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겨울마중 나드리

히블내미 2016. 11. 10. 04:42


지난 월요일날 아내와 둘이서 시골길을 드라이브 하면서 겨울 마중을 나갔습니다

날씨는 아직도 긴팔이 더울정도이지만 가을이 왔는지 가고있는 것인지도 잘은 모르겠지만

어느새 달력에는 입동이라 적혀있어 이 가을이 아쉬움으로 남으면 어쩌나해서

한가한 시골길을 달려보았습니다

며느리 부모님께서 지난 일요일 저녁 저희 레스토랑으로 찿아오셨습니다

온갖종류의 술과 선물 그리고 안사돈께서는 장미꽃을 한아름 안고 오셔서는 자신의 딸을

잘돌봐줘서 넘 고맙다고 하시면서 허리를 숙이는 모습에 미안한 마음만 가득했습니다 

한번 만나서 상견례를 해야되는데 서로 시간이 잘 맞지를 않아서 서로 얼굴만 보기로 한거랍니다 

마침 손님이 밀려오는 시간이라 대화도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아들과 며느리가 옆에서

함께 식사 나누면서 오가는 손님에게 미소짖는 그 모습속에 밝고 화목한 한 가정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 저희들도 기분이 넘 좋았습니다

오늘은 얼굴만 보는날이기에 우리가 신경쓸까봐 더욱 염려하는 사돈 담에 우리집에서

정식으로 만나 한잔 나누자는 약속을 하고 기쁜마음으로 가셨습니다  

항상 숙제처럼 남아있던 사돈과의 만남 딸을 둔부모들의 마음이 그런것인지 애지중지

예쁘게 키운딸 남들처럼 공부도 많이 시키고 예의범절 가르켜 놓으니 상건달이 나타나서

달랑 엮어서 댈꼬 가버린 딸 마음속이 많이도 허전할텐데 바리바리 싸들고 찿아와 딸을

잘 부탁한다는 그 마음은 아플까 행복할까....  

저희 아내는 새벽 6시가 되면 자동으로 일어나 공부방으로 건너갑니다

예전에는 기독교의 절기때에만 옆방으로 건너가서 새벽기도를 한시간 이상씩 

꼭 드리곤 했는데 두어달 전부터는 매일 하루도 빠지지않고 새벽기도를 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래서 제가 힘들지 않냐고 물으면 자신이 할수있는것은 기도밖에 없다는 것을 깨닳았기에

우리집안 대를 이어 누군가가 기도로써 우리 가정을 반석위에 세워야 되기에

오늘도 자신은 기쁜마음으로 아침을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믿음이 아니었으면 이민생활도 이겨내지 못했을거라는 아내 기억력이 좋아서 지금까지

일어난 여러가지 시련들을 하나도 까먹지않고 있지만 기도로써 눌러버리고 살아가기에

오늘도 새로운날로 기쁘게 시작할수 있는가 봅니다

어제 아침에는 아내가 새벽기도 끝내고 안방으로 건너와야 되는 7시가 넘었는데도 오지않고

조용하기에 기도하는 공부방으로 살짜기 건너가보니 기도를끝내고 잠들어 있는모습

깨웠더니 5분만 쉰다는것이 잠들었다면서 학교 늦는다고 번개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딱했습니다

공부가 저렇게도 좋을까 몇일전부터는 오후에도 두시간 수업을 듣는다면서 도시락을 싸서

갑니다 늦은나이에 쉽지않은 시작이지만 너무 좋아하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아들도

며느리도 질세라 더욱 열공하는 모습에 모범이 되는듯해서 좋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들에게 저렇게 열심히 공부하면 변호사 되겠다 했더니

아들이 공부방에 다녀오더니 벌써 변호사 사무실 차린것 같은데요 하네요

그렇습니다 요즘 아이들 처럼 많이 배운 사람이 아니기에 역사나 수학을 풀때에도

영어사전을 찿아가면서 어려운것을 하나씩 풀어나가니 한문제를 익히는데도 반시간이

걸리는것도 있다하고 자연히 책상위에는 온갖종류의 메모들이 널려있으니 변호사 사무실

느낌이 들정도로 복잡 미묘하지만 한문제를 풀고나면 너무좋아 온얼굴에 미소띤 아내 못말립니다 

장거리 드라이브 하면서 참으로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중에 젤 걱정되는것은 3개월전 아내가 한국방문때 옷가지등 짐을 부치고 미국으로 왔는데

아직도 도착되지 않고 있어 한진해운이 내옷 다 섞거든 보내줄라나 야드세일이나

그라지세일을 다니면서 내 짐보따리 올때까지 버티야겠다 였습니다 

함께하면 할수록 좋은 아내 그녀의 깊은 마음을 내가 알고 있기에

더욱 자랑스러운 아내 그녀가 나의 아내란 사실에 항상 감사하면서 오늘도 살아갑니다


드라이브를 마치고 동네 언덕길을 오르는데 우리동네쪽에 산불이 났는지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 계곡을 메우는 현상에 놀라 잠시 차를 세우고 주변을 둘러보니

연기가 심해 주변이 잘 확인이 되지를 않았습니다

미국에와서 한동네에서만 살면서 산불이난 모습을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올해는 유별스럽게 가뭄도 심하고 무더위로 인해 곳곳에 산불로 인해 연기가 피어 오르는

모습을 목격하곤 한답니다 산속에 외딴집들은 초 비상이걸리는 산불 얼른 진화되기를 바래봅니다

다행이 우리집에서 바라보이는 건너편산에 불이났지만 오늘까지 불타고 있는

건너편산 바람까지 불어닥치니 마른바닥에 나뭇가지로 인해 산불을 다스리기가 

넘 힘든가 봅니다 민간인들의 피해가 없어야 될텐데 말입니다

장사를 하면서 항상 테레비를 보면서 하기에 어저께 퇴근무렵 대통령 투표상황을

지켜보면서 이상한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는 직감을 느끼면서 퇴근을 하였기에

예상치 못했던 힐러리가 밀리고 있다 여론은 뻥인가 이게 먼일이고 우째된일이고 하면서

난 잠이 들어 버렸는데 아내는 밤새 한숨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큰딸과 한시간 이상을 전화 통화로 누가 대통령이 되면 한국에 좋지않은

영향을 끼칠낀데 그 이유는 등등 한국뉴스에 도배되어 있는 뉴스등등  아유~여자들 수다

뻔하지만 쑈핑한 얘기가 아니고 국제 정세에 대해서 논했다고 생각하니 유익했던것 같기도 하고

새벽에 나를 흔들어 깨우네요 트럼프가 대통령이라고요 힐러리 이삿짐 몽땅 싸놓았을텐데

어쩌나 싶기도 하고 맴이 맴이 아니네요 몇일 이지만 많은일이 일어난것 같아 적어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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