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손녀의 돌잔치

히블내미 2018. 1. 24. 05:57


지난 한주간의 일기를 쓰기전 먼저 한국에 계시는 우리 작은누나의 생일이 24일인데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항상 부족한 동생을 위해 어려서나 나이들어서나 항상 히블내미를 챙겨준 사랑하는 작은누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가장즐거운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지난 화요일은 눈이 1인치 조금더 온다고 해서 학교나 관공서들이 모두 문을 닫았는데

오후4시가 되어서야 출근하는 아내가 눈을 델꼬 왔는지 조금씩 조금씩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아내한테 옷갈아입지 말고 빨리 집으로 도망가라고 돌려보냈습니다 


두명의 손님이 밥먹고 나가기를 기다리다가 6시에 전원 퇴근 명령을 내렸습니다

월급쟁이 직원들을 빼고 웨이츄레스 웨이타 그리고 일당을 받는 직원들에게 기본급 50달러씩

나누어 주면서 올겨울 처음으로 눈때문에 레스토랑을 닫고 다 털린 빈주머니차고 집에왔습니다

나또한 산길이라 미끄러질까 조심조심하면서 집앞에 도착하니 흔적하나 없는 우리집 드라이브웨이

집안에 들어서니 아내가 맛나는 안주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눈으로 인해 돈은 벌지 못했지만 일찍 퇴근한 소중한 시간을 아내와 함께 깨소금이나

볶아야겠다고 생각하니 참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지난밤에 깨끗했던 드라이브웨이가 날이세자 누군가가 항칠을 해놓은듯 바쁘게 돌아나간

흔적들 겨우 눈이 요거 올라꼬 그렇게 그렇게 소쩍새는 울었는가 보다 생각했습니다

추운날씨 탓인지 안방 부라인드를 열고 뒷뜰을 내다보니 스케이트장을 오픈해도 될정도 였어요

밖으로나가서 얼음위에 올라가서 굴라보았는데 꺼떡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블친님들 언제던지 오셔서 놀다가세염..


히블내미 주변에는 똑소리나는 똑또구리 메이드인 차이나걸 두명이 있습니다

한명은 우리 레스토랑 메니저로써 컴백녀 경력 10년 레스토랑에서 잔뼈가 굵어 빠싹합니다

그녀의 아버지 병문안을 가기위해 아내가 과일바구니가 넘치도록 담아놓았네요

또 한명은 우리 회계사 컴백녀 17년차 회계사가 되기전부터 알고 지냈는데 우리가 비지니스를

하게 되면서 우리 레스토랑에 대한 전반적인 행정업무를 도맏아 합니다

그녀에게가서 지난주 들은얘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합동회계사 사무실 사장이야기인데 저와는 운동을 하면서 알게 되었고 나중에야 내가 다니는

회계사 사무실 사장인줄 알았습니다


그사장의 첫번째 부인이 남편에게 경고하기를 당신 몸무개가 200파운드가 넘어가면

자신은 이혼을 할꺼라고 얘기를 했는데 남편의 몸무개가 220파운드에 육박 둘은 이혼을 했습니다

뒤늦게 후회를 하고 스포츠센타에 등록을 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과정에서 히블내미도 만났고요


그러던 어느날 회계사무실에 갔더니 오래전 부터 내가 알고있는 예쁘장한 아줌마가 카운터에

앉아있기에 회계사에게 나~저 아줌마 알아~했더니 얼마전에 사장과 결혼한 부인이랍니다

촴놔~인연 묘하네 생각하면서 몇년이 흘렀습니다


몇달전부터 카운터 아줌마가 살이찌기 시작하고 베들레햄에서 더블버거 처럼 부풀더니

얼굴까지 화장품 많이 들어가게 생겨서 그냥 이상타 했는데 아내가 회계사에게 카운터 아줌마

모습이 왜자꾸 부풀어 오르냐고 물으니 기다렸다는듯 술술 불어주네요


사장 부인이 바람이 났다네요 항상 같은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데도 바람피우는 시간은

따로있네 생각하면서 그래서? 사장과 이혼을 하고 헤어졌지만 카운터 일은 계속 하였고

몇일후 새로만난 남자와 살아야 되는데 살집이 없다고 고민을 하더랍니다


맘 넓은 사장 자신은 2층으로 올라가 살고 전처와 그남자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1층에서 살림차려 살도록 해주었답니다

