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말 장사를 끝내고 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일을 마친 아들과 며느리가 부릅니다
와~!! 둘이서 레스토랑 프론트 카펫트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합니다
아내와 둘이서 갑작스런 행동에 놀라하면서도 그들의 기특한 행동에 좋았습니다
내가 우리가 언제 큰절받는 어른이 되었나 싶었습니다 어른되는법도 연습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새해아침 1월의 첫날 반짝반짝 빗방울 맺힌 아침 뒤뜰 호숫가를
일찌감치 한번 걸어 보았습니다.
그리운 사람들 하나하나 기억하면서 새해엔 나와의 인연인 님들이
더많이 행복하고 더많이 웃을수있는
시간이 였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하늘을 한번 쳐다 보았어요
참으로 꾸리꾸리 하네요
밤새내린 비때문인지 은은한 풀내음과 뒷뜰호수에 내려앉은
한쌍의 오리가 꽁지빼고 달아나는 아침
내가 좋아하는 노래에 몸을 맏기면서 흥얼 거려도 보았습니다
이맘때 쯤이면 내고향의 풍경은 논두렁 밭두렁으로 이리뛰고 저리 뛰면서
동태를 굴리던 유년의 날들도 솔솔 기억속에 되살아 납니다
차암 기분좋은 아침 새해의 첫날 안개낀 뒷뜰을 산책 한번했더니
맑은 공기가 참 좋은 날이네요
새해 일년내내 누가누가 더 많이 사랑하고 많이 행복하기로 님들과
내기를 한번 해보면 어떻겠습니까
모두가 행복하게 정유년을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아끼면서 위하는
즐겁고 행복한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뒤뜰 똘감나무 참새 가득 매달리면
동트는 해안고 잠에서 깨어 나고
가녀린 몸 엄습하는 싸늘 함에도
동태를 굴리며 마실길을 달리지요
동태는 돌고 돌며 잘도 굴러가고
푹 페인 웅덩이를 기어 나오고
울퉁 불퉁 튀어나온 돌에 튕기며
밭두렁 논두렁 잘도 굴러 가지요
기우뚱 기우뚱 넘어질듯 자빠질듯
마실길을 달리며 잘도 굴러 가지요
우리들 모두가 굴려보고 싶던 동태
그것도 귀한 세상 차례를 기다렸고요
이제나 굴러올까 저제나 굴러올까
까딱 까딱 넘어질듯 굴러오는 저 동태
팽이 고무줄 새총 썰매 스스로 만들고요
온 동네길 누비며 웃음꽃 피었지요
굴러가는 동태보듯 맘졸여 살아온 세상
새해 겨울에는 많은 사랑 만들어도 보고
내려쬐는 한여름엔 출렁이는 파도 찿아
낭만과 추억을 만들어 행복도 나누고요
가을에는 빨간 단풍이든 숲속에서
서로의 가슴 따스하게 안아 주면서
산과 들이 하얗게 눈덮히고 녹아 내릴때
새봄찿아 동태 굴리며 고향길 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