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리오 올림픽 개막식날

히블내미 2016. 8. 7. 00:23

      



사랑하는 님들


아침운동을 하면서 무거운 역기를 들어올린뒤

잠시쉬면서 스폰을 뒤적이다 깜짝 놀랬습니다

새벽4시에 아내가 보내준 손주셋을 돌보고 있는 사진을 다시들여다보니

아내의 왼쪽 손목이 기브스가 되어 있었습니다 


무슨일인가 싶어 라인을 때렸더니 이크~들켰네 ㅎㅎ

한국도착하고 5일만에 친정에서 넘어져 새끼손가락이

뿌러졌는데 그것을 여태 감추고 있다가 손주를 돌본다고 방심하는 사이

사진에 찍혀 나한테 들켜버린거라네요


얼마나 아프고 걱정되었을까요

오랫만에 한국나드리인데 한쪽손으로 넘 불편한점이

많았을텐데 역시 아내는 내옆에 찰거머리처럼 찰싹 달라붙어 있어야지

아무런 사고없이 보호받으며 늘 행복할텐데 생각했습니다


어제 저녁장사는 문을 열자마자 손님이 몰려들기 시작해서

꽤나 바쁜장사를 하는가 보다 생각했는데 8시무렵 손님이 서서히

끊어지기 시작해서 마감할때까지 짜다라

바쁘지 않은 장사를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아마도 화려한 리오올림픽 개막식에 전가족이 폭 빠졌는가 봅니다


어제 퇴근무렵 아들이 내게 아부지 퇴근하고 센타에가서

여친하고 함께 운동하고 집에 갈께요 합니다

오냐 대답해놓고 다시불러 니는 니 여친이 힘들거라 생각해본적 없니?

니가 가자면 가겠지만 일안하고 살다가 너를 만나 레스토랑 

웨이츄레스 한다고 을매나 힘들겠나 상대의 입장에서 배려란것을 생각해봐!!  


퇴근을 하니 아들의 찝차가 집앞에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그래 바로 그거야 

여친보고 싶어서 죽겠다고 해서 머나먼 일본에 있는 

여친을 불러드려 줬으면 니가 아끼고 니가 배려하고 사랑해야지

그건 니몫이다 남의 귀한딸 힘들고 슬프게 절데로 만들지마라.. 


내가 천사의 말을 할수있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과 괭가리에 불과하다

그래서 사랑은 오래참고 친절하며 시기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고 무례하지않고 자기 욕심을 품지않고 

불의를 보고 기뻐하지 않고 진리를 보며 기뻐한다


사랑은 모든것을 덮어주고 모든것을 믿고

모든것을 바라고 모든것을 견딥니다(성경구절 응용)

내 사랑하는 아들아

니가 원하는 사랑을 가졌으면 끝까지 지켜라

세상에는 사랑보다 더 좋은것은 없단다


   


아침운동을 마치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저울에 올라갔습니다

아내가 한국방문으로 출발하는날 169파운드

오늘아침 내 몸무개 최초공개 161파운드 와우~

1파운드만 더빼서 160파운드에 머물러야지 하면서

당차게 맘먹는 토요일 시작합니다


                                    =히블내미=




 

Holiday - Bee G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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