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님들 돈안주면 트럼프를 찍겠다는 웃기는 뉴스를 접하면서 주말아침을 맞이하네요 1달러씩 받은돈이 벌써 만이천달러가 되었다고 하고 온갖 두후보의 모습을 풍자한 상품들이 길거리에 나돌고 한표를 행사해야 되는 나자신도 관심을 보이게 되는 나날인것 같습니다 맨날천날 비가온다는 기상예보 잠시오는가 싶다가 금새 그쳐버리고 햇살이 쨍쨍 텃밭은 겨우 빗물을 먹고 여주가 주렁주렁 열리고 있지만 뒷뜰 호수는 물이 절반으로 줄어들어서 그많던 자라와 물고기들이 바닥으로 숨어버렸는지 꼼작도 하지 않네요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운동가방을 울러메고 집을 나섭니다 날씨가 꾸리무리 한것이 비가올것도 갔지만 끝까지 버티고 있는 날씨 사실 주말에 비가오면 일반인들은 열받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장사가 잘되서 좋아요 비가오면 집에서 바베큐를 못해서 스테이크 먹으로 밀려오거등요 아침운동을 열심히 끝내고 사우나에 들어갔습니다 텅빈 사우나와 수영장 뜨겁게 땀을 흘리며 가족의 안녕과 나와의 인연들에대해 기도를 하는데 감사 기도로 흘러가면 좋으련만 자꾸 달라고 부탁하는 기도가 더 많은것 같아 아직도 비우지 못하고 살아가는 내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아내가 내 옆에 꼭 있어야 되는 이유가 오늘아침 운동을 끝내고 속옷을 갈아입는데 전부가 쭈구렁 망태기처럼 구겨진 속옷들 세탁한 양말도 꼬질꼬질 한것을 보면서 여자들의 손길이 보이지 않는곳에서 부터 가족들에게 참 많은 수고를 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아내가 한국가기전에 세탁기 돌리는법과 세탁물을 색깔별로 구분해서 쓰는 세제까지 상세하게 가르켜 주고 갔는데 아들이 세탁하는 모습을 뒤에서 살짜기 보니 색깔구분없이 그냥 한통에 넣어 돌리는 모습을 보고 에라이 모리겠다 나도 저렇게 하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들 따라쟁이 되어서 나또한 한통에 쏟아부어 그냥 세탁기를 돌리기 시작했고 마른 세탁물을 차곡차곡 개어서 서랍장에 넣는것이 아니라 바구니에 담긴채로 하나씩 꺼내입으니 쭈구렁 망태기가 되었고 그런짓을 벌써 몇번째 빨리 아내가 와야되는 가장 큰 이유가 된것같아 시작하는 주말도 감사기도와 아내를 그리워 하는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히블내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