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추모예배

히블내미 2016. 7. 21. 10:21
 
사랑하는 님들
저는 아직도 올해가 하루더 남았고 울 님들은
 올해의 마지막날을 맞이하는것 같습니다
비는 이주째 추적추적 내리는 오늘 저는 장례예배를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미국에 첨와서 얼마되지 않았을때 아내가 카페트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미국사람을 소개받아 그 회사의
직원들을 상대로 하루에 한시간씩 아침에 요가를 가르키러
다닌적이 있는데 그때 알게된 한국 의사분
힘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치료를 하기도 하고
처방전을 끊어 주기도 하면서 한인들에게 많은 도움을준분
우리와 함께 오랜세월 친분을 나누며 지내왔는데
몇년전부터 갑작스런 치매로 인해 거동도 불편하고
 앉아계시기도 힘든 상태 여서 예배때도 누워서 천장만을 
바라보는 그에게 찬양때면 우리딸내미가 매주마다 옆에앉아
입을보고 찬양을 따라할수있도록 유도하였고
식사때면 뒷수발을 들면서 잘 살펴드리곤 했는데 
크리스마스날 교통사고로 이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부인께서도 완벽하신분이 아니라
항상 운전할때도 불안해 하였고 크리스마스날이
 부인의 생일이라 치매걸린 남편분을 태우고 우리동네에서
두시간반이나 떨어진 곳에서 교통사고를 일으켜
 남편분은 그자리에서 숨지고 아내분은 머리를 크게다쳐
중환자실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와 가까운분이 넘 큰일을 당하고보니
그동안 옆에서 매주 돌봐온 딸내미도 울고 아내도 울고
카페트 사장은 레스토랑에 찿아와서 아내와 대책을 논의하고
멀리있는 의사분의 딸이 달려와 오늘 많은 사람들의
조문을 받으며 장례예배를 잘마친것 같습니다
조문객이 미국사람반 한국사람반이고 보니
예배도 한국말 한줄 영어한줄 찬송가도
 한글로 한소절 영어로 한소절씩 서로를 이해하고 채워가며
사도바울의 말처럼 죽음도 유익하다로 예배를 마쳤습니다
사랑하는 님들 누구나가 예외는 없다는 목사님의
말씀처럼 살아있는 지금 이순간을 사랑으로 감싸안으며
서로 정나누는 좋은시간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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