이거이 언더스텐이 됩니까요 참 별넘의 인간 많지요

위에 메모지 지난주에 손님이 저에게 주고간 메모지 입니다

흑인여자들이 음식점에 오면 팁은 한푼도 놓지 않으면서 생트집을 무지 많이 잡습니다

알지만 손님이기에 주변에 밥먹는 손님들에게 피해를 갈까봐 미안하다면서 달래고 얼루고

때로는 깍아주고 반대쪽에 앉은 손님이 우리가 딱해 보였던지 나가면서 속시원하게 욕해주네요

얼마전 빠에 놓여있는 팁이 담겨있는 유리병이 없어졌습니다

아내가 호스트 하면서 바텐더를 겸해 부수입으로 챙기는 팁통 장사가 바빠서 손님들이 의자마다

잔뜩앉아있는 상태였고 나중에 누군가가 화장실에 다녀오더니 화장실 바닥에 유리가 깨어져

있다는 소리에 별 생각없이 청소를 시켰는데 장사가 끝날무렵 아내가 어~내 팁통이 없다

내부 카메라를 확인했더니 사진의 여자가 팁이담긴 유리병을 자켙속으로 숨기고 화장실에

가는 모습 깨진 유리병이 그거였구나 알게되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화장실에서 병을깨서 현금을 챙기고 남자친구는 망을 보고있고요

몇일전 손님이 생일사진 사이에 붙혀져있는 그들의 사진을 보면서 쟤들 지금 깜빵갔어 하네요

그래서 상황종료 시키고 사진을 뜯어버렸습니다

나도 밤에 퇴근을 하다가 저차로 인해 몇번 놀란적있는데 밤사이에 누가 완죤히 똥짜바리

작살을 내어 놓았네요

낮에는 보여서 갼치만 밤에는 바로 우회전을하면 저차가 개구리주차가 되어있어 헤드라이트가

비치지 않아 순식간에 주차한차와 근접거리 누가 박았는지 몰라도 민폐를 보았네요


주일아침이면 아내보다 먼저 레스토랑에 출근을해서 이것저것 단도리를 해놓고 아내가 주차장에

도착하면 줄려고 따뜻한 커피한잔 달달하게 타서 기다리면 방실방실 나타나는 아내

 오늘도 성경책들고 차에서 내리는 아내의 모습은 샤방샤방 해서 내맘을 기쁘게 합니다

조카의 첫딸내미 손녀의 돌잔치가 있어서 주일날 점심장사만 끝나고 메니저와 아들 며느리한테

레스토랑 운영을 맏기고 아틀란타로 욜심히 달려갔습니다

바쁜장사 끝내느라 피곤은 했지만 오랫만에 반가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사실에 행복했습니다

아틀란타 조카집에 도착하니 벌써 많은 사람들이 도착해 있었고 한때 나의 머리를 책임지던

헤어디자이너들이 꽉차 있었습니다

아틀란타에 가면 그들이 미용실 문닫을때까지 기다리다가 미용사들과 때를 지어 먹고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많이 가졌는데 모두가 시집가고 아이들이 커가면서 자주 만나지를 못하고 삽니다

우린 아틀란타에서 돌반지를 오더했는데 우편으로 집에 배달이되어서

옷가지 몇개를 더 준비했어요


미국에 살면서 돌잔치 처음 보았습니다

손녀가 첨에는 진찰하는 청진기를 잡았고요

두번째는 백달러짜리 지폐를 잡았습니다

세번째는 붓을잡아 지 엄마에게 건네주었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아내의 친구 참으로 반가운 시간이었습니다




사위한테 제가 어이~이서방 딸내미가 지 엄마를 닮았으면 더욱 좋았을것을

자네를 닮아서 좀 거시기 하네~~했더니

이서방이 하는 소리 고모부님 그래도 전 걱정안합니다

혜수누나도 어릴때는 저랬거등요 합니다

참고로 우리 조카사위는 영화배우 김혜수의 사촌동생이거든요 ㅎㅎ



항상 아틀란타를 다녀올때 마무리는 이렇게 한인마트에 들러서 고추장과 라면은 꼭 스무박스를

한차가득실고 오면서 뽀빠이를 먹으면서 때로는 맛동산을 먹으면서 집에 도착 족발된장찌게를

한냄비 끓여서 소주한잔 하면서 이렇게 쉬는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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