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자전거 샀어요

히블내미 2017. 6. 15. 03:44


쉬는날 아침 어느때보다도 일찌기 일어난 히블내미 오늘은 나드리를 포기하고 그동안 꽃가루로

스크린룸이나 베란다 그리고 애정촌과 피크닉 테이블 집외벽에 물청소를 해야겠다 마음먹고

전투준비를 했습니다

모두들 잠들은 고요한 이아침 ~어이해 나홀로 잠못이루나~~이어폰으로 흘러나오는 좋은음악에

혼자서 흥얼거리다가 은근히 장난기가 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왠지 혼자 이러고 있으니 심심하다는 생각 엔진소리가 시끄러워 모두가 일어났을것 같은뎅..

찍소리가 없는듯하여 먼저 안방을 향하여 세찬 물줄기를 창에다가 막 때리고 그다음은 아들방

창문에다가 실수인척 물대포를 쏘고 시침뚝따고 베란다를 청소하고 있는데 전식구가 비상이

걸렸는지 모두가 나와서 인사를 하네요 와~말라꼬 벌써 일어났노 좀더자지 않고서리....ㅎㅎ

신나게 뿌려지는 물줄기 오늘도 또 얼마나 날씨가 더울련지 작년에도 넘 무더워서 힘들었는데

올해는 좀 덜 더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더운듯 하면 시원한 물줄기를 하늘로 뿜어놓고

그 밑에 서있으면 이슬비가 내리는 듯한 시원함 오늘도 한두차례 비가 내려주면 좋으련만..

예전에는 애정촌에 늘 많은 동네 젊은칭구들이 놀러 왔는데 지금은 모두가 살기가 바쁜가보다

호수옆에 여러개의 테니스장도 있고 그옆에 수영장 25미터짜리 라인이 네개나  되는것도 있어서

내가 갖고 있는 열쇠를 주면 언제던지 무료로 사용할수있어 아이들이 재미나게 놀수있었는데

지금은 너무나 커버려 모두들 대학에 가는나이 아이들 커가는것 보며 내나이 짚어보는 손가락...

자귀나무의 효능을 올리고 부터는 어찌그리 우리동네에 자귀나무가 쫙 깔렸는지 도로옆으로

가로수보다 더 많은듯한 자귀나무 하지만 우리뒷뜰 자귀나무가 가장 잘생겼고 젤 크고 오래된 고목

보면볼수록 히블내미를 닮아 넘 잘생겼다는 생각 요즘 조게 새롭게 보인답니다

그래서 물청소를 끝내고 자귀나무앞에 서서 폼도 잡아보고 그네에 매달려 삑삑 ~소리내며

그네를 타고 있는데 아내가 부르네요 서방님~~어디계세요 여기있다 그네타고 잇당~~

호수에 떨어진 자귀나무꽃이 연꽃이 피어난것 처럼 수를 놓고 있었고 바람이 살짝 불어만 주는데도

어느새 저 편으로 달려가는 자귀꽃 얼마나 많이 사랑하고 얼마나 많이 배풀어야 너 만큼 유익한

나무가 될수있으며 너만큼 좋은 효능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갈수 있을까? .... 

올해도 뒷뜰 사과나무에 조롱조롱 빈틈없이 많이 열려 벌써부터 사과나무밑을 떠나지 않는 사슴들

그래 니들을 위해서라도 올해는 더욱 달콤한 사과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 했어요


집앞 화단에 토란나무도 이렇게나 많이커서 어린시절 초딩때 학교다녀 오다가 소나기를 만나면

비닐 우산도 무지 귀하던 시절 큰잎하나 뚝따서 덮어쓰곤했는데 하는 생각이 났습니다 

물청소를 모두 끝내고 나도 씻고 지난 어린이날 아내에게 선물을 받은 상품권으로 자전거를

싸기위해 우리동네에서 따나 젤 유명한 스포츠 전문 용품센타에 우리 레스토랑 노란광고 차량을

끌고 도착했는데 아내로부터 기다려~~할인쿠폰있으니 갖고온다고 기다리라고 하네요

잠시후에 찦차를 끌고 부지런히 도착한 아내 혼자일때 보다 우린 둘일때가 더욱 밝아진 모습

그래서 또 인증샸 찰카닥 했네요


이것이 좋을까 저것이 좋을까 자전거가 넘 많아서 결정을 못내리고 있는데 착하고 잘생긴 점원이

꼼꼼히 설명하면서 잘챙겨줘서 또 갖고싶은것 하나씩 가지는 즐겁고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아내를 먼저 보내고 노란차에 자전거를 싣고 달려오는데 UPS 차량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예전 생각이 나서 혼자 피식 웃어 보았습니다

