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송별식

히블내미 2016. 8. 20. 23:38

                    

      



사랑하는 님들


구름이 잔뜩끼어 있는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오늘도 어제처럼 쪼라델라나 생각하면서 출근했습니다

어제 퇴근때까지 쪼라데던 소나기 탓인지

집에 들어서니 썰렁하다는 생각이 절로나서 에어콘의

온도를 올리면서 이제야 가을이 올랑가보다 했거등요


퇴근한 아들이 급히 샤워를 하더니 늦은밤 집을 나서기에

어디가노~했더니 함께 공부하던 일본여자아이가

지들나라로 돌아가서 송별식을 하러 간다네요

일주일에 여섯번 일하는 우리 아들땜에 많은 칭구들이

송별식이나 생일파티를 늦은밤에 해야된다고 생각하니 미안했습니다


혼자 벌어서 학비내고 용돈쓰고 다른아이들은 부모 잘만나

방학때마다 여행가고 보내주는 돈으로 용돈쓰고

학비내고 하는데 일주일에 여섯번 일하면서도 힘들다 소리

한마디 없는 아들 항상 웃으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을 좀 줄여줘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몇일전에는 아들이 갑자기 다가오더니 지 엄마를 껴안고

나를 껴안고 하기에 먼일이야 존일있어 했더니

학교 성적 점수가 자신이 생각했던것 보다 수십점이 더 나왔다면서

좋아라 하는데 아내가 하는소리 아들 공부머리는 아빠를

안닮고 삼촌을 닮은 모양이다 해서 한참 웃었네요


일에 시달려 힘들텐데 성적이 많이 올랐다는 아들의 소리에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오랜시간 우리와 떨어져 살아서

외로움도 많을텐데 따뜻한 여친이 생겨 맨날 싱글벙글

둘이서 좋아죽는 모습을 보면서 여보 ~우리도 저랬제 하며

그래 아들아~ 맘껏 행복을 느끼는 좋은시간이면 좋겠다..


=히블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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