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벗꽃이 피었어요

히블내미 2016. 7. 21. 10:04


 

 

사랑하는 님들

지난 몇일간 하도 더워서 반팔입고 출근하다보니

계절의 느낌을 까먹은듯 날씨가

이래도 되는가 싶습니다


지난 월요일 이주간 우리집에 계셨던

어머님을 집에 모셔다 드렸습니다

제가 이민 생활하는중 두번째로 우리집에

오래계신 어머님 몇번인가 가고싶다 하셨지만

달래면서 잡고 또잡고 그러면서 조금더

함께 하고싶었던 울 어머님


약해 보이지 않으시려고 하루에도 몇번씩

동네를 걸어다니시는 어머님 건강을 완전히

되찿으신듯해서 가족 모두가 넘 기뻐하고

손주가 아탈란타에 가서 킹클랲 게다리를 한보따리

싸와서 어머님 송별식까지 하엿답니다

그래도 칭구가 계시는곳이 젤 좋으신지

연신 콧노래를 부르시는 어머님

고속도로 달리다 잠시 휴게실에 도착하니

열그루정도 되는

벗나무에 꽃이 만발 했습니다

참 햔한날씨 우짤라고 날씨가 요 모양인지..

병원에 들러 피검사 당료 검사 소변검사

모두 치루고 마켓에 들러 시장보고 맛난것 먹고

하다보니 어머님께서는 자신의 나와바리 라서 인지

따라잡기 힘들정도로 속도를 내시는

모습에 안도 할수 잇엇답니다


일주일에 한번쓰던 도우미 아줌마를

세번 쓰도록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졋어요

냉장고와 냉동기 속에는 어찌그리

오래묵은 음식들이 봉지봉지에 조금씩 쌓여 잇는지

몽땅 다버리고 새것으로 잔뜩 채워 드리면서

오마니~담부터는 아깝다 모아두지 말고

어심없이 내삐리뿌소 하고 돌아 왓습니다


날씨가 넘 따뜻해서 오늘은 집안 대청소를 하고 출근했습니다

봄맞이 대청소를 하는듯 아내와 둘이서

각자 맏은 부분을 서로 말없이 이어폰끼고

음악들으며 몇시간동안 청소를 했더니

싹신이 뻐근하지만 그래도 반질데는 집안의

공기를 느끼면서 청소한뒤의 기쁨을 맛보앗습니다


집집마다 반짝데는 크리스마스의 츄리들을 보면서

올해도 이렇게 가는구나 또 한해 무사히

행복하게 잘보냈다는 생각에 안도하는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님들 올해도 이주남았습니다

남은 시간 마무리 잘하시고 즐거운 성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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