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님들
저는 이렇게 새아침이 밝아 운동끝내고 출근했습니다
매일같이 하는 기도이지만 오늘도 사우나에서
땀흘리며 뜨겁게 감사 기도를 했습니다
교회는 오래다녔지만 모든것이 서툴러도 마음만은
신실하게 간절함으로 가득했으니까요
어제 퇴근무렵 아들내미가 아부지 오늘퇴근해서
같이 술한잔 할까요 하네요
쪼그마한것을 때어놓고 미국왔는데 언제 저만큼커서
술한잔 같이 하자네요 참 세상도 좋고 세월도 빠르다
생각하면서 함께하고싶어하는 아들이 고마웠습니다
퇴근해서 주방테이블에 마주앉아 아들은 맥주마시고
저는 사키에 연어회와 텃밭에서 따온 익은여주를
잘라놓고 야채를 대신해서 먹으면서 아들과 함께
오랫만에 많은 얘기를 나누었는데 지 엄마께 감사하는
얘기로 가득했습니다
아부지요 오늘은 술한잔 먹지 않으면 밤새 잠을 못잘것
같아서요 하면서 낼아침이면 평생을 함께하고프다는
여친이 아틀란타 공항에 도착한다는 그 설레임과 행복감
마중을 나간다는 기쁨으로 가득한 아들내미
속으로 나도 니엄마 올날만 기다린다 임마...
함께할 여친이 온다고 저렇게 좋아하는 아들에게
할머니가 입원해 있다는 얘기를 할수가 없어 기쁜척
했지만 맘속으로는 걱정이 태산같아 밤새 한숨도 못자고
이리뒤척 저리뒤척 하다가 새벽6시에 동생한테서
멧세지가 왔습니다 엄마오늘퇴원 건강상태 아주좋으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