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연예인 같은 아내

히블내미 2016. 8. 17. 03:44

                   

      

       

 

사랑하는 님들


어제는 아내가 5주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아틀란타 공항에 도착하는 날입니다

마음부터 분주한 하루의 시작이라 아침6시에 눈떠서

커피를 끓이고 빨래통속에 그냥있던 빨래한 옷들을 차곡차곡

개어서 서랍장에 정리한뒤 출발했습니다


수도 없이 다닌 아틀란타 국제선공항

마중가고 배웅가고  나를 위해서는 한번도 날아보질 못한곳

넘 일찌기 공항에 도착했는지 한적한 대합실 

마일리지가 많이 쌓여 비지니스석을 공짜로 타고간다면서

참 좋아했는데.... 

 


 

 

 

 

연예인처럼 멋있게 걸어나오는 아내

5주동안 못본사이에 더욱 예뻐진듯한 모습

사방을 둘러봐도 내 아내가 젤 멋진것 같아 기분도 좋고

나를 보자마자 얼싸 안아주는 아내

한국 방문으로 넘 잘먹었는지 볼살이 통통하게 올라 있네요

 


 

 

 

 

 

어머님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직 복지 회관에서 오시지 않은 빈집 이곳저곳을

치워드리고 어머님께서 직접 끓여놓으신 백숙을 아내와 둘이서

한그릇씩 퍼먹으면서 아~얼마만에 먹어보는 끼니인가

아내를 만나니 식욕이 땡기는지 두그릇이나 먹었습니다  

 

 

 

 

 

어머님께서 아내를 보자마자 꼭 안으시면서 하시는 소리

니가 미쿡에 없으니 내가 못살겠더라 하십니다

큰며느리를 많이 의지하면서 사시다가 비운 공백이

어머님께서는 많이 힘든 시간이었나 봅니다

한국서 싸온 이쁜 모시한복 두벌을 입어보고 좋아하시는 어머님

오래오래 사셔야 되는데 ...   


 

 

어머님집에서 한참을 앉아 놀다가 집으로 출발하는데

밖에까지 따라나오셔서 손을 흔드시는 어머님 모습을 보니

맘한쪽 구석에 슬픔이 고이는듯 했습니다

아내는 시차적응땜에 집에 오는내내 차안에서 쿨쿨

옆차에서 아내가 입벌리고 자는 모습을 볼까봐 머리쓰면서 운전 했네요  


 

 

 

 

아유~집이 최고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내가 가장 먼저한 소리입니다

한국에서 더버 죽는줄 알았다면서 앞으로 나하고 같이 아니면

한국 절데로 나가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번주는 시차적응하면서 집에서 쉬라고 하고

5주만에 먹어보는 된장찌게에 쌀밥 식욕이 돌아온듯

잔뜩 먹고 출근했습니다

=히블내미=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은 역시 천재가토..  (0) 2016.08.19
여주 짱아치  (0) 2016.08.18
하루만 더 기다려  (0) 2016.08.15
소숫점 없는 160  (0) 2016.08.14
기쁜소식  (0) 2016.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