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물좋은 우리동네

히블내미 2017. 5. 25. 05:31


여행을 다녀와서 일주일내내 그 기분 울가먹느라고 넘 잼나는 시간을 보냈고

또한 마덜스데이를 비롯 전후에 정신없이 바쁜 장사를 하고보니 역시 우릴 지켜주시는분이

머니를 좀쓰고 왔다고 채워주시는데 어찌나 고마웠던지요

쉬는하루지만 새벽같이 일어나 텃밭으로 나갔습니다

어느새 여주나무가 손바닥만하게 자라있었고 주변에 풀들도 잘먹고 잘살았는지 싱싱한

잡초가 히블내미의 사랑스런 손길을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오냐~원데로 해주마 뽑고또뽑고 이래서 답이 안나오겠다 싶어 제초제를 텃밭과 화단에

그리고 애정촌주변에 잡풀들을 사살하기 시작했습니다

마른하늘에 갑자기 날벼락 우르르릉쾅쾅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약통을들고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약통을들고 있는 내손을 바라보고 야~참 궁합안맞네 약치면 비오고 세차하면 비온다..

때리차삐리고 아내를 불렀습니다 이뿐아~~~부산으로 돼지국밥이나 먹으러가자~~~

지난 어린이날 아들이 내게싸준 등산화 아내는 마덜스데이에 며느리한테 선물받은 등산화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팔짝 머리가 하늘까지 닿겠네 ~~촴놔 !!히블내미 노래도 잘하넹

예전에 아내가 구두굽이 15센치나 되는 힐을하나 구입해서 신고다니면서 늙으면 못신을건데

지금이라도 신어봐야겠다면서 가는곳마다 신고 빼딱삐딱하면서 다니면서 넘어질까 늘쌍 손잡아

달라고 하는 아내 땀이나 촉촉한 내손은 항상 아내를 받치고 쭐쭐따라가면 아내가 위에서 하는말

여보~위에 공기는 참 맑아서 좋아요 이런 된장 !! 당장벗어 내가 넘 적어보인단 말야...

둘이서 열심히 나드리하는 모습에 아들이 보기좋았던지 집앞을나서는데 인증샷도 찍어주고

그게 양이 안차서 우리둘이 신발을 찍고 딸이싸준 지팡이는 아직 적응이 안되는것같아 다음으로

미루면서 딸내미가 싸준 선물 안들고 다닌다꼬 섭섭해 하면 우짜지 하는 염려도 하고 그래서

담부터는 지팡이 적응훈련을 시도해봐야 겠다 맘 먹었습니다






이 좋은 풍경에 사람들이 없는것 같아 우리둘이서 야한 인증샷 선데이 서울에 올릴만한 인증샷을

하나찍자하고 10초 자동을 놓고 서로 얼굴을 가까이 마주보고 띠띠띠띠 10초가 우째그리긴지

그런데 갑자기 안보이던 사람소리가 들려 취소하고 일어서는데 그만 찰칵했네요

우스버 돌아가시는 줄알았지만 그들을 보내고 다시 시도를 했습니다 

다시 카메라를 자동으로 놓고 둘이서 얼굴을 좀더 가까이 10초를 기다리는데 아내가 내코앞에서

웃음을 참지못하고 콧물과 침물을 내얼굴에 튕겨 두번이나 NG 가 나고 삼세판 이번에는 콧물

내얼굴에 튀기지마 알았제 하고 띠띠띠띠 와~자동카메라 10초가 이렇게 긴지 그때알았고

저뒤에 사람소리가 들렸지만 내리고 해서 결국은 성공하고 뒤에서 바라보던 할매할배가

박수를 쳐주면서 구웃!! 하면서 부러운듯 할배를 힐긋보더니 손사레를 치고 말데요  

 

물이 넘많고 거세서 물속에 들어가 폭포를 맞을생각을 못했어요

여름이면 집에서 가까운곳이라 꼭찿아와서 더위를 식히는곳인데 작년가을에는 가뭄으로인해

밑에 사진처럼 바짝 말라있었거든요

















돌아오는길에 길옆에 상가를 짖고 있었어요

미국은 이렇게 건물이나 주택 7층 아파트를 짖는데도 온통 나무로만 짖는것을 보면서

참 신기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다녀요


저산밑에 보이는 숲속에 우리가 입양보낸 진도개 두마리가 살고 있어요

오래전 우리를 잊고 살아가는 숫놈은 (대물이) 암놈은 (초선이) 강아지가 커서 넘 힘이좋아

산책하던 아내가 감당이 안되 땅바닥에 넘어지면서 아내의 팔을 두군데나 뿐질러먹고

할수없이 필요로 하는 기도원에 댈꼬가는데 아내의 무릎을베고 잠든갸들 보고팠지만

근처라도 가면 냄새를 알아채고 짖을까봐 산꼭데기서 멀리 바라반 보았습니다 

나드리를 다녀오면 어김없이 준비되는 우리둘의 만찬 아들도 며느리도 레스토랑에 일가고

우리둘이서 오붓하게 삼겹살에 사키파티하면서 뒷뜰풍경에 맘빼앗기고 푸르름이 가득한

이 아름다운계절에 아내와 함께 좋은시간 가질수 있다는데 감사하는 쉬는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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