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레스토랑 카펫트 교체작업

히블내미 2017. 11. 15. 05:20


드디어 우리 레스토랑에 카펫트를 교환했습니다

큰 카펫트 회사를 아내와 함께 몇군데 찿아다니면서 세군데서 견적을 받아

대충 금액이 얼마쯤인지 답이 나온상태에서 우리동네 카펫트 매장을 찿았습니다

47년동안 카펫트 매장을 운영했다는 81세 노인네 은근히 젊고 이쁜여자는 알아보고

아내와의 악수를 거절하고 허그로써 대신하는 재미있는 노인네 딸과 사위가 학교 선생을

은퇴한뒤 할아버지를 도와주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내와의 팽팽한 가격 줄다리기 아내또한 자신의 노하우로 정해놓은 가격에서

한발짝도 후퇴없는 눈치싸움 결국은 47년 경력의 베테랑을 넉다운 시키고 그들의 입에서 아내한테

I Love you 하면서 허그를 한번더  하면서 아내에게 엄지척 해주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카펫트 교체작업 타일을 제외한 100여평의 바닥에 3일동안 작업을 했습니다

마침 점심장사를 하지 않기에 아침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저는 7시에 나와서 때로는 그시간까지

굶으면서 삼실에서 블로그 마실다니고 카펫트 공사가 끝나고 나니 내 배도 홀쭉해 졌습니다

첨에는 요런색깔 넘 많은 사람들이 삐데서 더럽고 낡아빠진 카펫트 손님들이 기다리는 의자가

부족해서 아이들과 부모들이 카펫트 바닥에 앉아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기다리는 모습이

무지 미안하고 죄스러웠는데 지난주말에는 아예 카펫트 바닥에 편하게 누워있는 아이들

우리의 마음도 넘 흐뭇했고  아내에게 우리도 오늘밤 카펫바닥에 한번 누워보자 했습니다

카펫트 시공후의 모습 베루고 베루고 해도 자꾸 미라지는 카펫트 교체작업 통큰 아내의

결단력으로 또 하나의 기적같은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이젠 우리도 (손님의 손님에의한 손님을 위한 )레스토랑을 운영할수 있어 넘 좋았습니다



내 사무실에 이렇게 술과 짐이 많은줄 몰랐습니다

높은 선반에것은 꺼내지도 않고 싱글침대 또한 저쪽으로 치웠는데도 바닥에 붙은 선반에 있는것만

꺼내도 그냥가득 묵은짐 챙겨서 이사가는 집들의 짐 보따리를 보는듯 했습니다




지난주말은 공짜밥 손님이 많이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 가족을 모두불러 식사대접을 했습니다

테이블을 깨끗하게 니스페인팅을 해준 한인가족을 불렀고 카펫트 사장과 가격 줄다리기로

힘들게 했던 사장가족들 그리고 제일고생한 카펫트를 시공한 사람들 가족들을 불러

맛나는 우리 레스토랑의 음식으로 감사함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음에 걸리는 우리교회 한인들 우리가 바빠 함께 식사로써 친교를

나눌수는 없지만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함으로 우리 레스토랑 메뉴에 있는

수기야끼 불고기를 잔뜩해서 주일날 교인들 점심으로 나누어 드시게 했습니다



사냥꾼이 곰을잡아 웅담만빼고 다시 곰을 산으로 돌려 보내듯 아내 또한  돼지를 잡아 웅담을 빼서

공사비용을 지출했고 또다시 강력본드로써 돼지의 배를 묵묵히 한떰한떰 봉합수술하는 아내

아내는 또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것일까요?


