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의 태양이 유난히 밝아 다른날 보다 조금 일찌기 일어나 아내는 지난 마덜스데이 장사 이후로 조금 비실비실 하는것 같더니 껌딱지 붙어다니듯 항상 함께 운동을 다니다가 혼자서 출발하니 어색한 마음이 가득 들었지만 아침마다 쥬스 갈아먹는 아들땜에 과일도 싸야하기에 혼자서 출발했습니다 파운드를 올리고 신나는 음악과 함께 마지막 한개를 꼴까닥 샤워를 하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시아인의 코푸는소리 아시아인을 넘어서 혹시 한국사람은 아니겠지 생각했습니다 미쿡인들은 절데로 샤워를 하면서 코를 풀지 않거든요 어릴때부터 배워온 습관이기에 꼭 휴지를 사용하지 한국아이 엄마처럼 아이들이 코를 흘리면 급한 나머지 손으로 힝힝힝해 그것이 나쁘다는것은 절데 아니고 미국사람들이 옳다는 얘기가 절데로 아닙니다 나라마다 풍습이 있고 습관이 있기에 단지 샤워도중에 들리지 않는 소리가 들렸고 특히나 제가 다니는 스포츠센타에는 한국사람 구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보다 어렵기에 원수는 아니지만 좀은 껄끄러운 관계에있는 한사람 탈의실에서 딱 마주쳤는데 순식간에 둘사이에 오가는 스케인 아탈란타 요리집에서 음식이 배달되어 부페처럼 테이블에 쫙~진열되어 잇었고 김이 모락모락 맛나게도 보였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자그마한 비디오 카메라를 여행다닐때면 보물처럼 끌어안고 다녔고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찍어 현장을 그데로 전송 나누어 보면서 같이 행복해 하는 그당시에는 이민 고참으로부터 어렵게 구한 VHS 비디오 카메라 크기가 넘 커서 어깨에 울러메고 찍으면 한짐기분 들었고 굵은 카메라 다리를 세워서 열심히 칠순행사를 담아 선물할려고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계속 카메라 앞에서 알짱데는 그시기 전도사 헤이~지금 머하는거요 어른들도 음식에 손데지 않았는데 벌써 몇번째 자기테이블에만 가득 갖다놓는거요? 저는요 음식앞에서는 아래위가 없습니다 이러자나요 비디오 찍다가 화가나서 저런 싸가지 하고는 했는데 나중에 여러칭구들끼리 테이프를 칠순맞으신 당사자에게 드리기전 미리보기를 하는데 모두들 배아파 또굴딱 또굴딱 했어요 테이프속에 우리둘이 주고받은 대화며 내가 저런 싸가지 했던말까지 고스란히 녹음되어 결국은 선물하지 못하고 아직까지 우리집에 어떻게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어느날 내게 하는말 집사님 저더러 싸가지라고 했다면서요 합니다 참나~~원 한때는 껄끄러웠지만 오랜세월지나 서로만나 아무일도 없었던것처럼 생까면서 대화를 나누는데 몇년전에 목사가 되었다네요 지난 몇년동안 자신의 가족들과 성도 두명으로 예배를 보았다고 생각하니 할말이 없어 얼른 주먹박치기 한번 하고 돌아섰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