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님들
아~노래 참 좋으네요
12월의 마음이 이런것인지 아리쏭함도 있는것 같고
속시원한 마음도 있는것 같고 보내야 해결되는 세월속에
묻어둔 숙제들 그래서 오늘을 보내는 순간도
아쉬워하지 않고 후회없이 보낼수있는것 같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아기예수님께서 탄생하신
크리스마스날입니다
어릴때는 남들이 쉬는날이라서 덩달아 좋았는데
어른이 되면서 놀아서 그냥 좋은날이 아니란 사실도
알게되고 우리들의 죄를 씻어주시러 오셨구나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매주 교회에 가면 예배시간에 지난 한주간 지은죄를
사함받기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있지만
내가 지은죄가 빨리 생각나지않아 그냥 내게 죄가 있다면
용서해 주이소 퍼뜩 생각이 안나서 그래예~아멘하고 맙니다
오늘 아침에는 운동을 가지 않았어요
일치감치 일어나 뒷뜰 애정촌과 베란다 호숫가를
돌면서 쓰레기를 줍고 나뭇잎이나 깔비를 갈쿠리로
끌어내면서 주변물청소까지 아주 열심히 했습니다
해나다나 낼 손님들이와서 주변이 청결하지 못하면 기쁨이
덜할까 따나 열심히 하고 출근했습니다
조금더 청소를 하고 싶었지만 손님들이 전화로
니들 상품권 안팔꺼니 해사서 지금간다 기둘려하고
부지런히 출근했답니다
이맘때가 되면 상품권을 팔기위해 좀 일찌기 출근해서
문열고 기다리는 시기이거등요
우리동네에서 우리 레스토랑 상품권이 인기 만점이랍니다
두어달전 아들이 독립을 했습니다
궁궐같은 집을 마다하고 자그마한 아파트에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아들이 아내와 저한테 할얘기가 있다고 했어요
미국에 살다보니 자신이 너무 부족한 아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부모님께서 모두다해주시니 자신한테 아무런 발전도 없고
그래서 혼자써 부족함을 채워가며 살아보고 싶다고 해서 허락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그곳에 아들이
싸인을 하면서 식민지에서 독립된 한 남성으로 살아가게 되었어요
독립선언문의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1.엄마아빠가 부를때는 총알같이 달려와야 되고
2.가족끼리 식사모임이나 파티가 있을때 절데로 빠져서 안되고
3.학비와 생활비 아파트값도 본인의 수입으로 해결하고
4.부모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자식이기에 나쁜 무리에 물들지말고
5.이왕에 사랑을 할려면 맘씨착한 여자와 사랑에 빠져라
얼굴은 성형할수있지만 맘 나쁜것은 성형이 안된다
6.아빠는 자동차와 보험료만 해결한다
단 언제던지 힘들면 집에 들어올수있고 먹고싶은것 입고싶은것
모든것 집에와서 맘데로 할수잇다 이상.
어떻습니까 님들
첨에는 걱정이 되었지만 넘 잘해나가는 아들을 보면서
대견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3일 일하던것을 웨이타로 진급시켜
일주일에 5일을 근무하고 학교생활도 문제없고
한가지씩 레스토랑 일도 배워나가고 수입도 예전보다 두배로 늘어
본인의 생활도 여유로워 진것 같습니다
미성년자에서 성년이 되어가면서 느끼는 모든것이
훗날 두고두고 얘기할수있는 추억이되고
자랑꺼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족함을 옆에서 채워주면서 함께 하는 시간으로 인해
요즘들어 가족의 소중함이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직원들과의 선물교환도 넘 멋지게 끝냈고
이웃이나 친한 몇분에게도 성의표시 다했고
작지만 나누는 사랑속에 성탄절의 기쁨과 사랑이
우리 님들의 가정마다 임하시길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해피뉴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