차는 한국차를 타겠다고 이젠 중고는 안탄다고 마음먹고있다가 원데로

쟤네실수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차량간의 안전거리가 자동으로 확보되어 브레이크를 한번도 밟지 않고도 하이웨이를 몇시간씩

달릴수있는 쟤네실수 미국할매할배들이 아내에게 이차 어데차고 하면서 많이 물어 본답니다


국산차를 타는것도 애국하는길 아내는 요걸끌고 딸내미와 함께 물놀이 공원에를 간다고

떠났고 나혼자 열심히 장사를 해야만 했습니다

예전에 물놀이 미끄럼틀을 탔다가 무서버서 돌아가시는줄 알았기에 전 일하는게 좋지 안따라갑니다

해마다 아내는 블루베리를 싸다놓고 먹곤했어도 난 사실 과일종류는 관심밖이어서 잘먹지 않았는데

올해부터는 블루베리를 내가 더 챙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퇴근해서 테레비를 보면서 깡깡얼어있는 블루베리를 먹으면서 테레비를 보다보면 어느새 한박스를

비워버리는 나 여름철 빙수를 먹는 기분이 들어 그저께 20박스를 도매상에서 또 구입해 놓았습니다

날이더우니 오토바이 족들이 늘어나는듯 도로를 멋있게 정복하고 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한때

한국에서 폭주족의 선두주자로써 오토바이를 타고 몇일씩 여행을 다니곤 했던 추억들이 떠올라

혼자 저들의 모습속에 끼어있는 나자신을 발견해보려고 했으나 안돼 위험해 마누라한테 맞아죽어,,

쉬는 하루도 아내와 둘이서 멋있게 잔차를 타러갈려고 마음먹었는데 지붕공사 업자와 창문을

공사하는 업자가 오전과 오후에 집에 찿아오기로 했다고 해서 꼼짝없이 방콕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성질에 잠시의 시간도 그냥 보내지 않기에 오늘은 집안 세개층을 완전 대청소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먼지부터 털고 카펫청소에 창문외부 거미줄털고 물청소에 일에 탄력이 붙으니 밥먹자는 

소리도 싫은하루 화단과 집외부 나무가지치기 여주밭에 풀뽑고 아내는 공사 업자와 집안밖을 

조사하고 다녔지만 난 한마디도 거들지 않고 내가 목표한 일에만 열심히 했습니다


 집에일은 아내가 처리하고 나는 국제정세에 대해서 난민에 대해서 등등 ...

한참 뜨거운 대낮 땀은 비오듯 흐르는데 요넘들이 누굴 약올리는지 우리뒷뜰 호수에 내 허락도 없이 

왕창 뛰어들어 수영을 하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와~시원하겠다 생각하니 더이상 더워서 일을

할수가 없어서 오늘 이만큼만 해놓아도 큰성과다 싶어 집안일을 마무리 했습니다 

아들이 살림을 나고나니 아내가 더욱 며느리를 챙기는 모습이 레이다에 포착이 됩니다

쇼핑을 갈때도 며느리를 불러 같이 쇼핑을 하면서 이것저것 싸입히는 모습 도매상에서 짝으로

싸다놓으면 다음날 반이 없어진 모습 아들을 챙기게 되면 며느리가 삐져서 오냐~니가 챙기라

하겠지만 반대로 며느리를 챙기니깐 아들의 표정도 많이 밝아진것 같고 이게 반사현상인가 봅니다

월요일은 우리가 쉬는날이라 몇일남은 아내의 생일을 땡겨서 하기로 했습니다

우린 집에서 찌지고 볶고 했으면 싶었는데 아이들이 새로생긴 멋진 식당을 예약해 놓았다고 하기에

오랫만에 중국부페가 아닌 월남국수집이 아닌 근사한곳에서 한번 먹어보자 싶어 나섰습니다

아내의 생일케익에 촛불을 끄면서 매년 서른만 같아라 했습니다

오픈한지 한달남짓 시설도 은근히 멋있고 특히 와인이 진열된 모습 그리고 빠에 진열된 여러가지

독한술들 하지만 음식은 영 마음에 들지않는 미국 레스토랑 폼잡으러 왔지 내가 먹으러왔나 하면서

위로 받으며 아내의 멋진 생일파티가 아이들의 준비로 인해 선물도 많이 받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딸내미는 지잘랐다고 동생에게 노상 사진찍어 달라고 폼잡다 보니 이방인이 되었고 그렇게 되어도

갼치만 며느리를 이방인으로 만들면 안되기에 열심히 챙기는 아내 아들을 맏겨놓은 엄마의 마음이

자식보다 며느리를 먼저 챙겨야 되는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난 미국에 와서 아파트 방한칸짜리로 시작을 했지만 아들은 방 두칸짜리로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짜식~나보다 훨 재주가 좋으네 생각했는데 1주일만에 한국여자 유학생에게 방한칸을 세놓았습니다

첨부터 쪼개서 알뜰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고 아내도 아들 아파트에가서 빙수 얻어먹고

왔다면서 깨소금 냄새가 솔솔나더라 하면서 좋아했습니다 

세놓은 유학생에게는 고양이가 한마리 있답니다

아들이 고양이가 넘 신통하다면서 고양이가 화장실 문을열고 들어가 변기통위에 앉아 다소곳이

볼일을 본답니다 그리고 서랍장을 열어 뒤쪽에 숨고 서랍을 닫고 있다가 유학생이 오면 잽사게

튀어나온다고 하네요 야~개보다 훨갼네 그래도 난 고양이는 시러 했어요

아이들에게 생일 선물을 한보따리 받은 아내 자식들이 가까이 있음에 이렇게 즐거운 시간도

함께 나눌수 있는데 한국에 뚝 떨어져있는 큰딸이 생각나는지 내눈에 들켰지만 함께하는 시간내내

웃음만 가득했습니다

예전에는 생일 파티를 한다던지 외식을 하게되면 차한대로 가서 한꺼번에 집에오곤 했는데

아이들이 커서 각자의 베필을 만나니 사는곳도 달라 생일파티 끝나고 나니 모두들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갈길로 가버리고 우리또한 덩그런집에 들어서니 조용함이 가득했지만 아내에게

우리둘이 2차하자 하면서 분위기를바꾸어 둘만의 조용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있을때 아내에게 금일봉을 주면 아내성격에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것 같아서 내따나

잔머리를 굴려 집에 도착해서 2차를 하면서 내마음 담은 생일카드와 용돈을 챙겨 갖고싶은 옷이

있으면 한벌 싸입으라고 건네주면서 생일 축하해 여보 했네요 

아내는 나에게 너무나 많은것을 지금까지 주었는데 이젠 내가줘야지 생각하는 쉬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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