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껌을 좀 씹어본 아내

히블내미 2016. 7. 20. 03:09


충북제천 송학산에 있는 강천사 이대휘 주지스님의 수제자로써 어려서부터 육갑자의

내공을 전수받은 Ok soon 동네 골목대장 으로써 단양팔경중 옥순봉에

본거지를 두고 의적활동을 해온 히블내미의 사랑스런 아내.....

  학창시절에는 껌을 좀 씹어본아내

미국에 와서도 가죽바지를 즐겨입고 테네시강가 갈대밭에서 폼을 잡으면서도

자신은 갈대와는 전혀 다르다고 항상 자부해온 아내 

잘나가던 그 당시의 폼을 잡아보면서

힘들어하는 신랑 웃겨보려고 엄청 애쓰면서 살아온 아내

한때 제천에 공주병걸린 삼총사가 있었는데 아내가 그중에 한명이었답니다


하늘을 찌르던 인기짱 Ok soon

그녀는 히블내미를 만남으로 인해 삼총사에서 탈퇴 모든 의적활동을 중단하고

옥순봉 본거지를 해체 시켰답니다

                                           

바로 어젯밤 파티를 하면서 아내가 삼공주 얘기를 해주었는데

제천에 나머지 두명의 공주가 아직도 시집을 안가고 처녀공주로 살아간다고 했습니다

지난번 한국방문때 두공주를 만나 다이어트해서 얼른 시집가라고 했답니다


아내는 미국에 올때 작은 옷가방 하나와 위에 액자에 담겨있는 소나무 그림 하나를

돌돌말아 둥근통에 담아 어깨에 메고 미국에 왔습니다

처녀시절 무지 힘들어 이대휘 스님을 찿았더니 저 소나무 그림을 아내에게 선물로 주더랍니다

저 소나무처럼 살아남으라고 했다네요 


우리 레스토랑 뒤에는 저렇게 큰 쓰레기통이 있습니다

그옆에 셧터문이 있는데 대형전자제품 매장의 후문입니다 그곳에서 카스테레오를

전문적으로 설치하는데 그곳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우리 쓰레기통에 무진장 버립니다


직원들이 도로꺼내어 셧터문옆에 집어던져 놓았고 똥낀놈이 성낸다꼬 나를 보더니

열받아서 막욕을 합니다 함께 몇마디하다가 그냥 문닫고 들어와서 아내한테 꼴아바쳤습니다

아내한테서 껌씹던 시절의 기운이 감돌더니 달려나가고 그넘은 겁먹고 셧터문을 쾅닫아 걸고


화가난 아내가 셧터문을 발로 여러번 걷어차더니 화가 안풀리는지 이것들이 금쪽같은 내신랑

용안에 대고 욕을 했다고 버릇을 고쳐준다면서 껌 하나까서 씹더니 정문으로 달려갑니다

약 10분후 다녀온 아내 총메니저가 나와서 사과를 했고 욕한 그넘한테도 사과를 받았고

두번다시 쓰레기를 우리 통에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답니다

급히 다녀올곳이 있어서 아내와 함께 어제 아틀란타에 갔습니다

간김에 시장도 좀보고 너무 바쁘게 다녀서 인지 한끼도 먹지 못하고 어느새 오후세시가

되었고 어서 돌아와야 된다는 생각에 김밥과 순대를 싸서 차에서 먹으면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집에오니 조카가족도 와있고 조카의 친구가족까지 집에와 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잘알고 지내던 사이라 반가워서 저녁만찬을 함께 즐겼습니다

새신랑 새색시 였는데 어느새 아들이 둘 저만큼 커서 김치 무우생체를 넘 좋아하는 아이들

참 신통하다 여기며 함께 나누는 즐거운 쉬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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