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클라우드랜드 캐년

히블내미 2016. 9. 29. 03:35






참으로 오랜만에 등산이란것을 해보기 위해

 집을 나서는데 뒷뜰에서 사슴가족들이 우리를 배웅하는듯 처럼

느껴지면서 이렇게 말을 하는듯 했어요

클라우드랜드 캐년에 있는 사슴칭구들한테 카톡넣어 둘께요

울 주인어른들이 나드리 하시니 잘맞이하라구여



옆집 잔디밭에서는 칠면조 다섯마리가 지들도 칭구들한테

 연락해놓겠다고 하네요

땡스기빙이 가까워지면 순식간에 모습을 감추는 칠면조

아직 한참 남았다고 거리를 활보하네여

한국에 말복이 지나면 개들도 살맛나고 미쿡은 땡스기빙 지나면

온통거리에 칠면조가 난리라요




클라우드랜드 캐년 (cloudland canyon) 주립공원

공원 입구에 도착하니 정말로 사슴 다섯마리가 입구에 마중나와 있었습니다

카톡의 위력이 참으로 대단하네 싶었습니다 ㅎㅎ

이 공원을 자주 찾는 사람들이 미 동부 최고의 명산 스모키 마운틴의 축소판 같다는 의미에서 리틀 스모키라고 부를 정도로 2개의 장대한 계곡 사이로 펼쳐지는 풍경은 보는 이들을 압도하고도 남을 만큼 대단하다. 물론 리틀 스모키라는 별칭에서 엿보이듯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적어도 조지아주에서 이정도의 장관을 감상할 만한 곳이 드물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달랠 만하다.



거대한 계곡이 좌우로 늘어선 가운데 멀리 조지아 북부 산악지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조지아의 어느 곳에서도 감상하기 힘든 절경이다. 전망대에서 주변 경치를 감상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계곡에 들어서는 트레일코스가 이어진다. 계곡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중간정도의 거리에 첫번째 폭포(First Waterfall)두번째 폭포(Second Waterfall)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각각 0.3마일과 0.1마일 거리기 때문에 부담 없이 두 곳 모두를 둘러볼 수 있다.



비가 많이 온 후에는 당연히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많고 비가 오지 않을 때는 그렇지 못하지만 강수량에 상관없이 깊은 계곡에 자리잡은 2개의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계곡을 내려오느라 흐른 땀을 식히노라면 한국의 유명계곡에서 맛보던 정취를 떠올릴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클라우드랜드 캐년 주립공원은 차타누가의 유명관광지로 개발된 룩아웃 마운틴의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애틀랜타에서는 북서쪽이고 차타누가에서는 남서쪽에 위치한 이 주립공원은 1939년 주정부에서 조금씩 매입하기 전까지 Sitton Gulch라는 이름으로 불려졌다. 이때만 해도 이곳을 찾기 위해서는 테네시나 알라바마 쪽에서 오는 길을 통해야만 했다고 한다. 하지만 1939년 조지아 주정부가 136번 도로를 US 41번과 연결시키면서 이웃의 주들을 거치지 않고 이 지역으로 직접 들어서는 길이 개통됐다.  1930년대 대공황을 타개하기 위해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실시한 민간자연보호 청년단(Civilian Conservation Corps; CCC) 사업으로 인해 클라우드랜드 캐년 주립공원의 골격이 갖춰졌다.

지질학자들에 따르면 이 지역은 2억년 전까지 바다 속에 잠겨있었다고 한다. 바다 속에서 한 개의 지진 또는 여러 개의 지진에 의해 룩아웃 마운틴이 형성된 후 점차 물이 빠지면서 클라우드 캐년의 상층부가 바다위로 모습을 드러냈고 일부는 해변의 모래사장이 됐다. 그리고 룩아웃 마운틴과 클라우드 캐년이 완전히 지상으로 나온 후 계곡을 가로질러 흐르는 다니엘 크맄(Daniel Creek)이 바닷물 대신 바위를 침식시키며 현재의 모습을 만들어왔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2개의 폭포를 둘러보는 것으로 만족하지만 이곳을 자주 찾는 하이커들은 4.7마일 길이의 웨스트 림 루프 트레일(West Rim Loop Trail)을 타면서 계곡의 진면목을 감상하곤 한다. 사실 이 트레일이야 말로 클라우드랜드 계곡을 제대로 돌아볼 수 있는 코스로 폭포가는 길은 이 트레일에서 갈라진 샛길에 불과하다. 거의 8Km에 달하는 거리기 때문에 3시간 정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고 도중에 가파른 길이 있는 등 완주하기가 그리 쉬운 편은 아니지만 계곡의 서쪽 능선을 타고 가면서 동쪽 계곡을 바라보는 절경은 주차자 근처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다른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시간여유가 있다면 한번 시도해볼 만한 코스다. 폭포에서 이 트레일로 빠져 서쪽 계곡으로 오르는 초반부분이 약간 험하긴 하지만 이곳을 지나 능선을 탄 후에는 평준한 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그리 난코스는 아니다.

 

이상은 전문가의 글을 뚱쳐왔슴






폭포가 가뭄으로인해 말라서 풍경이 사라졌지만 계곡이 아름다워 산행의 기쁨이 컸습니다

수시로 내리는 소나기로 인해 폭포 전망대 밑에서 맥주에 치킨다리 뜯으며

잠시 비를 피해보기도 했습니다







소나기가 많이 내려 수시로 바위밑으로 피하면서도 숲이 많이 우거져

등산로에는 별로 떨어지지않는듯 했지만 워낙 발길이 뜸한 지역이라 약간 무서울뻔 해씀돠

바위사이에 난 구멍에 누가 도토리를 감추어 두었네요

 다람쥐는 아닌것 같고 아이들의 장난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락시티의 천톤 바위보다 큰듯 비를 피하기에 충분히 큰바위 한참을 쉬다 왔네요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집에 왔습니다

아내와 둘이서 베란다에서 삼겹살을 구워 소주한잔하는 편안한 시간 밖에는

소나기가 주룩주룩 내려주어 쉬는 하루 더욱 운치있어 좋았습니다


소주를 맛나게 주거니 받거니 하는데 갑자기 하늘에서는 쌍무지개가 켜지기 시작했고

나름 성경책을 좀 읽은 탓인지 여보~하나님의 언약이다

우리와 모두에게 무지개빛처럼  아름다운 인생이 주어지면 좋겠다 생각하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사진을 찍다보니 마신술이 다 깨버려서 다시한병 따야하는 좋은시간

보냈습니다 쌍무지개를 보는 기쁜 휴일이었습니다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마중 나드리  (0) 2016.11.10
클라우드랜드 캐년 2  (0) 2016.11.02
가을의 문턱에서  (0) 2016.08.28
가족과 함께한 그리운 시간들  (0) 2016.08.26
올해 여주농사 대풍년  (0) 201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