참고로 ~~

UPS ( United Parcel Service )

국제 화물을 주로 취급하는 세계적인 택배기업 입니다

본사는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에 두고있고 전세계 200여개의 국가에 91700여대의

차량과 500여대의 항공기등으로 하루 1480만개

이상의 화물을 취급하며 40만명 이상의 직원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집에 가끔 놀러오던 연세대 유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는 기숙사 생활을 하기에 차가 없어서 가끔 유학생들을 집으로 초대할때는 내차로 데리고오고

갈때는 모두에게 아내가 김치와 마른반찬을 가지가지 챙겨주면 난 데려다 주고 하던 시절

아틀란타에 이모부가 사시는데 차가 없어 만날수가 없다면서 라면싸러 가실때 따라가고 싶다했어요



열심히 둘이서 아틀란타를 향해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달려가는데 자신은 우유를 먹으면 속이

쓰리다고 하면서 걱정했어요 우유가 흔해빠진 미국에서 그것도 곤욕이네 ..니는 한국에 있을때

무슨 우유를 먹었는데 했더니 연세 우유를 먹었다고 했어요


아~그래서 니는 연세 대학에 들어갔구나 다행이다 그지 니가 만약에 저지방 우유를 좋아했으면

지방대학에 겨우 갔을낀데 말이다  ㅎㅎ

그러는 사이 UPS 차가 지나가고 있기에 야~니 즈거 읽어봐라 했더니 업스 !! 합니다 와~돌겠네

니 혹시 성이 김씨가? 했더니 예~제가 김씨인거 어찌 아셨어요??


난 다 안다 김흥국씨가 테레비에 나와서 임프가 어쩌고 저쩌고 하기에 즈기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IMF 를 김흥국씨는 임프로 읽기에 김씨는 저렇게 읽는 구나 생각했제...     



오늘은 아내와 나드리가 없는날이고 갖고 싶은 자전거도 샀고 가족들끼리 집에서 조촐한 축하 

파티라도 열자고 하면서 아들에게 일하는 스케쥴도 사장빽으로 빼주고 며느리에게 니가 좋아하는 

칭구가 있으면 불러도 된다 했더니 한국유학생 여자 아이 한명을 불러서 함께 파티를 했습니다   

스테이크 큰덩어리를 구워 줄려고 했더니 먹을게 많아서 다 못먹는다고 해서 반동가리씩만

굽고 있는데 아들이 꼬치를 한상 가득 들고 뒷뜰로 와서는 옴마가 벌써 이거 사진 다 찍었어요

분명 니 아부지가 블로그 할때 필요한 사진이 될끼다 했데요


나의 후원자 사랑하는 아내 어찌 내마음을 지마음위에 얹어 놓고 항상 챙겨주고 베려하고 

자신의 입에는 들어갈께 없어도 남의 입에 먼저 넣어주는 아내 그런 아내로 인해 난 밖에서도

대우받고 안에서는 사랑받아 오늘도 행복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단촐하게 다섯명이 하는 파티이지만 아들은 스케쥴 빼주어서 넘 좋아했고 며느리는 신랑옆에

찰싹붙어 있으니 마냥 행복해 했고 한국 유학생은 초대받은 마음에 넘 좋아 과식하는듯 했습니다

파티는 즐겁게 계속되었고 아내는 여러분 한곡땡기고 나는 최성수 해후를 한곡땡기는데

아들이 와우~아부지 꺽기한번 끝내주십니다 하네요 나도 한국에선 노래방 가수였단다

지들끼리 놀아라고 하고 아내와 둘이서 주방으로 올라왔습니다 

아내는 또 무엇인가를 챙기기 시작합니다


유학생에게 주려고 김치 한병 여주 오이 마늘 양파 가지 짱아치 등등 한보따리를 준비합니다

유학생들에게 엄마같은 집사람 지난 겨울에는 배추 20포기씩 세번을 김장해서 유학생들에게

많이도 나누어 주었는데 몇일전 김치 한박스 담근거 소문나기 생겼다 나눠서 그래서 우리가

복받고 사는가 보다 생각하면서 쉬는 하루도 나눔속에서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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