우리 레스토랑 전화번호가 0404 라써 아내가 공사를 좋아하는 것일까요

한국같으면 건설업체에 전화번호를 넘겨주면 거나한 저녁한끼 얻어먹을수 있을텐데

요런생각도 해봅니다


레스토랑 프론트 책상에 항상 놓여있는 노트한권 먼저오는 순서데로 이름을 적어놓고

아내의 눈치만 바라보며 이름을 불러주기만을 기다리는 우리 착한 손님들

그들에게 조금더 깨끗하고 편안하고 더 맛나는 식사를위해 히블과 오케이는 최선을 다합니다 



미국판 현충일 베테랑스데이를 잠시 소개할께요


11월 11일, 한국서는 빼빼로 데이지만, 미국서는 '베테랑스 데이'(Veterans day)였습니다.
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을 기리는 날이라는 점에서 미국판 현충일이라고 할수 있지만,

 단순히 그렇게 말하고 끝날수 없는 것은 참전용사를 기리는 행사가 전국적 차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사회 커뮤니티에서 열리기 때문입니다.
 
이날을 맞이해서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의 알파레타와 테네시 네쉬빌등 전국적으로

 참전용사 기념공원(Veterans Memorial Park)이 개장을 한답니다 

 예전에 다녀온 여행사진과 함께 뚱쳐온 몇장의 사진을 참고삼아 나라비 시켜봅니다

아니, 이게 웬 타국에서 만나는 태극기?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을 기리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지아주에서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모두 740명이 전사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50년전에 우리 동네에서 누가 참전해서 전사했는지 잘 모르는데,
 전사자 한명 한명을 철저히 기록해놓는다는 점에서 역시 미국답습니다.



 
공원 바닥에는 한국전쟁 전사자들의 이름과 소속, 장소, 전사 일시를 적은 벽돌이 깔려 있었고 
 한국전 참전용사인 JR 웨이지즈 퇴역 준위(Warrant Officer)였다는 사람과 잠시 얘기했습니다.
 한국전쟁에서 전사했던 동료의 이름을 가리키며 슬퍼했어요.

"바닥에 깔려있는 벽돌에 군인들이  사망한  날짜가 적혀있었어요.
대부분 1950년 6월부터 12월 사이입니다.
 북한 남침을 비롯해서 인천상륙작전, 북진까지,
6개월이란 짧은 시간에 이 많은 사람들이 죽은 겁니다.
 그 짧은 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데,
한국전쟁이 잊혀진 전쟁(foggoten war)라니 잊어선 안되죠."

올해 81세의 노병임에도 불구하고 웨이지즈씨는 자신이 금강 부근 전투에서
부상당해 퍼플하트(전상장)을 받은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군대 이야기에 신이나는 것은 한국 군바리나 미국 군바리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하도 신이나서 이야기하니 옆의 다른 참전용사가 지나가며 농담합니다.
 "이사람 하는 말 다 믿지 마요. 그중에 절반은 뻥이니까."

한국전쟁 뿐만 아니라, 최근 이라크 전쟁까지 미국이 참전한 모든 전쟁의 전사자들
 가운데 이 지역 출신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김윤근 해병대 상병(Kun Y KIM)의 이름도 잊지 않고 포함돼 있습니다.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이 전사자 이름이 새겨진 벽돌 위에서
 군인들의 설명을 듣고 있었습니다. 어릴때부터 학교나 어른들에게
 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강요당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군인들을 존경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배우는것 같았습니다.

한참 구경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말을 겁니다.
"저기 공원에 우리 아버지 이름이 새겨진 벤치가 있는데 기념사진 찍어줄수 있나요?"
"물론이죠. 어느 전쟁에 참전하셨나요?"
"미국 독립전쟁(Revolutionary war)이요."

오 마이 갓! 첨엔 제가 잘못 들은줄 알았습니다.
 설마 이사람이 지금 230년전에 벌어진 미국 독립전쟁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가?
무려 1700년대에 싸운 자신의 조상을 21세기의 미국인이 지금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은 한번 나라를 위해 싸운 사람은 수백년이 지나도 기억한다는것,
이런게 미국식 호국주의라는게 실감났습니다.

