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흑형이 쉬는날

히블내미 2016. 8. 8. 06:09

      

사랑하는 님들


주일이면 항상 아내와 둘이서 교회가기 위해 말끔하게 차려입고

전신 거울을 볼때마다 아직은 살아있네 하는 생각을

자주했었는데 아내가 없으니 교회도 안가고 양복에 넥타이를

멀리하다보니 내모습이 꾀제제한듯한 주일을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센타에서 넘 많이 땀을 흘렸는지 저울에 올라가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하지만 160.5 파운드 라는 저울의 기록을 보면서

오~예스 기운이 펄펄나서 탈의실에 큰 거울에 비춰보니 

이쁘게 나와있던 배는 없어져 힙으로 갔는지 그냥 뽈록한게 이쁘기만 했답니다


내가 사우나 있는 사이에 아내가 전화를 했는지

부재중 전화가 한통 있는것을 보면서 볼일보러 다니다가 와이파이

터지는 지역이 있어 걸었는가 보다 생각하면서

받지못한 전화를 아쉬워 하면서 그냥 출근을 했습니다


날씨가 매일같이 무더운 탓이라 출근하면서 항상 제일먼저 걱정되는것은 

에어콘이라 오늘도 출근하자마자 네개의 에어콘을 가동시키면서

마음을 쓸어내리고 있는데 프론트 에어콘에서 소음이 나기 시작하더니

아공~멈춰 서 버렸자나요


아~조짔다 우리 에어콘 담당 흑형도 교회에서 한자리하고 있기에 

주일은 절데로 안되는 사람인데 아~어쩌나 레스토랑에 들어서면 시원해야 

되는데 테이블에 앉아야 시원하니 오늘은 제발 프론트에서 기다리는 손님없이

한꺼번에 오지말고 차근차근 왔으면 좋겠다 생각하면서 조심스럽게 장사를했습니다


무사히 오전장사를 마치고 삼실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낮잠을 즐기고 있는데

아내로 부터 걸려오는 전화벨소리 스프링처럼 일어나 전화를 받으니

여봉~아까 전화했더니 안받아서 밤새 걱정이되서 한숨못자고 새벽4시인데

택시타고 역전에 와이파이 되는데로 찿아와서 전화하는 거랍니다


나는 맨날천날 아내를 걱정만 시키면서 살아와서 아내가 내게 늘

입버릇처럼 하는말 당신만 갼으면 다갼타 입니다

아내가 올때까지 전화에 조금더 신경을 써서 아내를 걱정 시키는 

일이 없어야 겠다고 마음 먹으면서 주일 저녁장사 시작합니다


                           =히블내미=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쁜소식  (0) 2016.08.12
쉬는 하루  (0) 2016.08.10
리오 올림픽 개막식날  (0) 2016.08.07
쭈구렁 망태기  (0) 2016.08.05
아내의 생일날  (0) 201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