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바꿔바꿔

히블내미 2016. 7. 21. 10:30



 


사랑하는 님들 


아침에 일어나니 많은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숲이많아서 비가 많이 와야겠지만 넘 많이오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비많이 온다고 홍수날일도 없고

논밭 수굼파들고 쫒아다니면서 물길보러 다닐일도 없고

주말에 비가오면 손님들이 집밖에서 바베큐를 못하기에

오늘장사 바쁘겠구나 하는 내생각만 하면서 하루 시작합니다


뒷뜰 호숫가에 바람이 불었는지 똑딱선 연락선이

벌러덩 나자빠져 있기에 비를 맞으면서 엎어놓고 출근했습니다

한해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 1월 중반전 주말이라

생각하니 세월 잘도 돌아가네 생각했어요


우리동네 스포츠센타가 수영장 수리로 인해서 사우나 핫탑

수영할수있는 공간을 문닫았어요

저는 센타에가면 맨날하는것이 수영장 끝까지 숨안쉬고

물속으로 가는 운동을 많이 하는데 수영장이 문닫으니 가기싫어서

레스토랑으로 바로 출근을 했답니다

사실 수영을 잘못해서 물속으로가는것이 전 훨씬 편하거등요


다른날 보다 좀 일찌기 출근했더니 부지런한 직원들 몇몇이

출근해서 귀가 아프도록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소스를 만든다고 믹서기소리 음악소리 매운 양파냄새에

하지만 신나고 즐겁게 일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오래전 저의 모습을 잠시 떠올려 보았습니다


레스토랑에서 걸어다닐수있는 근처에 있는 한칸짜리

자그만한 아파트에 살면서 출근시간 보다 훨씬빨리 아내와 함께

출근해서 소스를 만들면서 그당시 유행했던 이정현에

와~ 그리고 바꿔 바꿔를 고물 녹음기에 틀어놓고 춤추면서

칼질하면서 힘들었던 지난세월을 잊으려는듯 발버둥같은 춤을 추면서

열심히 하던 그시절 가끔씩 그때의 마음을 그때의 초심을 잊지

않으려고 되새김질도 해보곤 한답니다


지금도 그아파트 앞을 지날때면 정2품 밤나무에서 밤을 따다가

베란다에서 까던 생각이 나서 웃곤합니다

지금은 그당시보다 열배의 생활비가 들어가지만

세월이 이만큼 흘러 스스로 발전한 모습에 대견해하고

그리웠던 자식들도 곁에서 웃고 함께 먹고마시면서

정을 나눌수있다는게 꿈만같습니다


사랑하는 님들

잠시나마 옛생각에 잠겨보는것도 스스로를 위해서는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좋은일이건 나쁜일이건 지나고 이겨내고나면

추억이 되는지 오늘도 마냥 행복한 마음으로 주말 시작합니다

주말도 기쁨가득 행복하시길 비랍니다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톡카톡  (0) 2016.07.21
어머님과 번개팅  (0) 2016.07.21
도라지술  (0) 2016.07.21
고추쟁반 짜장  (0) 2016.07.21
이뿐 무우새끼  (0) 201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