독립전쟁의 해인 '1776'이 새겨진 초창기 미국 국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어주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200년전 참전 용사를 잊지 않다니 미국사람들도 대단하다고 이야기하니,
 "아니요, 사람들은 잊게 돼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렇게 기념할 필요가 있는거죠."라고 답합니다.
 제가 한국 출신이라고 하니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Korean veterans bridge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다리라써 야경은 특별하게 내맘에 와 닿았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는 우리나라를 위해 싸운나라를 위해 세워진

다리가 혹시나 있나 생각해보았는데 잘 모르겠어요 에니웨이~~


"미국도 독립전쟁은 물론이고, 남북전쟁 당시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 갈라져서 싸웠지요.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나서 대통령은 패배한 남군측 군인을 모두 사면하고,

남북의 결혼을 장려했답니다.

결국 내전에도 불구하고 짧은 기간에 나라가 다시 통합될수 있었죠.

 이런 미국의 경험이 한국의 남북통일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군 출신들은 모두 한국에 보수적일 거라는 편견을 깨는 말이었지요.

 미국인들은 북한을 싫어하는 줄 알았다고 이야기하니 이렇게 답합니다.
"그거야 정치인들 끼리는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서로 싫어할수는 있죠.

하지만 미국인들은 북한 사람들도 모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답니다.

미국과 북한이 언젠가 좋은 관계가 될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사람들의 개개인 생각은 모두가 다르겠지만

똑같은것 하나 이 세상에서 전쟁은 사라져야 된다는것

그래서 모두가 함께 평화로운 세상에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히블내미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렇게 아내와 함께 컨츄리송의 메카

네쉬빌에서 물좋은곳을 찿아 밤문화를 마음껏 즐기고

돌아왔습니다요

==============================히블내미==============================




Little Cabin Home on The Hill

            언덕 위 작은 오두막집-Daniel O'donnell  

 

 

Tonight I'm alone without you my dear
But in my heart there's a longing for you still
All I've got to do now is sit alone and cry
In our little cabin home on the hill.

나의 사랑 오늘밤 난 당신 없이 홀로에요
아직도 난 당신을 마음속 깊이그리워하고 있어요.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외롭게 홀로 앉아서 우는 거예요.
언덕 위 우리의 작은 오막살이 집에서.

Oh, someone has taken you from me
And left me here all alone
Listen to the rain beat on my window pane
In our little cabin home on the hill.

 오, 누군가 내게서 당신을 빼앗아 갔어요,
나 혼자만 여기에 남겨 두고
그저 창문을 두두리는 빗소리를 듣고 있지요
언덕 위 우리의 작은 오막살이 집에서.

I hope you are happy tonight as you are
But in my heart there's a longing for you still
But I'll just keep it there so I won't be alone
In our little cabin home on the hill.

늘 그랬듯이 당신이  오늘 밤 행복하기 바래요
아직도 마음속 깊이 당신을 그리워하고 있어요.
그러나 난 그리워는 하겠지만 홀로 외롭지 않을래요
언덕 위 우리의 작은 오막살이 집에서.

Now when you have come to the end of the way
And find there's no more happiness for you
Just let you thoughts turn back once more if you will
To our little cabin home on the hill

그래요, 당신이 당신의 길을 끝까지 가셔서
당신을 위한 행복이 더 이상 없으면 
마음 내키시면 당신의 생각을 다시 한번 되돌려 보세요,
언덕 위 우리의 작은 오막살이 집으로

Oh, someone has taken you from me
And left me here all alone
Listen to the rain beat on my window pane
In our little cabin home on the hill.

 오, 누군가 내게서 당신을 빼앗아 갔어요,
나 혼자만 여기에 남겨 두고
그저 창문을 두두리는 빗소리를 듣고 있지요
언덕 위 우리의 작은 오막살이 집에서.

Oh, someone has taken you from me
And left me here all alone
Listen to the rain beat on my window pane
In our little cabin home on the hill.
In our little cabin home on the 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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